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선생님 계시면 좀 봐주세요ㅠㅜ

우탄이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6-04-22 08:34:38

엄마가 뇌출혈로 입원하셨는데 피검사 결과 암수치가 높다고 해서 조직검사 결과 대장, 자궁, 폐가 암이라고 확진 받았습니다.

문제는 두달이 걸렸다는 거죠ㅠㅜ 당황스러워서 생각도 못 했는데 병원측에서 너무나 엉망으로 진행하는 느낌이라 병원을 바꾸려고 다른 병원에 외래를 봤습니다. 좀 길지만 과정을 보시고 제가 항의하려는 내용이 타당한것인지 좀 봐주세요ㅠㅜ

제정신이 아니라 제가 괜히 병원에 화를 내는 건가 객관적인 판단이 안되어서요ㅠㅜ

가족중에 친구중에 의사가 없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네요ㅠㅜ


2/25 서울시내 A대학병원 뇌출혈로 응급실 통해 입원

3/4 회복속도가 좋아서 환자가 많으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다고 언급. A 병원에서 재활하고 싶다고 보호자 어필

(3년전 뇌경색으로 A병원에 입원했을 때 경과가 좋다고 일주일만에 요양병원으로 옮겼던 경험이 있음. 대학병원 재활이 더 좋을것 같아서 보호자는 어필함.)

3/7 재활학과로 전과

3/12 피검사 결과 암수치 높다고 추가 검사 필요하다고 알려줌

3/13 CT촬영

3/15 폐, 대장, 자궁 조직검사 해야한다고 알려주고 대장 조직검사

3/21 폐 생검

3/22 몸 전체 검사(명칭 모름)

3/29 폐 염증, 자궁, 대장 암 확진

3/31 대장 자궁 수술 후 항암여부 결정한다고 외과의사 얘기함. 다음주 금요일 오전 수술 잡힘

4/1 폐 다시 생검해야 한다고

4/4 폐 생검 해봤자 결과가 같으니까 영상의학과에서 할 필요 없다고 함

4/6 금요일 수술 교수 학회때문에 미뤄진다고-> 전신마취해서 폐 안쪽 조직검사를 다시 한다고 함(월요일)

4/11 오후 전신마취후 폐 조직 검사, 암 판정, 중환자실

4/12 일반병실 옮김

4/17 재활 프로그램 권유

4/19 자궁에서 폐로 전이결과 나옴

4/21 B병원 외래(외출) 통증이 없으니 아직 입원은 필요하지 않고 검사 두 가지 한 후 다음주 수요일에 이후 스케쥴 상의하기로 함

        A병원에 퇴원요청했으나 감기, 폐렴이 걸릴 경우 아직 위험하다고 입원을 유지하라고 권유해서 동의

-각 과별로 협진이 안된 점: 진단이 늦어져서 피검사 결과 후 한달 반이 지났는데 암치료는 하지도 못 하고 있음

-학회로 수술 스케쥴을 진행 못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학회 없었으면 폐가 어떤지도 모른채 수술했을거 아닙니까?

-재활이 어느 정도 되어서 의사는 계속 뇌출혈만 보면 퇴원해도 된다고 계속 얘기했으면서 검사는 외래로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고 계속 입원상태로 있게 해서 환자를 힘들게함.(환자는 계속 집에 가고 싶어했음)

-암환자인데도 두달 입원비가 600가까이 나왔음. 주변에 알아본 바로는 검사비를 생각해도 많이 나온거라고 함.


보시고 객관적인 의견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아는 의사가 없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처음 알았네요ㅠㅜ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4.35.xxx.1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2 9:12 AM (175.125.xxx.22)

    의사는 아니지만 어머니 연세가 어찌되시는지요...
    80세 넘으셨으면 암이라해도 전이도 느리고
    항암도.고통스럽고
    여러가지 이유로 암치료는권하고 싶지 않구요.
    암진단 받아도 중환자실에계시면 입원비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대학병원 협진 빨리빨리 안되는곳
    여럿있어오.
    가족들하고 암치료 여부를 먼저 의논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국내최고라는 병원에서 혈액암종류 발견하는데 두달걸린
    케이스도 봤어요.ㅠ

  • 2. 아이고
    '16.4.22 10:18 AM (61.78.xxx.161)

    보호자분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하실지 ㅠ

    근데 저렇게 여러군데에서 암이 발견되면
    일단 어디서 시작된 암인지 아는지가 치료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네요.

    여러군데에 암이 있으면 그중에 시작부분을 찾아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고 해요.
    근데 그 시작부위에 잘듣는 항암치료를 시작해야 듣기 때문에
    아마 그거 찾느라고 저런것 같아요.

    3월 12일에 피검사 결과 나와서 4월 19일에 자궁암에서 시작된걸로 확진 되셨으면
    그렇게 많이 늦어지신건 아닌것 같아요

    담주에 수술이시라니 ㅠㅠ
    아이고 얼마나 떨리실지 ㅠ

    지금 옮기지 마시고 그냥 받으시는 게 어떨까싶어요.
    옮기면 옮긴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검사할 수도있잖아요 ㅠㅠ

    결과 좋으시기를 기도드릴께요

  • 3. 우탄이
    '16.4.22 11:34 AM (14.35.xxx.195)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764 남자들은 여자 맨손톱 더 좋아하나요? 11 ㄷㄷ 2016/06/08 12,399
564763 화장품 공장 직원이 폭로한 아모레 제품의 소름돋는 '진실' 6 퇴근임박.... 2016/06/08 6,818
564762 제 주변에 하체 튼실한 친구들은 24 부럽다 2016/06/08 11,237
564761 국회 원구성 타결…국회의장은 더민주·예결위도 따내 4 원구성 2016/06/08 860
564760 힘들 게 없는 상황인데 너무 힘들어요 16 abc 2016/06/08 3,948
564759 으이구 남편;; 7 2016/06/08 1,895
564758 늙는다는게 이런거였나 봐요. 8 .. 2016/06/08 4,957
564757 수목 드라마 뭐 보세요 17 볼게 없어요.. 2016/06/08 2,161
564756 제수비용 얼마? 6 제사 2016/06/08 2,013
564755 인교진씨 몰라봐서 죄송해요 22 백희는내사랑.. 2016/06/08 17,860
564754 자동차 딱지떼는거 잘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Fffff 2016/06/08 645
564753 혹시 자녀들 유튜브 하게 놔두시나요..??? 3 redorc.. 2016/06/08 1,925
564752 공부안하려는 중학생 아들 절망 5 어찌함 2016/06/08 2,608
564751 디마프 - 고두심같은 엄마 정말 싫지 않나요? 7 드라마 2016/06/08 3,381
564750 한여름에 인테리어 하고 이사들어가보신분!~~~ 5 ㅇㅇ 2016/06/08 1,149
564749 '국정원 여직원 감금' 야당 전·현직 의원들 벌금 구형 6 샬랄라 2016/06/08 952
564748 예지원 ;호불호였던 이사도라, 욕 안 먹으면 다행 6 예지원 멋지.. 2016/06/08 2,539
564747 미신이지만 이뤄져라 얍 .. 2016/06/08 702
564746 매매 잔금 날짜 연기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아줌마 2016/06/08 1,102
564745 25년전, "사랑이 뭐길래"를 보다가 9 김수현 2016/06/08 2,605
564744 요양병원은 어떤상태의 환자가 가는곳인가요 4 궁금 2016/06/08 1,987
564743 반기문은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3 뱀장어실체 2016/06/08 1,073
564742 40대 고딩맘 커뮤니티 어디 없을까요 2 235 2016/06/08 1,447
564741 서초외곽 큰 아파트냐 반포 작은 아파트냐 이사고민중요 9 씨즘 2016/06/08 2,629
564740 일본 젓가락은 괜찮을까요 3 .. 2016/06/08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