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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 허공에서 잡은 먹이를 땅에 내려와서 먹고 있다
날개 달린 것들도 먹을 때는 바닥에 발을 내려놓아야 한다
날짐승 길짐승 우루루 덤비며 서로 먹겠다고 아우성이다
이게 내셔널지오 그래픽이다
날개가 자유라 믿었던 적이 있었다
내 시에 새가 희망처럼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독수리가 머리를 처박고 불안한 자세로 되찾은 먹이를 먹고 있다
이제 상징을 고쳐 써야 할 것 같다
날거나 걷거나 높거나 낮거나
살아있는 모든 짐승은 먹이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음흉한 조물주가 한 가지만은 공평하게 만드신 것이다
귀밑머리 희끗희끗해지고서야 알았다
- 문숙, ≪중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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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5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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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4/24/2016042552525252.jpg
2016년 4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41097.html
2016년 4월 25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f4c0a43a78734845b79b22e5eb3b6893
우린 애초부터 니놈 새끼들 같은 어버이 따위 둔 적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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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사람들 가운데는 나와 뜻을 같이할 사람이 한 둘은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공기를 호흡하는 데는 창문 하나로도 족하다.
- 로망 롤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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