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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탈북자가 북맹에게 드리는 글

무식한 농부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6-04-23 18:25:34
  소나무-1 (lileligun) IP 31.185.4.134    작성일 2016년4월23일 15시41분      
페르마 IP 114.199.155.203
다는 모르겠지만 이런 눔들도 있다고 합디다.
아마 옛날에 여기 서프의 글이 삭제 됀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주의?? 그 내막을 알고 나면 솔직히...(탈북자 고백 글)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global_2&uid=42729
출처: 서프라이즈

저 남녘 분들이 많이 말하는 민주주의 사회 독재사회 둘 다 경험하였죠. 물론 남녘 분들도 독재사회경험을 다 하였지만 독재라도 다 같은 독재가 아니죠.

흔히 남녘의 좀 이름깨나 있는 언론인들이 한다는 말이 북의 인민들은 아직 민주주의 맛을 못 보았기 때문에 민주주의 맛을 알면 북의 독재정권이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보수언론들이.

그렇다면 그런 분들께 제가 정중히 묻고 싶은데 그분들은 프로레타리아독재 즉 무산자계급의 독재를 겪어보았는지요.?

그들이 겪은 독재라야 가진 자들과 한패인 독재정권이었을 것이고 북의 독재정권은 없는 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독재죠.

그래서 희한하게도 그런 독재를 북의 대중은 열렬히 지지합니다. 그러나 진짜 지독한 군사독재정권하에서 살아온 남녘민중들에겐 독재란 이름만 들어도 거부감과 반감이 생길 것입니다.

제가 살았던 사회는 무산자계급의 독재죠. 그 사회에선 고위간부들도 과오가 있으면 달랑 숫가락과 이불만 들고 로동자들이 있는 곳으로 좌천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왜냐면 그들도 처음부터 무산자였으니 고위간부가 되였다고 뭐 장농에 돈뭉치를 숨겨두거나 부를 축적한 것이 없기에 아무 미련 없이 그렇게 처음으로 되돌아 오는거죠.
뭐 북의 지도자가 스위스은행에 자신개인의 돈을 숨겨두었다고 그렇게도 미국언론들이 떠들어댔으나 말짱 거짓이었다는 게 세월이 흐르면서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전에 김일성 전 주석이 돌아가셨을 때도 개인금고에 달랑 옛 동지인 김책 하고 찍은 사진과 첫 부인인 김정숙여사와 찍은 사진 두 장만 있더랍니다.

남녘의 어느 분은 돌아가셨을 때 개인금고에 수억의 돈이 있었다죠? 저 남에 와서 남쪽사회 리해할려고 많은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특히 현대사에 대해서 쓴 책들 많이 읽어보았는데 진보계열과 보수계열이 쓴 책이 극과 극이더군요.

제가 한국 와서 겪어본 민주주의 사회는 어쨌든간에 진보된 사회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냥 가진 자들끼리 나눠먹기 아닙니까?

어느 당이 잘못해서 5년후 정권을 잃어봐야 또 비슷한 부류들이 정권을 잡죠.

여기에 언론은 정치인들의 비리와 잘못된 행태를 언론의 자유를 이용해 맘껏 불어대어 민중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껴 투표에 조차도 참가하기를 거부하게 하죠. 가진자들의 바라는 것이 그거 아닙니까?

말로는 민주주의라지만 투표에 참가하여야 할 없는 자들의 대부분이 정치에 무관심해지고 자신의 있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있는 늠들은 투표엔 자신뿐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충동해가지고 참가하게 하고..거기에 돈까지 뿌려대는 잡늠들도 있고...

그냥 가진 자들을 비호하는데서 자본주의 사회에선 독재나 민주주의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자본주의 사회의 민주주의는 가진 놈들이 민중들을 우롱하기 위한 낚시밥이라 생각합니다.

민중들은 자신들에 의해 정권이 바뀌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정권이 바뀌어봐야 없는 자들에게 뭐 그냥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단점은 국가의 전 민중이 단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개인이 또는 집단끼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단결 같은 것은 꿈도 못 꾸죠.
가진 자들이 바라는 것이 바로 이거 아닙니까? 민중이 사분오열되면 그만큼 통치하기 좋으니깐요.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선 더욱더 개인이나 조직이나 서로의 이익을 위해선 한치의 양보도 없죠. 바로 그 갈등을 먹고 사는 것이 있는 자들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민주주의 사회는 절대로 북의 인민들에게 맞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아마 세계에 북처럼 단결된 나라가 없다는 것을 여기 서프방에 들어오는 분들은 다 잘 아실 것입니다.

그들이 사는 독재사회는 여러분들이 겪었던 독재와 판이하게 다른 독재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들 자체도 자신들은 독재를 한다고 당당하게 말하지 않습니까? 프로레타리아 독재라고.

그냥 대화하다 보면 넘 어처구니 없어서..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그래도 좀 배웠다고 하는 분들과 북녘에 대한 대화를 하다 보면 참 어처구니 없을 때가 너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저하고 맥주를 마시다가 북엔 맥주가 없지 않냐 많이 마셔라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저보고 북엔 이런 것 생산할 기술이 없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얼마나 어처구니 없던지!!

저 사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것은 몰라도 북녘에 있을 때 맥주는 많이 마셔보았는데 북녘 맥주 맛이 남녘 것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맛이 훌륭하죠.

특히 저 백두산지구일대에서 살았던 터라 그곳의 들쭉 아이스크림은 외국인들조차도 혀를 찰 정도입니다.

문제는 그 물량이 고난의 행군시기 거의 없어지다시피 해서 그렇지 북녘의 식료품생산기술은 결코 남녘에 비해 떨어지지 않죠.

그런데 이곳 사람들이 너무나도 북에 대한 무지함을 보고 참 할말이 없었죠.그 모든 것엔 자신들이 북보다 잘산다는 자부심과 못 사는 북 사람들 불쌍해 보인다는 동정심 같은 것이 있겠지만 어딘가 모르게 북에 대한 무시감이 엿보여 더 어처구니 없었죠.

솔직히 그런 분들 보며 나보다 불쌍해 보이는 것은 왜인지.

북의 룡성맥주는 그 맛이 솔직히 남쪽에서 파는 맥주들보다 맛이 뛰어납니다. 전에 얼핏 연합뉴스를 보니 그곳에서도 룡성맥주의 뛰어난 맛을 소개하더군요.

북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다 알만한 사실을 그냥 못산다. 못산다. 못살아 북한은 우리보다!!!! 이런 생각으로 대하니 그런 사람들이 저에겐 참 안되보이더군요.

전 고난을 참지 못해 그곳을 나왔지만 그곳에서 살아본 경험으로는 그곳 사람들은 반드시 잘 살게 될거라 봅니다.

왜냐면 지금 그곳엔 진짜 알맹이들만 남았거든요. 저 같은 쭉정이들은 다 나왔죠. 북의 모진 고난은 저 같은 부류와 정말 제대로 된 사람들의 부류를 확실하게 갈라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남은 저의 인생은 행복할 날이 없을 것입니다. 조국과 내 고향 부모형제들을 버리고 나 혼자의 안위만을 생각한 저 같은 인간에게 행복할 일이 있을 수가 없죠. 아마 죽을 때까지 죄책감에 시달릴겁니다.

제 주변엔 저 같은 탈북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들도 비록 이 남녘땅에서 살고 있지만 결코 북이 망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또 북 정권이 무너지기를 더더욱 바라지 않죠.

물론 극소수의 인간들이 있긴 한데 우리들도 그런놈들은 경멸하죠.

저의 또래들은 북에서 태어나 탁아소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부는 대학교까지 다 무상으로 다녔고 어쨌든 정말 사회주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세대들입니다.

전 지금 돌아가는 국제정치상황으로 볼 때 이미 북은 털갈이를 끝낸 맹수가 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들은 세상 어떤 나라도 예의를 갖추어 조심히 대해야 할 그런 나라가 되였죠. 그것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다 알만한 사실이죠.

그런데 아직도 고난의 행군시기 사진들이 지금 현실인 것처럼 남북의창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오고. 아직도 당장 무너질 나라로 생각하게 하는 뉴스들이 넘쳐나는 것에 할말을 잃습니다.

요즘 우리 탈북자들 잘 알고 있습니다. 우 리 탈북할땐 이미 옛날이 되였대요. 그곳 경제생활 사정 정말 좋아졌답니다. 이제 그 지겨운 굶주림 뉴스는 남녘 땅에서 그만했으면 좋겠군요.

그러니 북에선 맥주도 못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만들 기술이 없는 나라로 생각하는 분들 있죠. 난 그런 분들 머리는 장식으로 달아났나 생각합니다.

자체기술로 인공위성 두 번씩이나 발사한나라가 맥주도 아이스크림도 못 만드는 중세시대 국가로 생각하는 사람들 머리가 머리입니까?

그냥...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불쌍하다는 생각밖에는 ...

http://ijunnong.net/ver2010/bbs/board.php?bo_table=s3_4&wr_id=74091
IP : 175.203.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식한 농부
    '16.4.23 6:58 PM (175.203.xxx.12)

    요즈음 북한의 경제발전 상황을 '천지개벽''1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고 표현한답니다.
    평양의 경우 차량 정체로 인해 홀수,짝수 2부제 운행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 2. 에구구
    '16.4.23 7:35 PM (59.10.xxx.176)

    이건 또 뭐죠?
    길어서 다 읽어보진 못했는데
    이분은 북으로 다시 돌아가셔야할듯

  • 3. 우리는
    '16.4.23 7:46 PM (42.147.xxx.246)

    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정으로 더 먹어라고 하는 걸 고깝게 생각하면 안되지요.
    몇 십만명이 굶어 죽은 건 만 알고 있는데 그렇게 굶는 동네에서 맥주를 마셨다니 이해가 잘 안됩니다.
    맥주 보다 먹고 사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남한 사람을 불쌍하고 생각하기 전에 남한 드라마 봤다고 사형
    제 마음에 안든다고 고모부 처형
    고모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발표도 못하고 감추는 사람들 ....
    그 사람들이 불쌍하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에게 욕을 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데
    북쪽에서는 그런 말했다가는 사형 아니에요?
    불쌍한 사람은 위쪽인데 말입니다.

  • 4. 평양
    '16.4.23 8:11 PM (42.147.xxx.246)

    홀짝으로 운영하는 건 기름이 없어서인 걸 다 아는데 뭔 말이요?
    그리고 거기 평양거리는 어째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 엄마는 하나도 안 보이나요?
    그리 살기 좋다며요?
    평양거리에 노인네들도 안 보이고 순 젊은이 만 보이나요?
    등산복 차림 노인들은 없나요?

  • 5. 에구
    '16.4.23 8:14 PM (115.161.xxx.212)

    믿어지질 않네요
    서프라이즈가 북한 선동 매체같네요
    정말 북한경제가 좋아졌다면 다시 넘어가시면되겠네요.
    탈북자들 이젠 없겠네요

  • 6. ..
    '16.4.23 9:18 PM (110.70.xxx.139)

    무슨 이야기하는 지 알겠어요.
    잘 모르면서 경제력만으로 판단하고
    거의 모든 방면에서
    아마존 소수 부족 보는 듯하는 남쪽 사람들의 무시와 무지가 답답하겠죠.
    그래도 글쓴이가 남쪽을 이해하려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쓴 현대사를 많이 읽었다니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만나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을 정도.

    링크 걸어주신 원글님 감사합니다.

  • 7. ...
    '16.4.24 12:0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근대 탈북하신 이유는 뭔지 궁금해요.
    계속되는 탈북러시를 이해할 수 없거든요.
    하긴 저도 탈남해서 공기좋은 북미권으로 이민가고 싶긴 해요.
    그런 이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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