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질풍노도의 중2를 거쳤어요.
중1까지 학급 임원도 하고 성적도 그만그만했는데, 중2 성적은 정말 끝장이 납니다.
미쳤구나 싶을 정도로요.
그렇다고 막 노는 애는 아닌데.. 뭘 하고 산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도 생활기록부, 성적표 거의 신경 안쓰고 살다가 오늘 나이스로 처음 접속을 했는데요.
2학년 '세부사항 및 특기사항'에
'방과후 블라블라 *시간 수강함' 이것밖에 없는 거에요.
1학년 때는 자유학기제도 하고 그래서 시험도 한 번밖에 안봤는데, 그래도 '세부사항 및 특기사항'에
과목별로 의미 없는 내용이라도 있었는데,
2학년 때 아무 것도 없는 거에요..T,T
공부 못하는 애들은 과목별 '세부사항 및 특기사항'은 적어주지도 않나요?
저 지금 완전 멘붕입니다.
필수 아니예요
교과선생님들아 자기 교과에 대해 특이사항 있는 애들만
따로 적어주는 거예요
고등가면 대놓고 2 등급 이하는 세특없다 그런선생님도 계세요
정말요... 그럼 중1 때는 모든 과목을 뭘 그리 열심히 적어주셨을까요.. 너무 슬퍼요..
과목별 상위 몇퍼센트 이내만 써 준다는 규정이 있나 보네요.
중1때는 시험이 없는 학기는 성적 대신 세특으로 적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내용이 있던 거구요.
시험 있는 학기는 성적이 높거나 태도가 좋은 아이들 위주로 선생님 임의로 적어주게 되어 있어요.
아마 1학년때는 자율학기제였을거예요. 자율학기는 시험을 안봐서 성적이 없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불라불라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평가해야해요.
그렇군요.. 중2 폭망. 생활기록부에서 판명되었군요. 성적이 나쁜 것보다 선생님들에게 어떤 평가도 받지 못했다는 게 더 슬프네요..
솔직히 중학교때보니 특목고 갈아이 아니면 거의 안써줘요
1 등급은 필수고 나머지 아이들은 샘 마음대로라네요
그만큼 신경 안쓴다는거죠
평범해도 모범적인 아인데 ..
고등가면 대학때문에 그래도 좀 써줍니다
다 써줄순없으니 등수따라 글자수도 차등두어 써준다고들 하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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