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주부입니다. 전업된 지는 일년 남짓.
최근에 김치를 담가 먹기 시작했어요..
요리는 남들과 비교해서 빠지지 않게 합니다.
갈비찜도 잘하고 파스타도 소스별로 할 줄 알고 간단한 중식, 일식에 베이킹도 하고 ㅋㅋ
이런 제가 잘하지 못하는 게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김치와 밑반찬!!!
멸치볶음, 연근졸임, 깻잎 장아찌 뭐 이런 거요.
그동안 이 둘은 시댁과 친정에서 해주셔서 제가 할 기회가 없었어요.
다들 알다시피 안 가져오면 화 내고 섭섭해해서...저도 다 먹지 못해
많이 버렸답니다. 최근엔 거의 가지 오지 않았고요. 김장할 때는 가지만 거드는 수준.
그러다가 양가 어머니께서 사정상 김치를 못해주셔서 몇 번 사먹었는데
오 마이 갓. 동네 재래시장에서 겉절이 샀는데 어쩜 맛이 그렇게 없는지...
전에 살던 동네는 정말 맛있었는데..게다가 제가 살림 못하게 생겼는지 얼마나 비싸게 받던지..
에휴..하지만 그 아주머니 덕분에 김치 담가 먹는데 괜찮네요^^
겉절이하고 오이소박이, 파김치 담갔는데 먹을만. 이제부터 살살 해보려고요.
그나저나 김치맛은 잘 절이는 것과 젓갈이 좋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젓갈 추천 좀 ㅋㅋ(친정엄마는 사다가 집에서 달이고 어쩌고 하시며 몇 년씩 보관해두고 쓰던데 그것까지는 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