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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이끌 사람들 박지원 당선자 인터뷰

보터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16-04-20 18:35:22
20대 국회 이끌 사람들 박지원 당선자 인터뷰

“차별받고 내 자식 취직 못하는 세상
호남민심은 그것을 바꾸자는 것

새누리와도 협력하겠지만
국민의당은 야당다워야

국가 균형 발전 위해
대권이나 당권에 도전”
박지원(74)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옮겨 20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안철수 중앙, 광주 천정배, 전남 박지원, 전북 정동영”의 4각 편대로 이번 총선에서 녹색 바람을 주도했다는 게 그의 평가다. 지난해 2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패한 박 의원은 이번엔 국민의당의 당권 도전이 유력하다. 평소 ‘야권연대’를 강조해온 그가 3당체제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곤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그래서인지 총선 뒤 그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 의원을 만났다.
 
 -국민의당의 호남 압승, 어떻게 보나?
 “호남의 민심은 더이상 우리가 피폐해지고 차별받고 내 자식이 취직도 못하고 내 동생이 승진도 못하는 이런 세상에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우리가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최소한 동등한 세상이 돼야 한다. 문재인과 노무현에 압도적 표를 줬지만 돌아온 게 뭐냐? 소위 문재인, 친노에 대한 완전한 심판이고 누가 좋아서 뭉쳐준 건 아니다. 거기(국민의당)밖에 없으니까 뭉쳐준거다.”

 -민심이 다시 더민주로 갈수도 있다고 보나?
 “지금 문재인, 김종인이 하는 것을 봐서. (그러나) 현재로 봐서는 돌아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

 -호남 참패에도 더민주는 수도권 승리로 1당이 됐다.
 “의석 수로는 그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 호남 사람들이 얼마나 위대하냐. 호남에서는 3번, 비호남권에서는 후보는 2번, 정당은 3번이었다. 왜 그러냐. 우리 국민의당 후보들이 갤럽 조사 결과 6%로 여론 조사가 내려갔을 때 (공천)한 후보들이라 경쟁력이 별로 없었다. 그러니까 그렇게 선택해준 것이다.”

 -3당체제에서 국민의당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캐스팅보터가 아니라 리딩 파티(leading party)가 돼야 한다. 투쟁, 조정, 협상, 합의를 때로는 새누리와 때로는 더민주와 하는데 그게 당리당략적이지 않고 특정인 대권가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 국가를 위해서 우리가 그걸 보이면 된다.”

 -더민주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국민의당은 야당다워야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때로는 새누리당하고도 협력할 수 있지만 야당다워야 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나 세월호에 대해서는 더민주와 공조해서 고칠 건 고치고 구부러진 것을 펴고 막힌 건 뚫고 이런 역할도 하면서 일정 부분은 새누리하고도 협력해야 한다.”

 -천정배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에 대한 청문회를 제안했다.
 “내 개인 의견으로는 아직은 성급하다.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세월호특별법, 테러방지법 이런 것부터 해야지, 전체를 38석 가지고 어떻게 하냐.”

 -‘안철수계’와 ‘호남’의원들의 주도권 경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은 국민의당은 실패한다. 그래서 강한 토론과 소통으로 통일된 안을 국민 앞에 표출을 해줘야 신뢰를 받는다. 그것이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이다. 문재인처럼 다 먹으려고 하면 제2의 문재인이 된다.”

 -박 의원을 포함해 다수는 안철수가 표방하는 ‘새정치’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그건 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은 변화를 이끌어가고 변화에 적응하면 된다. 문제는 8월16일에 ‘대한독립 독립 만세’ 불러놓고 ‘내가 독립지사다’고 하는 건 안 된다. 8월14일에 불러야 한다. 그러면 8월13일 이전까지는 용서가 된다. 자기의 진실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원내대표로 제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호남에서 광주 전남·북을 다니면서 상실감에 젖어있는 호남민들에 내가 호남 발전을 위해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대권에,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얘기했다. 대권이 될지 당권이 될지 아직 고민하고 있지만은 당권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원내대표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게 좋다.”

 -안 대표는 대선전 ‘연대·통합’ 없다고 했다. 결선투표제 얘기도 하는데?
 “결선투표제는 디제이(DJ)도 주장했다. 그런 아이디어를 근본적으로 무시하면 안 된다. ‘왜 불쑥 얘기하냐’, ‘대통령만 생각한다’ 하는데 그건 아니다. 정당은 집권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는 이기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가치관’이 아니라 ‘집권’이다. 진보 정당은 아직은 ‘가치관’이고, 시민단체도 ‘가치관’이지만 우리는 ‘집권’이다. 그렇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다. 그것을 갖다가 몰아치면 안 된다.”

 -종국에는 단일화가 될 거라고 보나?
 “그것은 국민이 결정할 문제다. 안 대표가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면 대한민국도 살고 국회도 살고 국민의당도 사는 거다.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이렇게 하겠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국민의당이 호남 지지를 받고 있기에 야권 통합도 국민의당 중심이 되고 그렇게 지지를 받으면 후보 단일화가 안철수 중심이 될 수 있다.”

 -총선 기간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홍걸씨는 문재인 대표를 지원했다. 동교동 출신들도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나눠 출마했다. 동교동계의 분화인가?
 “동교동계는 뭉쳐있고 홍걸씨 문제에 대해서는 제 부덕의 소치로 알겠다.”

 -동교동의 역할이 앞으로 더 남아있다고 보나?
 “전국에 있는 김대중 세력과 호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 2월 전당대회때 70% 이상이 친노인 더민주에서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저는 혈혈단신으로 (당대표에) 도전했지만 투표 하루 전날 룰을 바꾸는 일을 (문 전 대표가)했어도 3.5%포인트 차이로 패배하고 깨끗이 승복하며 잘하라 했다. 전국에 우리 세력들이, 지지 세력이 있다. 저하고 권노갑 등 동교동계가 국민의당에 입당하니까 당 지지도가 올라갔다. 그 전에는 떨어졌다.”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
 “당연히 해야 한다. 내가 국민의당 당원이니까. 더민주는 사실상 문재인으로 확정돼 있지만 안철수는 자기만이 당 후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같이 경쟁하겠다 했다. 안 대표가 선출되면 선당후사하고 밀어야 한다.”

http://m.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40476.html
IP : 103.10.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0 6:44 PM (211.202.xxx.139)

    이 냥반 나르시시스트인 듯.
    우와 74세. 살아 있을 때 당대표의 한을 풀고 가시면 좋겠네요.

  • 2. 변호
    '16.4.20 6:56 PM (103.10.xxx.202)

    손학규 박지원 말 안듣고 친노 혁통 받아들였다가 친노 혁통에게 정치적인 생매장을 당했고.

    문재인 박지원 말 안듣고 당권 대권 다 챙기려다가 ..대권의길 험난해졌고.

    안철수 선택해야겠죠.

    그럼 왜 박지원이 당권을 주장하는가? 그것은 전국의 전라도 출신들의 구심점이 필요하기 때문.
    안철수도 당권 대권 다 챙기겠다고 박지원 팽하면 박지원과 호남세력들은 다른 인물을 찾아 나설것이라 봐요.

  • 3. 도대체
    '16.4.20 7:22 PM (119.200.xxx.230) - 삭제된댓글

    왜 이 나라는 그 동안 박지원을 몰라 보고 뭐 묻은 막대기 취급을 했던 걸까.

  • 4. ....
    '16.4.20 7:56 PM (182.231.xxx.214) - 삭제된댓글

    DJ가 생사고락 같이한 가신들 제끼고 박지원을 비서실장으로 선택한건
    박지원의 뭔가 특별한 능력을 봤던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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