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다시다 같은 순수 조미료(?)를 써본 적은 없어요. 필요성도 못 느꼈고 당연히 집에도 없고...
근데 오늘 남편 저녁으로 해물죽을 하는데 귀찮아서 육수 안 내고 그냥 맹물을 썼더니
소금간을 충분히 해도 뭔가 맛이 부족하고 밍밍하더라구요
처음으로 아 요럴 때 미원 같은 게 요긴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으나 미원은 없고...
혹시 싶어서 생 다시마를 조금 잘라서 끓는 죽에 걍 넣고 몇 번 휘휘 저어 줬더니;; 바로 감칠맛 도는 맛난 죽이 됨...
조미료가 별게 아니고 다시마에서 나오는 성분을 추출한 거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제 와닿네요..ㅋ 고마운 다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