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요.

슬퍼요. 조회수 : 4,101
작성일 : 2016-04-21 20:08:08

지난 금요일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너무 손해만 보고 사신 분이고 좋으신 분입니다.


넘 넘 보고 싶어요.사랑하는 나의 아빠...미안해요.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아빠~마지막으로 의식 있을 때 저를 보시곤 아픈 몸으로 겨우겨우 일어나실 때 그 반가운 눈빛..잊을 수가 없어요.


아빠~ 이서방하고 우리딸이랑 더 예쁘게 살게요.아빠 보고싶어요.보고 싶어요.사랑해요.

IP : 59.15.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움
    '16.4.21 8:13 PM (182.209.xxx.107)

    보고싶어할수있는 아버지가 계신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살아계시지만 너무도 싫은 아버지
    돌아가셔도 보고싶지않을것같아요.

  • 2. 아버님이
    '16.4.21 8:16 PM (211.201.xxx.132)

    행복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딸 바라보고 계실거예요~ 힘내세요!

  • 3.
    '16.4.21 8:16 PM (121.160.xxx.147)

    이렇게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따님이 있다는 건
    아버님도 생전에 행복하셨다는 거네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버지의 따뜻한 눈빛 기억하시고
    행복하 게 사셔요.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 4. 저두요
    '16.4.21 8:23 PM (211.222.xxx.88)

    저두 돌아가신지 5년이 됐는데도 보고싶네요 항상 문득 문득 ^^
    전 아빠가 좋아하시던 현철 노래들으면서(트로트는 싫어하는데) 아빠 생각해요

  • 5. 저도요...
    '16.4.21 8:23 PM (118.219.xxx.189)

    정말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우리아빠 이년전에 돌아가셨어요.......

    8년을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은 정말 너무 고통스럽고 비참하게 돌아가셨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슬펐습니다......

    지금도 여전하고요........

    우리아빠...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큰병에 걸리셔서 몇년간 병마와 싸우다가.........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셨어요......

    정말 우리아빠 너무 불쌍해서 미치겠어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을땐 그냥 아빠~~!!! 하고 불러요.

    퇴근길에 집에가다가 아빠또래 아저씨들 보면
    아빠 생각이 너무 나고......

    그럴땐 주위에 사람 없으면
    허공을 보고 아빠~~~!! 라고 불러봐요.......

    아빠랑 전화하는것 처럼
    아빠~~~ 아빠 어디야??

    이렇게 말도 해보고요........


    아직도 너무 슬프고 아빠가 보고싶어요......

  • 6. 아버지..
    '16.4.21 8:29 PM (59.15.xxx.50)

    자식이 네 명 있는데요.저 말고는 다들 힘들게 했어요.막내 남동생이 이혼을 해서 조카를 데리고 동생이친정으로 들어왔는데 그 애가 너무 힘든 아이입니다.친정엄마를 너무 괴롭혀서 저희 아버지가 그걸 보시고 쓰러지셨어요.생전에 부부사이가 엄청 좋았어요.아버지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해요.남동생에게 너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고 큰소리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동생도 보고 싫고 조카도 너무 싫어요.효자 코스프레 하는 동생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너만 아니면 아버지는 10년은 더 살 수 있었는데....

  • 7.
    '16.4.21 8:39 PM (222.236.xxx.110)

    21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어휴..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났네요..
    어젯밤에 아버지 꿈을 꿨어요.
    임종을 못 지켜서 대성통곡하다가 깼네요.
    실제로 아버지 돌아가셨을 땐 임종도 했고 병원부터 장례까지 제가 다 쫓아다니고 처리하고..
    강하고 든든한 딸인 양 하느라고 제대로 울지도 못했거든요.
    저도 아버지 보고 싶네요.
    아들 녀석이 아버지랑 똑같아서 환생한거 아니냐고 농담했는데..
    아들도 외국으로 가서 못 보고... 다들 보고 싶어요....

  • 8.
    '16.4.21 8:41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10년 다 돼 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보고 싶어요.
    전 너무 못된 딸이라 재작년까지만해도 죄책감에 너무 고통스러웠는데요.
    평생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바다 여기 저기 떠돌면서 돈벌었어요.
    국내에서 나름 지금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기업에서 근무하시다 공무원 하셨는데
    그 당시 공무원 월급이 너무 박봉이라 8식구가 도저히 먹고 살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배를 타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가 예전 배를 탈 때 너무 무서워서 저녁 식사를 하곤 방에 문을 잠그고 다음날 아침까진 안나왔다 하시던 말.
    어릴 땐 그 말을 잘 이해를 못했어요. 그런데 나이 들고 세상 물정 알고 나니 무슨 말인 줄 알겠더라구요.
    점잖고 술한잔 하지 않던 아버지와 달리 뱃사람들 중에는 거친 사람들도 많아 술먹고 싸우기도 하고
    때론 칼부림도 나고 어떨 땐 싸우고 상대를 바다에 밀어 버리기도 하고..
    또 언제 어떻게 파도에 휩쓸릴지 모르니 항상 배안에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태풍에 배가 떠밀릴 땐 이대로 죽는다고 생각한 적도 많고 눈물 흘린 적도 많았다던 아버지..
    가족이 너무 그리워서 편지가 찢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는 아버지에게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편지도 잘 안했었어요.
    너무너무 죄송한 생각만 가득합니다..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요.

    20년 넘게 그래도 잘 버티신 뱃생활..
    자식들 키우고 이제 돈 좀 모아볼까 할 쯤 힘든 뱃생활로 인해 큰 병을 얻어서 오래 앓으시다 돌아가셨지요.
    친구 하나 없이 평생 가족 먹여 살리고 병 얻어 아프다가 그냥 인생이 끝나버렸어요.
    사람을 많이 그리워하며 주위에 누구 한 사람에게 나쁜 짓 하는 거 없이 어질고 선하고 착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아버지의 인생을 자식인 제가 너무 늦게 알고 이해해버린거예요.
    돌아가시고 나서 이해하면 뭐하나요..한 번도 제대로 진심으로 감사해하지도 사랑한다하지도 않았던 딸이예요.
    아빠라고 불러 보라는 아빠에게 중학교때부터 아버지라 부르며 돌아가시기전까지도 꽤 거리를 뒀던 딸이지요.
    정말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지요..

    전 요즘도 가족들 벌어 먹이느라 한국에 와 있는 노동자들 보면 눈물이 나요.
    아니 나이 들어가면서 좀 더 많이 아픕니다...자꾸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요..

    작년 정도부터 죄책감이 조금씩 누그러들더군요.
    그런데 그 감정이 이젠 그리움으로 변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문득 문득 수시로 그냥 아빠가 보고 싶어요.
    그래서 혼자 그냥 가만히 있다 아빠..하고 불러요. 그렇게 부르면 눈물이 나요..
    그리고 혼자서 아빠 보고 싶어요..허공에 대고 말할 때도 잇어요. 그럼 또 눈물이 나요.

    내 나이 46. 앞으로 더 많이 아빠가 보고 싶을 꺼 같아요..
    아빠..보고 싶어요..

  • 9.
    '16.4.21 8:42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10년 다 돼 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보고 싶어요.
    전 너무 못된 딸이라 재작년까지만해도 죄책감에 너무 고통스러웠는데요.

    우리 아버지는 평생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바다 여기 저기 떠돌면서 돈벌었어요.
    국내에서 나름 지금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기업에서 근무하시다 공무원 하셨는데
    그 당시 공무원 월급이 너무 박봉이라 8식구가 도저히 먹고 살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배를 타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가 예전 배를 탈 때 너무 무서워서 저녁 식사를 하곤 방에 문을 잠그고 다음날 아침까진 안나왔다 하시던 말.
    어릴 땐 그 말을 잘 이해를 못했어요. 그런데 나이 들고 세상 물정 알고 나니 무슨 말인 줄 알겠더라구요.
    점잖고 술한잔 하지 않던 아버지와 달리 뱃사람들 중에는 거친 사람들도 많아 술먹고 싸우기도 하고
    때론 칼부림도 나고 어떨 땐 싸우고 상대를 바다에 밀어 버리기도 하고..
    또 언제 어떻게 파도에 휩쓸릴지 모르니 항상 배안에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태풍에 배가 떠밀릴 땐 이대로 죽는다고 생각한 적도 많고 눈물 흘린 적도 많았다던 아버지..
    가족이 너무 그리워서 편지가 찢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는 아버지에게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편지도 잘 안했었어요.
    너무너무 죄송한 생각만 가득합니다..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요.

    20년 넘게 그래도 잘 버티신 뱃생활..
    자식들 키우고 이제 돈 좀 모아볼까 할 쯤 힘든 뱃생활로 인해 큰 병을 얻어서 오래 앓으시다 돌아가셨지요.
    친구 하나 없이 평생 가족 먹여 살리고 병 얻어 아프다가 그냥 인생이 끝나버렸어요.
    사람을 많이 그리워하며 주위에 누구 한 사람에게 나쁜 짓 하는 거 없이 어질고 선하고 착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아버지의 인생을 자식인 제가 너무 늦게 알고 이해해버린거예요.
    돌아가시고 나서 이해하면 뭐하나요..한 번도 제대로 진심으로 감사해하지도 사랑한다하지도 않았던 딸이예요.
    아빠라고 불러 보라는 아빠에게 중학교때부터 아버지라 부르며 돌아가시기전까지도 꽤 거리를 뒀던 딸이지요.
    정말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지요..

    전 요즘도 가족들 벌어 먹이느라 한국에 와 있는 노동자들 보면 눈물이 나요.
    아니 나이 들어가면서 좀 더 많이 아픕니다...자꾸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요..

    작년 정도부터 죄책감이 조금씩 누그러들더군요.
    그런데 그 감정이 이젠 그리움으로 변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문득 문득 수시로 그냥 아빠가 보고 싶어요.
    그래서 혼자 그냥 가만히 있다 아빠..하고 불러요. 그렇게 부르면 눈물이 나요..
    그리고 혼자서 아빠 보고 싶어요..허공에 대고 말할 때도 잇어요. 그럼 또 눈물이 나요.

    내 나이 46. 앞으로 더 많이 아빠가 보고 싶을 꺼 같아요..
    아빠..보고 싶어요..

  • 10. ......
    '16.4.21 9:43 PM (182.215.xxx.227)

    저도 작년에 돌아가신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저희 아빠도 원글님 아버지처럼 너무선하고
    손해만 보는 분이셨어요..
    자식들한테 다퍼주고.. 본인은 즐기지도못하셨죠..
    할아버지께 받은 유산(땅)이 딱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몇달뒤 팔렸어요..어쩜 그렇게 돈복도 없으셨는지..

    저희집도 아빠 엄청 속썩인 여동생이 있어요
    집안의 암과 같은 존재..
    아빠한테 말도 함부로하고..

    아..정말 오늘따라 아빠가 너무
    보고싶네요..
    저는 지금도 아빠가 안계신게 실감나지
    않아요..
    어디 다니러 가신것같다는...


    아빠...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죠?
    많이 보고싶어요
    ....

  • 11.
    '16.4.21 10:29 PM (211.48.xxx.217)

    아버지 돌아가신지 25년됬는데 아직도 가끔 미치도록 보고싶어요 자식사랑이 유별난분이셨는데 ㅠㅠ 학생때라 머하나 사드리지도 못하고 효도도 못한것같아 죄송스럽네요

  • 12. ....
    '16.4.21 11:02 PM (175.117.xxx.193)

    토닥토닥 제 아빠도 1년 투병하시다 작년 가을 떠나셨어요 무지무지 보고 싶어요. 밤에 달 보면 아빠 사랑해 라고 몇번이고 불러봐요. 오늘밤도 달님 오셨길래 아빠하고 불렀네요. 우리 같이 잘 견뎌내요. 힘내세요

  • 13. ...
    '16.4.22 4:41 PM (59.18.xxx.121)

    저도 보고 싶네요

  • 14. 마른여자
    '16.4.22 9:47 PM (182.230.xxx.71)

    ㅜㅜㅜ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605 제사지내고 뒷마무리 다안했다고 시누가전화와서 따지네요시 70 2016/04/22 17,263
550604 눈가 주름 2 yanggu.. 2016/04/22 1,507
550603 셀프 헤어를 라는 이유가 절약 때문인가요? 16 궁금 2016/04/22 4,723
550602 샴푸 뭐쓰세요? 13 샴푸 2016/04/22 4,476
550601 이시간에 컵라면 먹고싶네요ㅠㅠ 8 ㄷㄷ 2016/04/22 1,377
550600 그냥 제 이야기.. 운동 2016/04/22 937
550599 82에도 2만원짜리들 많으시겠죠.. 5 안타깝다 2016/04/22 3,045
550598 82쿡 하단 남자 동성애 만화 광고 저만떠요? 12 미미 2016/04/22 3,264
550597 투표에서 혼표가 나와...그러는데 뭔말이에요?? 2 기사보는데 2016/04/22 834
550596 돌 전 아기 비행기에서 경기, 자주 있는 일인가요? 13 궁금 2016/04/22 2,692
550595 남편과 싸우고 각방... 6 ㅇㅇ 2016/04/21 3,523
550594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재밌나요 ? 24 호호 2016/04/21 3,175
550593 유치원에서 친구때문에.. 7 고민 2016/04/21 1,468
550592 가계부 뭐 좋은지 게시판 검색해봤는데 없음... 5 시대 2016/04/21 1,133
550591 프링글스통은 재활용분류 쓰레기 처리 어떻게 하나요? 4 감자 2016/04/21 6,181
550590 오래간만에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틀려진듯 11 뭔가.. 2016/04/21 1,976
550589 남편이 갈수록 좋아져요 15 ㅎㅎ 2016/04/21 8,289
550588 지안이라는이름 영어로 쓸때 8 oo 2016/04/21 3,506
550587 사타구니 통증? 있으신분 계실까요? 3 봄날 2016/04/21 1,908
550586 서울예대 추계예대도 내신 반영이 많이 되나요? 2 궁금 2016/04/21 1,326
550585 [정훈이 만화] 시간이탈자들 샬랄라 2016/04/21 668
550584 썰전 재미있네요^^ 10 호호~ 2016/04/21 4,115
550583 티스토리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티스토리 2016/04/21 475
550582 백팩(비닐 안감폴리)쓰레기 재활용에 버리나요 종량제 봉투 넣어야.. 1 급질 2016/04/21 1,439
550581 안철수 지지자분들은 안철수가 이명박 터는거 찬성입니까? 반대입니.. 34 ㅇㅇ 2016/04/21 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