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 AP통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탐사 보도

뉴스프로 조회수 : 559
작성일 : 2016-04-24 16:16:40

미 AP통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탐사 보도



'당시 부산지검 부장검사이자 후에 법무장관을 지낸 박희태

김 검사가형제복지원 의 모든 원생들을 인터뷰하려는 것을 강제로 중단시킨 것을 포함해

수사범위를 축소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



미 AP통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탐사 보도


 피해자 증언과 정부 자료 근거로 구타, 강간, 노예노동 등 인권침해 사례 적시
 형제복지원의 정치적 목적, 그리고 박인근 원장이 챙긴 부당이득 사례도 밝혀


형제복지원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그야말로 ‘최악’으로 기억될 인권침해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박정희 정권 때 시작됐고, 뒤이은 전두환 정권이 거리 ‘정화’를 명분으로 부랑자, 고아 등을 수용하면서 번창하기 시작했다. 하사관 출신인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은 조직을 군대식으로 편성하고, 원생들에게 온갖 가혹 행위를 자행했다. 그 가혹 행위 수준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공중파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자주 다뤄졌다.


미 AP통신은 형제복지원 피해자 인터뷰와 단독으로 입수한 수백 건의 정부 자료를 근거로 약 11장 분량의 탐사보도를 내놓았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 이를 받아 보도했다.


AP통신의 보도 내용은 그동안 한국 언론에서 다뤄진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롭게 밝혀진 내용도 많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부랑자나 걸인, 고아는 물론 반정부 유인물을 소지한 대학생도 형제복지원 입소대상이라고 했다. 즉, 이 시설이 체제 반대자를 수용하려는 목적도 있었다는 의미다.


그리고 형제복지원이 대우 등과 같은 기업과 유착을 맺고 막대한 이익을 챙겼으나 원생들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는 사실도 AP통신은 밝혀냈다. 그동안 한국언론 보도는 형제복지원에서 자행된 인권침해에 중점을 뒀을 뿐, 박인근 원장이 챙긴 이익에 대해선 별반 주목을 하지 않아 왔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당대 권력이 비극의 씨앗을 뿌리고 은폐한 사건이기도 하다. 당시 울산지검 김용원 검사(현 변호사)는 이 사건을 처음 인지하고 수사를 펼쳤으나 상관이던 부장검사는 이를 축소했다. 그 사람이 바로 국회의장을 지낸 박희태였다. 사실 박희태는 정권의 뜻을 집행한 데 불과하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불거지던 당시 전두환 정권은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고, 그래서 정권의 치부가 될 또 다른 사건인 형제복지원 사건이 부각되기를 원치 않았던 것이다.


AP통신 보도 역시 이 사건이 정권의 필요에 따라 은폐됐음을 폭로한다. 이런 맥락에서 AP통신 보도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을 파헤친 <보스턴글로브>지의 탐사보도에 견줄 만하다.


뉴스프로는 AP통신 보도가 높은 가치가 있다는 판단 아래, 기사 전문을 번역한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dailym.ai/1SWGahA




‘Hell within Hell’: Children raped daily for years, forced to pick maggots out of open wounds and watch inmates being tortured and stamped to death at ‘evil’ South Korean labour camp

‘지옥 속의 지옥’: 수년간 아동들이 매일 성폭행을 당하고, 상처에서 구더기를 골라내야 했고, 수용자들이 고문당하고 맞아 죽는 것을 봐야했던 ‘악마’같은 한국의 강제 노동수용소.


The policeman yanked down the boy’s pants and sparked a cigarette lighter near Choi’s genitals until he confessed to a crime he didn’t commit.

경찰관은 소년의 바지를 잡아내리고 생식기 가까이에 라이터 불을 켜서 최 씨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를 자백하게 했다.


The current government, however, refuses to revisit the case, and is blocking a push by an opposition lawmaker to do so on the grounds that the evidence is too old.

그러나 현 정부는 사건의 재조사를 거부하며, 증거가 너무 오래됐다는 이유로 야당 의원의 재수사 요구를 막고 있다.


In 1975, dictator President Park Chung-hee, father of current President Park Geun-hye, issued a directive to police and local officials to ‘purify’ city streets of vagrants.

1975년, 현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은 거리에서 부랑자들을 없애고 ‘정화’시킬 것을 경찰과 지역 관료들에게 지시했다.


The owner of Brothers, Park, received two state medals for social welfare achievements and sat on a government advisory panel. His version of his story even inspired a 1985 television drama about a man’s heroic devotion to caring for what were called ‘bottom-life people.’

소유주 박 씨는 사회복지 공로를 인정받아 두 개의 국가훈장을 수여 받고 정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리고 그의 자전적인 스토리는 ‘밑바닥 인생’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영웅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1985년의 텔레비전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다.



Park Hee-tae, then Busan’s head prosecutor and later the nation’s justice minister, relentlessly pushed to reduce the scope of the investigation, Kim said, including forcing him to stop his efforts to interview every inmate at Brothers.

당시 부산지검 부장검사이자 후에 법무장관을 지낸 박희태는 김 검사가 형제복지원의 모든 원생들을 인터뷰하려는 것을 강제로 중단시킨 것을 포함해 수사범위를 축소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김 검사는 말했다.


Park, a senior adviser to the current ruling party, has repeatedly denied AP interview requests. His personal secretary said Park can’t remember details about the investigation.

현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상임고문인 박희태는 AP통신과의 인터뷰 요청을 수차례 거부했다. 그의 비서관은 박희태가 수사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략...



https://thenewspro.org/p=18727

IP : 112.145.xxx.2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702 보건교사는 몇급 공무원 인가요? 3 @@ 2016/04/24 5,755
    551701 개나 고양이 만성비염 유산균이나 초유로 효과보신분 계신가요? ... 2016/04/24 866
    551700 주부가 들을 만한 경제나 재테크 관련 컨텐츠 추천해주세요. 8 알고쓰자 2016/04/24 2,215
    551699 런닝맨.. 너무 대놓고 홍보하는 모습 좀 그렇네요 ㅎ 3 dㅇ 2016/04/24 2,521
    551698 지갑 없으니 하루 계획이 완전 허물어졌어요 지갑 위엄 2016/04/24 1,013
    551697 한과장네 시엄니와 남편 짜증나네요 1 욱씨남정기 2016/04/24 1,647
    551696 조진웅 나오는 그랜져 광고... 7 이재한 2016/04/24 3,869
    551695 이런 경우 누구의 잘못인지 봐주세요 23 어렵다 2016/04/24 5,237
    551694 중국어 하시는분 해석한개만 부탁드려요 4 .. 2016/04/24 904
    551693 평상형 침대 써보신분 계시나요? 6 살까요 2016/04/24 3,389
    551692 속이 계속 용용거리고 배는 고픈듯 먹고 싶은것도 없어요. 3 gg 2016/04/24 739
    551691 이제 검은 스타킹 못신겠죠?ㅜ 2 일요일 2016/04/24 1,895
    551690 뇌질환치료제는 그냥 먹어도되는건가요 2 바닐라 2016/04/24 794
    551689 욱하는 남편 8 슬픈. 2016/04/24 2,067
    551688 원피스분 무서워요 ㅠ 2 원피스 2016/04/24 3,014
    551687 태양 보신분 16 판타스틱듀오.. 2016/04/24 2,356
    551686 싱크대 수도 위치 변경 가능할까요 3 타공법 2016/04/24 3,055
    551685 방금 열린음악회...박진영 백댄서 춤... 5 엄마는노력중.. 2016/04/24 4,061
    551684 아이 가구 언제쯤 바꿔주시나요? 4 ... 2016/04/24 1,080
    551683 딸아이 방에 놓을 가구 7 고심 2016/04/24 1,534
    551682 제 딸 철들었나봐요..^^ 5 2016/04/24 1,988
    551681 복면가왕 음악대장이요...., 20 .. 2016/04/24 6,775
    551680 결혼한 여자가 다닐만한 직장인 것 같나요 5 마누 2016/04/24 2,782
    551679 소파방석 광목맞춤 고속터미널 또는 동대문 추천 부탁드려요~ 6 문의 2016/04/24 2,342
    551678 일회용 렌즈, 마스크 질문해요 5 왕궁금 2016/04/24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