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큰일은 아니죠. 이런저런 일이 있는거니까요.
중1 여자이이고 친구 관계 좋다가 작년말에 삐끗한일의 여파로 학기초 힘들었다고 전에도 글 올려서 많은 분들이 조언을 듣고 감사했던 사람입니다.
이제 같이다니는 절친들도 하나둘 생기고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아주 신나지는 않지만 다닐만 하다는데. 첫 중간고사라 끝나고 친구들과 놀생각에 계획도 짜고 했는데 그 아이들이 작년 출신애들과 모이기로 했다고 우린 다음에 가자~~~하더래요.
그렇다고 우리애를 뺀고 자기네끼리 가는건 아니고 다 각자 다른팀이라 가는거라 서운하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그래서 작년 절친에게 얘기했더니 지금 같은반 애들과 갈것같다고 울딸과는 그 다음날 같이 놀자고...
결론은 시험끝나고 다들 다들 삼삼 오오 몰려서 놀러 가는데 혼자 집에 올것 같아요. 딸애한테는 더 이상 물어버지 않고 그냥 살짝 속상한 마음에 여기에다 털어놓는거죠. 그날 저녁에 다른 학교 간 친구들과는 만나기로 했는데...그걸로 위안을 삼고 그냥 괜찮아. 하며 웃더라구요. 요즘 딸을 보면 약간 시니컬해졌다고나 할까요? 말도 좀 줄고...
ㅋㅋ. 엄마 인생이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야. 하며 학교가는 딸 뒤통수가 아련하기도 하고.
혹시 시험끝나고 혼자 집에 온 자녀분 계신가요? 같은 입장이면 위로가 되는게 사람 마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