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임시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는 최근 북한의 제안을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암묵적 위협"이라면서 숙고도 없이 즉각 거부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NYT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의도를 탐색할 시점'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오바마가 전 세계의 핵확산을 제어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북한의 핵개발을 막는 데 실패했다"면서 "한 번 더 북한의 의도를 탐색한다고 해서 도대체 미국이 잃을 게 뭐가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을 명분으로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미국 행정부와는 달리, 민간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새로운 제안을 '진지하게 대응할 가치가 있는 진지한(serious) 제의'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