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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당하고 있는 걸까요?

그럴줄 알았지 조회수 : 3,936
작성일 : 2016-04-19 23:24:43

아무리 동네 엄마들 사이, 정 주지 말고 , 깊이 사귀지 말라고 해도 이번엔 다를 줄 알았어요.  사람이 정말 괜찮다고 느꼈으니까요.  예의 바르고 따뜻하고 등등.  서로 힘든거 위로하고 잘되는 거 축하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얼마전부터 상대가 바쁘다며 연락을 거의 안하고 있어요.  처음엔 그래.. 바쁘겠거니.. 생각하고 이해하려 하고 서운하게 느끼지 않고 제가 일방적으로 안부 묻고 연락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연락이 너무 일방적으로 흐르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무슨 남녀 사이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흐지부지 되어버리기엔 그간 나누었던 교감과 정이 너무 아쉽다 싶어 참 속상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네요.  이쯤에서 드는 생각.. 제가 좀 인복이 없는 편이에요.  퍼준 거에 비해 반의 반도 돌아오지 않는.  주변에 정말 (마음을, 정을) 베푼 거에 비해 참, 좋은 사람이 별로 없는.   아니나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땐 참 신기했었거든요.  그렇게 이상한 사람이 난립하는 이곳에도 마음열고 정 붙일 정말 괜찮은 사람 하나는 있구나..하구요.   

 

무엇보다 상대방 엄마가 급 싸늘해진 이유를 모르겠어요.  상대 엄마가 왜 그러는지.  속 시원히 물어보고 싶지만 본인은 아니라고 하면 저만 우스운 사람, 즉 별것도  아닌데 혼자 의미 부여하고 걱정하는 소심한 사람으로 비추어 질 듯 하여 (물어본다해도 아마 제 오해라고 할듯해요) 그렇게도 못하겠고, 서로의 흉허물을 터놓고 지낸 것이 제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게 아닌지.. 즉 가까워도 정말 치부는 공개하지 말고, 가장 힘든 고민은 말하지도 말고 끝까지 가면을 쓰고 그냥 사회적인 , 일종의 어느때는 연기도 하면서..  그런 관계로 유지를 했어야 했나.. 하고요. 

 

약간.. 남녀사이 처럼 감정의 밀당? 그런걸 좀 즐기는 듯한 느낌 그전에도 들었었는데 이번엔 정말 제 감정 가지고 장난 친다는 느낌도 들고.. 아니 그것보단 제 감정 , 저의 서운한 마음 따위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가 여기서 이러고 저러고 말할 필요.. 없는 거겠죠?  인간관계라는건 화초 키우는 것과 같아서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시들어 버린다는게 제 입장이고, 그 상대방은 본인이 엄청나게 바쁘고 지친거 이해 못하는 지인이라면 스쳐지나갈 인연이고 아니면 곁에 남는거다.. 제게 이렇게 말을 하는데 솔직히 좀 가슴이 아프다못해 싸해지더군요.  속상한 밤입니다...

IP : 124.50.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9 11:33 PM (1.236.xxx.132)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 입장인데요
    원래 적정선을 지키고 싶은데
    너무 자주 만나고 속속들이 아는게 불편한데
    상대방분은 자주만나고 모든걸 터놓고..
    그런걸 원하시는 것 같았어요
    웃는 낯으로 대했지만
    속으론 피로가 쌓이고 쌓여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졌어요ㅠㅠ

  • 2.
    '16.4.19 11:37 PM (112.140.xxx.23)

    아무리 친해도 치부를 왜 드러내나요?
    부부사이에도 그건 금물인데 하물며 남이랑...

  • 3.
    '16.4.19 11:38 PM (121.165.xxx.21)

    속상하시겠지만 넘 앞서 나가지는 마시고...인생사가 내 뜻으로 되나요.
    그냥 자식 낳고 사는 남편과도 이혼하고 부모와도 인연 끊네 마네 하는데 그깟 동네 아줌마가 뭐 대수라고,
    생각하시면서 털어보세요. 참 그리고 선물할 때는 줘도 아깝지 않는 선에서만 하라는 것처럼, 넘 퍼주시면 본전 생각나니 적당히 하심이 어떨지...

  • 4.
    '16.4.19 11:40 PM (175.223.xxx.17)

    어느 누구하나 모두가 나와 같지 않아요. 그게 답이에요. 그래서 엉뚱하게 오해하기 마련이고 진실이 왜곡되곤 한답니다. 그러니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내가 모르는 진실이 있으려니 사정이 있으려니하고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부족함과 아픔과 상처가 있기마련입니다. 그것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어요.

  • 5. 제경우
    '16.4.19 11:50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상대 어머니가. 자기 자제를 상류층 ?? 자제그룹에 넣고 싶어 안달복달하대요.
    자기보다 엄청 잘살아야하고. 자기 아이보다 공부 잘해야하고 . 그런 애들을 그룹 만드는 ??
    5년 동안 그이를 봐왓는데 속으로만 생각했고 말 안했지요. 언뜻언뜻 진심이 드러났거든요.
    그렇게 쌓여왔던 게.
    자신이 아는. 세간 유명인과의 인맥 자랑할 때.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그러고 연락안하죠.
    상대방은 모를 거예요. 뭔가.. 잇을 거예요. 굳이 상대는 설명하고 싶지 않을수도 잇구요

  • 6. ㅇㅇ
    '16.4.19 11:52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스스로 가깝다 생각하고 혼자서만 치부를 드러내신거 아닌가요
    상대는 아닌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친해지려고 하면
    부담스러워요
    할말못할말 다 듣고 나면
    다음에 그 사람 대하기가 힘들더군요
    가족 아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안전거리를 유지하세요
    정에 굶주린 사람들이 이같은 실수를 종종하는것 같아요

  • 7. 제경우
    '16.4.20 12:03 AM (39.118.xxx.170)

    상대방이 다른 사람을 합류시켰어요. 근데 서로 좁은 동네라서 알고는 지냈지만 그사람때문에 가까워지니 새로 합류한 사람이 저랑은 전혀 안맞는 사람이였어요.
    직접적으로 안맞는 걸 말은 안했지만 몇번 불쾌한 기색을 했음에도 계속 합류 시키려고 하길래 두사람 같이 정리했어요.

  • 8. 첫줄부터 끝까지
    '16.4.20 12:18 AM (210.219.xxx.237)

    제가 쓴글이네요. 원글님은 나의 아바타임이 분명.
    힘내요!

  • 9. ....
    '16.4.20 6:17 AM (211.109.xxx.214)

    나도 고런 낌새 느낀친구 있는데,
    자존심이 쎄서인지 촉도 빨라서 먼저 선수쳐요.

  • 10. ..
    '16.4.20 7:14 A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인복 있는 사람?? 글쎄요
    주변에 인복 있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있는 척 하는 사람 말도 전 흘려들어요
    남편복 부모복 자식복 없는 다 갖춘 사람도 전무후무하게 드문데 인복까지는

  • 11. ..
    '16.4.20 7:15 AM (211.187.xxx.26)

    사실 인복 있는 사람 드물구요
    요새 사람들 보면 인색하고 결혼이나 경조사에 이용해 먹으려고 사람 사귀는 게 대부분이라 전 축의금 액수 대폭 줄였네요

  • 12. ㅜㅜ
    '16.4.20 10:28 AM (175.211.xxx.108)

    제가 쓴글이네요. 원글님은 나의 아바타임이 분명.
    힘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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