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면회가서 엄마핸폰에 남은 아이의 대화내용

걱정 조회수 : 4,789
작성일 : 2016-04-26 09:47:40
이제 20살 아들, 군대면회를 갔습니다.
영내 면회여서 피짜, 치킨 시켜주고 별달리 할게 없어 사실 많이 지루하더군요.
아이는 종일 제 휴대폰을 사용했구요.
얼마전 전화해서 용돈종 달라해 10만원 계좌이체도 해주었습니다.
잘 받았는지 묻자 아직 확인 안했다고..
그런데 군대입대전 노가다 한달을 해서 제법 큰돈을 받은걸로 알고 있던터라 이런저런 걱정이 됐습니다.
너무 돈을 헤프게 쓰는게 아닌가..하는.
언제까지나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아이가 되게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계좌이체한 다음날 비장한 편지도 보냈구요.
앞으로 네가 쓸 돈은 네가 벌어써야 한다는.
돈이 없으면 하고싶은걸 하지 말라고도 썼습니다.
어쨌든 그랬는데 면회끝나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폰에 메신저라는걸 깔아놓았더군요.
뭔가 자꾸 뜨는것 같아 열어봤더니 아마 제 폰억 자기이름으로 메신저어플을 만들어놓았는지 그동안 모든 메신저들과의 대화내용이 다 뜨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한친구에게 "섹스하고 싶다"며 수십번 그 말을 적어놓은겁니다.
여친은 없는 아이라 그 친구에게 여자하나 소개시켜 달라고..
아..어찌나 놀랐던지..
아마도 제게 돈을 달라한것도, 그간의 돈을 아용한것도 여자와 관계하는데 돈을 다 쓴거 아닌가 싶네요.
거기다 이번 5월이 외박이 있는 달이라서..
이제 어린아이가 저렇게 여자를 찿는걸 보고 엄마로서 이만저만 걱정되는게 아닙니다.
혹시 병이라도 얻으면 어쩌나..
나쁜 사람들어게 걸려 큰 문제라도 생기면 어쩌나..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하고 아이들은 아빠가 키우고 있어서 아빠와 의논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네요.
IP : 175.223.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6.4.26 10:12 AM (223.33.xxx.30)

    요즘 애들은 그런가봐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 2. 휴,,,,
    '16.4.26 10:20 AM (175.192.xxx.186)

    걱정 되시겠어요.

  • 3. 에구
    '16.4.26 10:44 AM (203.106.xxx.54)

    아직어린데... 정서적으로 뭔가 불안정한. 성에 탐닉하게 만든요인이 있을거 같네요.
    엄마 핸드폰 쓴 후 그런 대화내용이 남은 어플 지우지도 않고 돌려준 것도 그렇고요.
    아빠가 키우셨다하니 아빠도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 4. 봄이오면
    '16.4.26 10:49 AM (211.179.xxx.18)

    헉!..ㅠ

  • 5. 지금 군대라는 환경 때문일까요?
    '16.4.26 12:01 PM (175.223.xxx.6)

    평소에는 무척 밝고 담백한 아이에요.
    추잡한짓 안한다는 확신 갖고있다가 이게 무슨일인가 싶습니다..
    외박나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도구요.
    직장인이라 따라다닐수는 없을거고..
    참..난감합니다.

  • 6. ....
    '16.4.26 7:06 PM (222.108.xxx.98)

    얼마 전 남편에게 지인 아들이 돈 이체 해달라고 해서 지인이 월 1~2십만원 정도 보낸다고 하더라.
    동료들과 외박 나오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가봐.. 했더니....
    혼자서는 못가도 여럿이면 갈때가 어디겠냐.. 그래서 돈이 많이 들겠지 하더군요.
    저희집엔 작년 말에 공군전역한 아들 6주에 2박3일 휴가오면 워낙 집돌이라 영화관람 아니면 서점돌이라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공군은 적어도 울 아들 부대에선 동료들끼리 외박 같은건 없었고요.

    그런데요, 제가 울 아들 핸폰 군정지 시키고 휴가 나올때면 일시해제 해서 쓰다가
    폰 바꾸고 군정지 안시켰을때 고딩때 친구들 단톡 계속 떠서 한 번씩 훓어보면
    고만한 나이때 남자애들은 별 뜻없이도 그러던데요. 물론 원글님 아드님처럼 대놓고 그리 여러번 말하는 건 아니겠지만... 너무 민감하게 대하지 마시고 대화중에 슬쩍 이야기 흘려 보세요.

  • 7. ....
    '16.4.26 7:09 PM (222.108.xxx.98)

    엄마 핸드폰에 흔적 남긴건... 아들들이 좀 어리숙해요.
    엄마 보라고 일부러 그런건 아닐테고... 참 뭐라고 말해야 다른 엄마들한테 불편한 소리 안들을지

  • 8.
    '16.4.26 8:08 PM (116.125.xxx.82)

    제 아들과 같은 또래네요.
    울 아들은 핸펀 안잠궈서 가끔 카톸보면.
    남자애들 성적인 농담많이해요
    별로 심각한 문젠아닌데
    아들이 군에 있으니 걱정이 되시겠죠.
    엄마나 아빠가 주의는 주셔야 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458 아줌마도 꾸며야 되느리라.. 34 센스꽝 2016/04/26 20,745
551457 뉴스타파 - MB가 심판대에 오를 날은? 2 ... 2016/04/26 865
551456 고혈압 궁금해요 4 ㅜㅜ 2016/04/26 1,385
551455 2만원짜리들을 솎아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주세요! 1 창조경제 2016/04/26 682
551454 북모닝 ceo해보신분들 계셔요? 2016/04/26 418
551453 교*생명 콜센터의 이상한 채용(면접후기) 5 .. 2016/04/26 3,368
551452 피부가 흰 편이 아닌데도 핑크가 어울리는 것은? 3 요상 2016/04/26 1,665
551451 다들 옷 많으세요? 제가 좀 많은것 같아서요 24 라라 2016/04/26 4,763
551450 내신성적표에서 학교평균이 80인데 아이성적이 79인데 등급이 6.. 4 궁금 2016/04/26 1,845
551449 중딩남아와 춘천 당일여행 5 .. 2016/04/26 1,576
551448 나 이것만은 집착한다 하는것 있으세요? 23 ... 2016/04/26 4,272
551447 연예인 몸무게를 목표로하는거? 8 체중 2016/04/26 1,837
551446 여기 글들 보면 전문직한테 요즘 누가 돈들고 가냐고 하시는데 14 ... 2016/04/26 7,019
551445 인생포기-꺼억 ~ 4 2016/04/26 1,496
551444 청와대 연못에는 1000마리의 잉어가 산다? 1 뉴스타파 2016/04/26 986
551443 샴푸나 화장품 만들어 쓰시는 분 계시나요? 4 양파 2016/04/26 779
551442 동탄아파트광고멘트 들어보셨나요?? 3 라디오에서 2016/04/26 1,883
551441 어버이날 선물 고민이에요 5 해마다 이때.. 2016/04/26 1,193
551440 주부, 안신은듯한 스타킹 알고계시면 추천부탁드려요 ㅜㅜ 2 스타킹 2016/04/26 1,458
551439 유아교육과 3년제 학생들에게 교육대학원 유교과 합격비결 과 유정.. 2 월미 2016/04/26 816
551438 엄지발톱이 들려서 구두신으면 아프신분 계세요? 5 질문 2016/04/26 3,625
551437 피부염에 달맞이꽃 종자유 를 바르는 거 효과있나요? 3 달맞이오일 2016/04/26 3,574
551436 식도암 2 2016/04/26 2,142
551435 지금 이슈되는 설리 클럽영상이라네요. 33 ㄴㄴ 2016/04/26 30,198
551434 식기세척기 쓰시는 분들 세제 뭐쓰세요? 5 ,,,, 2016/04/26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