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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옷 많으세요? 제가 좀 많은것 같아서요

라라 조회수 : 4,771
작성일 : 2016-04-26 11:41:56

제목처럼 저는 옷이 많은 편이에요. 이사할때 아저씨가 놀라시는 정도.

일단 원피스가 사계절 합해보니 40-50개 정도 되더라구요.

바지도 청바지 포함 30개 정도 있어요. 트렌치코트도 기본색깔은 다 있구요.

코트도 10개쯤 되네요. 패딩도 따로 있고. 그 외 니트, 블라우스, 티셔츠도 한가득이구요.

집에서 입는 옷 말고 외출복만 따진거구요.

그래서 어디 갈때나 일 있을 때 옷 걱정은 별로 안해봤어요.


기본적으로 제가 옷을 좋아하지만, 저는 일단 부조화를 잘 못참아요. 심미주의자인지 ;;

예를 들어, 금색 계열과 은색 계열이 충돌하는 게 너무 거슬려요.

금목걸이에 은귀걸이는 절대 일어날수 없는 일.

심지어 같은 블랙이라도 은장식 들어간 구두에 금장식 들어간 가방을 들면 좀 불편하구요.

(다행히 콤비시계를 차게 된 후 이건 좀 극복했어요. ㅎㅎ)

베이지계열 옷에 회색 구두 못신겠고..

그 외에도 아이템이나 컬러, 디자인에 대해 뭐가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이게 직관적으로 금방 판단이 돼요.

그러다보니 조화롭기 위해 사들이는 옷도 많구요.

옷 스타일은 단정해요. 캘빈클라인, 띠어리, 클럽모나코 풍이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벌거숭이 임금님이란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다 허영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물론 능력되면 사도 되는거지만, 기회비용을 보면 너무 보여지는 것에만 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이제 조금은 내려놔 보려구요. 얻는게 있겠죠?


IP : 210.181.xxx.1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이라도
    '16.4.26 11:45 AM (211.179.xxx.18)

    느낀다면 그게 맞는걸거에요
    이제 그만 사시고 있는걸로 잘 코디해서 입으세요
    여유돈은 모아서 더 필요할때 쓰세요

  • 2. 내가 벌어 내가 쓴다 좋지만
    '16.4.26 11:47 AM (203.247.xxx.210)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얻는 것이 돈 말고 뭐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소비로 잃는 것은 돈 말고도 많은 건 확실해 보입니다

  • 3. 궁금해요
    '16.4.26 11:48 AM (1.253.xxx.64) - 삭제된댓글

    입을옷이 별로없는데요
    옷장이 가득 차있는데요
    외출복이 많으면 옷걸이에걸어야할 옷이 많을것 같은데요
    수납을 어떻게 하시는지요?
    장롱이 많나요?

  • 4. ...
    '16.4.26 11:48 AM (220.75.xxx.29)

    제 친구 같으세요.
    얘는 깔맞춤의 여왕이랄까 오묘하게 색깔을 아주 잘 맞추고 조화시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꾸미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그게 그건데 비슷비슷한 베이지도 다 다른 색이고, 카키도 다 다르고, 코코아색도 다 다르다고 딱 지 마음에 차는 그 옷을 찾아 정말 어디든 갑니다.
    본인이 그렇게 맞춰입어야 만족스러우니 집에 옷이 어마어마한테 얘가 또 정리의 여왕이어서 정말 칼같이 접어서 차곡차곡... 30평대 아파트에 절대 불가능한 양의 의류와 소품을 귀신같이 수납하고 살아요.
    본인의 감각인거고 재능이니까 주변에서는 그냥 걔 옷 입는거 보고 즐기고 대리만족합니다. 몸이 이뻐서 뭘 입혀놔도 이쁘기도 하구요.
    원글님은 내려놔볼까 생각하시는데 제 친구는 아마 절대 포기못할 거 같아요. 맘에 드는 옷을 골라내고 입는 거에서 가장 크게 만족을 얻는다고 하니까요.

  • 5. 제가
    '16.4.26 11:49 AM (122.62.xxx.215)

    사는곳은 외국인데 좀 잘사는동네 도네이션하는샵이 있어요, 할머니들이 무료봉사하고 나오는
    수익금으로 호스피스봉사에 쓰는..... 거기 일주일에 한번씩가서 이것저것 필요한거 특탬하는게
    취미인데 옷도 가끔사지만 질좋고 저렴한게있으면 종류불문하고 사서 모으다보니 너무 많아지더군요....

    게라지 세일때 내놓고 다시 도네이션하고 하는데 제돈주고 비싼금액 치루었다면 버리기 쉽지가
    않을거같아요, 이젠 사시는거 줄이시고 있는옷에서 활용하시면서 조금 줄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6. ㅎㅎㅎ
    '16.4.26 11:51 AM (175.207.xxx.227)

    저두 동화책 아이들 읽어주다 뜨끔뜨끔 많이 해요^^ㅎㅎ

  • 7. 샤라라
    '16.4.26 11:51 AM (1.224.xxx.99)

    근데...그런 수십벌의 옷을 어디다 보관하나요? 옷방이 따로있지않는한은 견디지 못할것 같은데요.
    왠만한 부자 아니면 저렇게 옷을 쌓아놓지도 못할것 같아요.
    원글님 부자같은데요....

  • 8. 근데요
    '16.4.26 11:52 AM (119.201.xxx.161)

    저도 옷좋아하는데요

    옷이 많다해도 저는 몇년되었거나

    요즘 또 유행이있으니 옷이 아무리 많다고해도

    그 옷이 해 바뀌면 그 전에 아무리 잘입고 예뻣던옷도

    미묘하게 요즘 유행이랑은 다른게 있더라구요

    그리고 옷이 많아도 다 갈아입고 갈 일이 없어서

    저는 옷 가지수많은거 보다 딱 요즘 스탈옷이랑

    좋은거 테나는거 가지고 있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 9. 음.
    '16.4.26 11:52 AM (112.150.xxx.194)

    작년에 심리적으로 아주 힘들었던 시기를 보내고. 겨울내내 옷을 그리고 뭔가를 샀어요.
    봄이 오고 또 봄옷을 기웃거리다가.
    아 좀 지겹더라구요.
    계속 뭔가를 살피고있는 상태가요.
    지금은 그냥 있는옷, 입던옷 가볍게 입습니다.
    그리고. 옷이랑 물건도 많이 버렸어요.
    단촐한게 덜피곤하고 좋은거 같아요.

  • 10. 저도
    '16.4.26 11:53 AM (121.165.xxx.21)

    한 옷 합니다. 모든 붙박이장은 제 차지...근데 결국 나이 먹으니 입는 옷만 입고..특히 이젠 출근을 안해서 정말 한 두 벌도 충분. 그러다 막상 약속 있어서 나가면 또 없고. 일단 오래된 옷은 처분하고 좋은 옷 사서 자주 입자,로 바꾸는 중입니다.

  • 11.
    '16.4.26 11:56 AM (220.83.xxx.250)

    제가 원글님보다 살짝 더 많은거 같은데
    나갈때는 항상 뭐 입나 .. 입을것 없는 사람 처럼 고민 되네요 .
    예쁜 몸매가 아니라 그런가 . ㅠ
    사촌동생 보면 한두벌씩 만으로 한시즌 나던데 기가 막히게 잘 입거든요 비율이 좋은데 어쩔때는 거적대기를 걸쳐도 이뻐보이더란

  • 12. 음..
    '16.4.26 11:58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솔직히 돈이 별로 없어서 옷이 많지는 않지만
    옷을 좋아해요.
    이쁜옷 보러 다니는것이 취미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옷을 입는것이 제 기쁨이거든요.

    옷으로 제 기분을 표현하고 제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구요.
    그리고 옷으로 저의 체형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극대화하는것도 좋구요.
    저를 다양하게 옷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것이 즐거움입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옷을 입는다~~라고 생각 안해요.

    일단 제자신을 만족시키는 옷을 입는다~라고 촛점을 맞추고
    제 자신이 이 옷을 입을때 기분좋으면 사람들 만나서도 기분좋고
    남편에게도 기분좋게 대하고 가정에서도 기분좋은
    이런 효과를 나타내거든요.

    옷은 나 자신을 즐겁게하는 수단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멋있다~이쁘다~잘어울린다~매력있다~
    이런말 들으면 기분도 엄청 좋아지더라구요.
    내가 내자신을 보면서 괜찮네~라고 하는것도 좋지만
    또 남들에게 듣는 좋은말도 내 기쁨에 더하기 기쁨으로 오더라구요.

  • 13. 옷사입는게
    '16.4.26 11:58 AM (39.7.xxx.34) - 삭제된댓글

    낙이라 옷을 그만사는 날이 오긴할런지
    카페 구경하다 누가2년동안 옷을 한번도 안샀다는 덧글을 남겼던데에 깜짝놀랐어요.
    그게 가능한가.
    저는 옷이 많아서 몇년을 안사도 충분하긴하지만
    이쁜옷을 보고 참는건 불가능한일이라....

  • 14. 음..
    '16.4.26 12:0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내가 좋으면 내 가족이 좋고 내 이웃이 좋고 내 사회가 좋고 내 나라가 좋고
    이런식으로 엄청난 확대 해석을 해서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게 옷을 입어요.

    옷을 이쁘게 입기위해서 먹는것도 즐겁게 조절하고
    운동도 즐겁게 하구요.
    옷만 잘입는다고 욕먹을 수 있으니까 머리도 채우기 위해서
    강의도 듣고, 음악, 미술, 독서, 뉴스 이런것도 기꺼이 즐겁게 보고 듣구요.

  • 15. 음..
    '16.4.26 12:04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옷에 집착하는거 말고
    패션을 즐기는 모습을 애들에게 특히 딸들에게 보며주면
    딸들도 엄청 영향을 받아요.

    패션쪽에 관심을 가지고 어렸을때부터 미술, 색조합, 옷을 믹스매치해서 입는 방법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보면
    직업도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뿐 아니라 패션도 하나의 분야로 인식해서 그쪽으로 나갈 수 도 있구요.

    우리언니도 저랑 이런 생각인데 딸 세명이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패션쪽,방송쪽도 엄청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쪽관련 집업도 염두에 두고 있어요.

    엄마가 패션에 관심을 두니까 애들 시야도 좀더 넓어지는거죠.

    관심은 없는거보다 있는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거죠.

  • 16.
    '16.4.26 12:05 PM (223.62.xxx.13)

    저 역시 이사할때마다 아저씨들이 놀라요.
    일년에 한번 아름다운가게에 박스로 서너개 보내는데도 많습니다.
    다들 수납들은 어떻게 하세요
    옷정리할때마다 느끼는데 확실히 예전 옷들이 옷감도 재단도 바느질도 낫다는 느낌.

  • 17. 저는
    '16.4.26 12:07 PM (182.209.xxx.107)

    이제 그만 사려고요.
    옷장 들어갈 공간이 없어요.
    안방12자 장롱, 옷방 11자 장롱 한통, 드레스룸 한가든,
    작은방 붙박이장 두통, 그리고도 안들어가서 두박스..
    미쳤죠.
    사놓고 한번도 안입은 옷도 많아요.
    정신 차리고 옷은 그만 사는데.. 이제 신발을;;;;;

  • 18. ...
    '16.4.26 12:07 PM (112.149.xxx.183) - 삭제된댓글

    저도 3-4년전까진 똑같았는데..아이 하나라 옷방도 가능해서 옷은 다 정리 잘 되어 있었구요..직장 초년생때부터 자타공인 패션 여왕이었구요..
    근데 곤궁해지고 아이 커가며 교육비 많이 들고 하다보니 별 수 없네요..글고 보니까 입는 옷은 한정되어 있고 1년내 한번 입을까 말까 한 옷들도 너무 많고..옷이 많다 보니 돌려 입으니 거의 다 새옷 같고..갑자기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해서 옷,가방 기타 다 몇년 새 정리..이젠 최소한도 내에서 제일 좋고 맘에 드는 것만 남기고...싸구려 절대 안 쟁이고 비싸더라도 정말 사고 싶은 것만 사고 새 거 생기면 반드시 대체되어 안 입게 될 옷은 처분하고...몇년 새에 완전 컴팩트 해진 옷장이 됐어요.
    근데 지금도 이 상황 만족스럽긴 하지만 돈이 정말 많다면 이렇게 살 생각 없죠. 패션이 얼마나 무궁무진 신상들이 얼마나 이쁜지 알기 땜에;; 터지게 구비하고 살 겁니다. 돈이 웬수죠~ ㅎㅎ

  • 19. ...
    '16.4.26 12:10 PM (112.149.xxx.183)

    저도 3-4년전까진 똑같았는데..아이 하나라 옷방도 가능해서 옷은 다 정리 잘 되어 있었구요..직장 초년생때부터 자타공인 베스트드레서였구요..
    근데 전업 오래되고 곤궁해지고 아이 커가며 교육비 많이 들고 하다보니 별 수 없네요..글고 보니까 입는 옷은 한정되어 있고 1년내 한번 입을까 말까 한 옷들도 너무 많고..옷이 많다 보니 돌려 입으니 거의 다 새옷 같고..갑자기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해서 옷,가방 기타 다 몇년 새 정리..이젠 최소한도 내에서 제일 좋고 맘에 드는 것만 남기고...싸구려 절대 안 쟁이고 비싸더라도 정말 사고 싶은 것만 사고 새 거 생기면 반드시 대체되어 안 입게 될 옷은 처분하고...몇년 새에 완전 컴팩트 해진 옷장이 됐어요.
    근데 지금도 이 상황 만족스럽긴 하지만 돈이 정말 많다면 이렇게 살 생각 없죠. 패션이 얼마나 무궁무진 신상들이 얼마나 이쁜지 알기 땜에;; 터지게 구비하고 살 겁니다. 돈이 웬수죠~ ㅎㅎ

  • 20. ㅠㅠ
    '16.4.26 12:14 PM (160.13.xxx.16)

    저요저요 엄청 많아요
    상표 안 뜯은 것도 많고 ㅠㅠ
    얼굴이 변해서 못 입은 것들
    몸매가 변해서 못입는 것들
    등등
    저도 원피스 너무 좋아해서 엄청 많은데
    살이 찌면서 미묘하게 안 맞는 것들이 많아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갖고 있어요 ㅠ
    살빼면 입으려고 갖고 있었는데
    그새 얼굴이 노화해서 안 어울리게 됨

    줘버려야 하는데 정리하기도 귀찮고
    몇박스 팔았는데 천원 받았나 ㅠ
    비싼 신상들은 팔기도 주기도 아깝고 한심하죠 ㅠ
    근데 또 요즘엔 비슷비슷한 옷들 천지예요
    휴양지 가서 입으려고 산 럭셔리 드레스 두벌도 있는데
    결국 휴양지 못가서 아직도 갖고 있어요
    곧 십년 되겠네요
    유물로 물려주려고요 ㅠㅠ
    올해안에 다 갖다버리는게 목표예요 한심

  • 21. ㅇㅇ
    '16.4.26 12:30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지금은 별로 없지만
    20대땐 엄청 샀거든요
    근데 다시는 안하고 싶어요
    물론 그땐 좋았어요. 만족했구요
    어릴때
    한 십년 해봤음 됐다 싶고, 유행따라 이거사고 저거사고.. 아시겠지만 옷은 사도사도 끝이 없잖아요
    스타일리스트도 입을옷이 없다고 하듯이ㅋㅋ
    지금은 자신과 딱 어울리는 이쁜거 몇개면 만족해요
    심플하게 살고 싶네요ㅎㅎ

  • 22. ritter
    '16.4.26 12:32 PM (211.177.xxx.119)

    저도 옷이 너무 많네요 ㅠ
    소장용인가 싶은 옷도 있어요;;
    주기적으로 버리니 좀 덜사게되요 ㅎㅎ

  • 23.
    '16.4.26 12:33 PM (122.45.xxx.92)

    몸매 안 변하시는 분들은 옷이 그렇게 많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옷장 세개 본인옷으로 꽉 찼는데,
    20대 부터 몸무계 체형이 안 변하시니 50대 되니까 조금씩 사도 꽤 모았다 하셨어요.

    저는 수시로 체형이 변해서 옷은 많은데 사이즈별로 있습니다 ㅠㅠ

  • 24. 사실
    '16.4.26 12:43 PM (112.158.xxx.36)

    미묘한 색감차이가 아주 크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죠.
    저 또한 그렇기에 이해는 하는데..
    그렇게 채도 명도 다르게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건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욕심인거 아시죠.

    전 몸매 좋으면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돌려입는 그런거 너무 부럽습니다. 저기 윗님 사촌
    동생님처럼. 감각은 있으되 컴팩트한 삶..

  • 25. 저도 비슷
    '16.4.26 1:12 PM (91.109.xxx.72)

    채널 돌리다가 종편에서 어느 여교수의 옷방을 보여주는 걸 봤는데 옷이 막 넘쳐나더군요.
    살 쪘는데 나중에 입겠다면서 20대들 입는 옷도 그대로 남겨두고 딱 봐도 넝마같은 옷들을 그대로 쌓아두고...

    그거 보고 충격 받아서 저희집 옷방도 싹 다 정리했어요. 그래도 많아요. 남편도 저보다는 덜하지만 꽤 많고.
    저는 코트를 1년에 2-3개씩 사고 5-6년에 한 번씩 정리하니까 대략 20벌 정도 돼요. 패딩은 6벌, 트렌치코트는 7벌. 원피스는 잘 안 입는 품목인데도 계절별로 열 벌은 되는 것 같아요. 바지는 50개... 스웨터나 니트티도 그 정도...

    생각해보니 안 입는 옷들 천지인데 카르벵, 프린, 폴앤조, 이자벨 마랑, 조셉, 바넷사 브루노, 버버리 같은 거라 그냥 막 버리기도 아까운 듯. 안 입은 옷도 있어서 가끔은 친한 사람들한테 주기도 해요.

  • 26. ㅇㅇ
    '16.4.26 1:19 PM (82.217.xxx.226)

    저도 많아요 코트 10 털종류 10 등등..이사할때 저도 아저씨가 직업이 뭐냐고 물을정도..신발도 100가가이 되는 ㅜㅜ근데요 제 친정엄마가 한때라고 즐기라고 하세요. 나이들면 하고싶어도 못한다고. 엄마도 처녀때 한 멋짐 하셨는데 다 부질없고 귀찮대요. 그 말듣고 저는 그냥 쭈욱 하네요 ㅎㅎㅎ대신 옷정리 매일해요. 매일해서 주변에 줄거 주고 홈리스들한테 보낼거 보내고. 자매들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하고...다 제 돈 쓴거지만..어쩌겠어요..근데 돈없던 20대 시절에는 못햇어요. 돈 모으고 어느정도 안정되서 시작한거라 후회없구요 빚도 없어요. 가방은 명품이지만 나머지는 안 가리는 스탈이라..ㅎㅎ

  • 27. 흠.
    '16.4.26 1:27 PM (1.241.xxx.5) - 삭제된댓글

    저도 님처럼 시각적으로 굉장히 까다로워서 실색깔까지 신경쓸 정도이지만 반대로 옷장은 간소해요.
    아직 본인만의 스타일이 정립 안되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 금색이나 은색 중에 분명 본인에게 더 잘어울리는 쪽이 있거든요.
    과감히 다른쪽은 포기하시는게 여러모로 이익인데 그게 잘 안되시면 그러실수 있어요.
    게다가 언급하신 브랜드들이 그다지 개성있다거나 복잡한 코디기술을 요하는 스타일이 결코 아니거든요.
    일단 본인 스타일을 확실히 정립하는게 급선무인듯 합니다. 디테일은 그 뒤에 신경쓰시고요.

  • 28. 흠.
    '16.4.26 1:30 PM (1.241.xxx.5) - 삭제된댓글

    저도 님처럼 시각적으로 굉장히 까다로워서 실색깔까지 신경쓸 정도이지만 반대로 옷장은 간소해요.
    아직 본인만의 스타일이 정립 안되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 금색이나 은색 중에 분명 본인에게 더 잘어울리는 쪽이 있거든요.
    과감히 다른쪽은 포기하시는게 여러모로 이익인데 그게 잘 안되시면 그러실수 있어요.
    게다가 언급하신 브랜드들이 그다지 개성있다거나 복잡한 코디기술을 요하는 스타일이 결코 아니거든요.
    한국 3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일단 본인 스타일을 확실히 정립하는게 급선무인듯 합니다. 디테일은 그 뒤에 신경쓰시고요.

  • 29. 흠..
    '16.4.26 1:33 PM (1.241.xxx.5) - 삭제된댓글

    저도 님처럼 시각적으로 굉장히 까다로워서 실색깔까지 신경쓸 정도이지만 반대로 옷장은 간소해요.
    아직 본인만의 스타일이 정립 안되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 금색이나 은색 중에 분명 본인에게 더 잘어울리는 쪽이 있거든요.
    과감히 다른쪽은 포기하시는게 여러모로 이익인데 그게 잘 안되시면 그러실수 있어요.
    게다가 언급하신 브랜드들이 그다지 개성있다거나 복잡한 코디기술을 요하는 스타일이 결코 아니거든요.
    한국 3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일단 본인 스타일을 확실히 정립하는게 급선무인듯 합니다. 디테일 맞추는건 기술일 뿐이라 그 뒤의 문제예요

  • 30. 흠..
    '16.4.26 1:34 PM (1.241.xxx.5)

    저도 님처럼 시각적으로 굉장히 까다로워서 실색깔까지 신경쓸 정도이지만 반대로 옷장은 간소해요.
    아직 본인만의 스타일이 정립 안되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 금색이나 은색 중에 분명 본인에게 더 잘어울리는 쪽이 있거든요.
    과감히 다른쪽은 포기하시는게 여러모로 이익인데 그게 잘 안되시면 그러실수 있어요.
    게다가 언급하신 브랜드들이 그다지 개성있다거나 복잡한 코디기술을 요하는 스타일이 결코 아니거든요.
    한국 3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일단 본인 스타일을 확실히 정립하는게 급선무인듯 합니다.

  • 31. 지금 쓰벅
    '16.4.26 1:36 PM (221.149.xxx.15)

    엄...저도 요즘 옷정리하는 중이라...
    지금 본인의 옷 소장 상태에대해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댓글님들의 조언대로 하시면 될것같구요.
    제가 느끼기에 원글님은 옷의 질감과 색상에 대한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으신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냥 그 상태를 즐기시는건 어떨까요.
    옷보관에 골머리를 앓지 않는 정도라면...갖고 있는 옷을 잘 보관하고 많은 아이템을 적절히 이용해서 센스있고 개성있는 옷차림을 계속 유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홀릭하는 부분이 다르잖아요. 어떤 사람은 그릇에, 어떤 사람은 문화예술에, 어떤 사람은 돈에, 어떤 사람은 여행에...
    어디에 소비를 많이 할 것인가..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게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스트레스 안받고 멋진 옷차림으로 기분 좋아지신다면 지금 그 상태 유지에 한 표 던집니다!^^

  • 32. 라라
    '16.4.26 1:59 PM (210.181.xxx.11)

    많은 댓글 감사해요.
    방 하나는 드레스룸이고 직장도 다니니 많은 옷은 꾸준히 입고 있습니다.
    전 튀는 개성도 없고 복잡한 코디기술도 없지만 바로 윗님 말씀처럼 확고한 철학이 있는건 맞는것 같아요.
    다만 다른 님들 말씀대로 필요이상의 소비와 욕심의 단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려놓는 삶, 버리기 연습을 통해 컴팩트하게 사는 방향으로 시도해보려구요.

  • 33.
    '16.4.26 3:40 PM (211.36.xxx.103)

    저도 많아서 버릴건 버릴려구요 넣을곳이없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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