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고깃집에서 일하시는 분 계실까요?

..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16-04-19 13:55:23
엊그제 오랜만에 소갈빗집을 갔는데
일행이 식사중에 고기쌈을 고기 좀넉넉하게넣고 싸서
고기구워주는 아주머니께 권하더라고요.
처음엔 아니라고 하더니
두 번 권하니 얼른 입에 넣고 드시더군요.
잠시뒤 저희 상에 밑반찬들을 육회 연어샐러드등
더 달라 하지 않았는데 가져다 주셨어요.

제가 왜 그랬냐 물으니
일행 친구 딸이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고기가 너무 맛있겠다 맛있겠다하면서
배고픈데도 밥 시간될때까지 참고 일하는데
어느 손님이 쌈을 싸주더래요.
그게 그리 맛있었다고 꿀맛이었다 하는소리를 들었대요.
혹시나 해서 싸서 드리는데 다들 드시더래요.
다른거 없이 고기 넉넉히 양념좀 넣어서요.
밥 때 식당을 주로 가니 그분들도 배고플거라며..

저같은 소심녀는 싸드리고도 욕먹을까싶어
못하겠던데..
전 그냥 학생이 고기구우러 오면 오천원정도 팁은 주는데
사실 그것도 학생이니 주지 잘 안주거든요.
고기 한 쌈 진짜 괜찮은가요?

IP : 175.117.xxx.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9 2:23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그 아주머니가 정말 난감하고 기분나쁘셨겠네요.
    아니라 거절했는데도 저러니 손님한테 정색하기도 뭐하고...

    애들이야 뭘 모르니 그런다쳐요.
    고기굽는 아주머니가 설마하니 고기 못먹을까봐서요.
    애도 아니고.

    손님이 싸주는쌈 받아먹을때 기분이 좀 별로였을 것 같네요.
    그냥 팁으로 주시지

  • 2. ..
    '16.4.19 2:31 PM (14.33.xxx.242)

    일하시는분 어제 술드셧을듯 ㅠ 고기한점 못먹을가 ㅠ

  • 3. 음....
    '16.4.19 2:32 PM (222.112.xxx.95)

    저라면 제가 그 서빙아주머니였다면
    무척 맘이 울컥했을 듯 해요.
    그냥 서러워서.... 여러 마음이 들었을 듯 해요.

    제가 그 상대방 지인이었다면
    그 얘길 들었어도 쌈은 안 쌌을 거에요.
    왜냐면 자존심이 좀 상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 4. ....
    '16.4.19 2:34 PM (112.220.xxx.102)

    주인이 보면 한소리 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받아먹는입장에서도 그리 기분좋을것 같지 않아요
    그 친구딸이 좀 눈치없고 뇌가 청순한-_- 스타일일것 같기도 하고

  • 5.
    '16.4.19 2:37 PM (211.114.xxx.85)

    자꾸 권해서 먹기는 하는데
    오물거리고 있는거 보면 주인한테도 눈치 보일거같네요
    아님 금방 먹을수 있게 작게 싸주시던가 .....
    암튼 난감한 상황이였을거 같네요

  • 6. 아니요
    '16.4.19 2:37 PM (116.33.xxx.98)

    직원들 식사시간 있어서 배 안고파요.
    출근해서 10시쯤에 밥 주는 곳도 많구요
    두번거절 못해 받아드신거죠.

  • 7. 대개 바쁜 시간전에 식사하지 않나요
    '16.4.19 2:54 PM (211.201.xxx.147)

    대학생시절 식당알바 몇곳 해봤는데 식사시간전에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미리 식사를 했어요. 그래서 배고픔 느끼면서 일해본 적은 없었는데, 배고팠다 해도 손님이 그렇게 주는건 고맙게 느껴지지 않을거 같아요.

  • 8. 차라리
    '16.4.19 3:07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팁을 주는게 낫죠

  • 9. ..
    '16.4.19 3:38 PM (112.140.xxx.23) - 삭제된댓글

    제가 경험해본 바로...
    애들은 쌈 싸주는거 너무 좋아해요
    상치우면서 고기 남은거 집어 먹을 정도로 애들 식욕 폭발하거든요.
    아..남여 구분 없어요
    밥 먹고 바로 돌아서도 배고픈게 애들이거든요
    (고깃집이라고 고기를 늘 먹는게 아니니 애들은 정말 좋아해요)

    글구 저를 포함한 이모님들 경우는 그렇게 싸주는거 정말 싫어요
    바쁜 시간 되기전에 밥을 거의 먼저 먹기에 배고프지 않거든요
    설령 배고파도 그렇게 싸주는거 별로 고맙지가 않아요..

    그러니 애들한테는 한번씩 싸주세요. 너무 좋아들해요 ㅎㅎ

  • 10. ..
    '16.4.19 3:39 PM (112.140.xxx.23)

    제가 경험해본 바로...
    애들은 쌈 싸주는거 너무 좋아해요
    상치우면서 고기 남은거 집어 먹을 정도로 애들 식욕 폭발하거든요.
    아..남여 구분 없어요
    밥 먹고 바로 돌아서도 배고픈게 애들이거든요.
    글구 알바시간이 식사시간 후에 되는 경우도 있어서 못먹고 일하는 경우도 있어요
    (고깃집이라고 고기를 늘 먹는게 아니니 애들은 정말 좋아해요)

    글구 저를 포함한 이모님들 경우는 그렇게 싸주는거 정말 싫어요
    바쁜 시간 되기전에 밥을 거의 먼저 먹기에 배고프지 않거든요
    설령 배고파도 그렇게 싸주는거 별로 고맙지가 않아요..

    그러니 애들한테는 한번씩 싸주세요. 너무 좋아들해요 ㅎㅎ

  • 11. ...
    '16.4.19 4:36 PM (121.165.xxx.230)

    진짜진짜 싫을 거 같은데 아닌 사람도 있나보네요.
    이런건 알바하는 분들이 직접 대답해주셔야 알 것 같네요.

  • 12. 00
    '16.4.19 4:49 PM (218.48.xxx.189) - 삭제된댓글

    서초동..에 있는 고깃집에서는 직원 점심시간에
    고기구워먹던데용.. 알바 도와주고 싶으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그릇은 음식물은 한곳에 모아 포개서 정리하고
    나오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않을까요 저라면 일하는중에 모르는 사람이 맨손으로 쌈싸주면 정말 싫을것같아요^^;;안먹으면 욕먹을도 모르고... 난감할듯

  • 13. 00
    '16.4.19 4:52 PM (218.48.xxx.189)

    서초동..에 있는 고깃집에서는 직원 점심시간에
    고기구워먹던데용.. 알바 도와주고 싶으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그릇은 음식물은 한곳에 모아 포개서 정리하고
    나오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않을까요 저라면 일하는중에 모르는 사람이 닦았는지도 모를 맨손으로 쌈싸주면 정말 싫을것같아요^^;;안먹으면 욕먹을도 지도 모르고.. 난감할듯요..

  • 14. ..
    '16.4.19 9:26 PM (175.117.xxx.50)

    그렇겠지요.
    어찌보면 맘 상하게하는 행동일 수도 있는게 맞는데..
    제가 다시 얘기한다고 안할 사람도 아니고
    가끔 고기집은 같이 가야하고..
    피할수는 없고....
    제대로 거절당해보면 느끼려나요?
    그냥 팁을 더 좋아할것같다고만 얘기해야겠어요.
    애들의 경우는 예외로 둬도 될것같다 정도로요 ^^;;;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5. 글쎄요
    '16.4.19 9:29 PM (49.166.xxx.152) - 삭제된댓글

    여사님 너무 난감하지않을까요? 요즘 못먹고 사는 사람 누가있다고 남의 밥상 고기를 먹겠어요?
    제가 매일 11시20분쯤 출근길 코너도는 곳에 큰 갈비집이 있는데 매일 그시간에 거기 남자분들 여자분들 모두 식사하고 계세요 갈비를 먹는지 뭐하는지는 안보이지만 식사시간이 따로 있는데 손님밥상에서 얻어먹어서 기쁠 사람이 있나요? 그분도 엄연한 근로자이지 거지가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384 전세가격 6 전세 2016/06/04 1,485
563383 책상 바로 옆에 침대 있으니 공부를 제대로 못하네요 3 2016/06/04 1,671
563382 아침부터 죄송스러운데 24 고구마 2016/06/04 6,654
563381 "네 딸도 나처럼 만들겠다"..내연남 폭행·협.. 8 적반하장 2016/06/04 4,739
563380 여러분 오늘을 행복하게 사소서 3 기상 2016/06/04 957
563379 이미 자른 아보카도 그냥 두면 익나요? 2 아보카도 2016/06/04 2,162
563378 입시 설명회 고3학부모 설명회 위주인데 고1부모가 가도 되나요?.. 4 고1 2016/06/04 1,790
563377 질문드립니다! 건축학개론에서 유연석이 술취한 수지를 2 ... 2016/06/04 2,251
563376 새누리가 국회를 식물로 만들려고 하네요. 3 개누리몽니 2016/06/04 910
563375 말꼬리 잡고 잘 늘어지는 사람 심리는 뭘까요? 4 말꼬리 잡는.. 2016/06/04 4,336
563374 내 인생에서 백마탄 왕자나 흑기사 나타난 적 있으신 분 2 ^^ 2016/06/04 1,619
563373 신안군같은 폐쇄된 지역사회 너무 싫군요 18 소름 2016/06/04 6,797
563372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풍족해야 행복하다고 느끼실건가요? 13 2016/06/04 4,066
563371 소심하고 잘 주눅 들어요. 3 ee 2016/06/04 3,147
563370 그알 목사 / 미국 백악관 수사 촉구 서명 7 서명합시다 2016/06/04 934
563369 어른들 앞에서와 친구들끼리 있을 때의 전혀 다른 모습 2 요즘 애들 2016/06/04 1,313
563368 미국에도 이런 실세 교수가 1 세상에 2016/06/04 1,408
563367 요즘 재건축 (아파트 아니구요) 엄청 하나봐요. 재건축 2016/06/04 1,467
563366 착한아이 컴플렉스.. 4 ... 2016/06/04 1,471
563365 아무래 세상이 웃겨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27 .. 2016/06/04 6,109
563364 남편이 1 ㅇㅇ 2016/06/04 1,064
563363 두 검사출신의 극과극 11 moony2.. 2016/06/04 3,178
563362 우디 앨런, 블루 재스민, 블랑쳇 6 햇살 2016/06/04 1,990
563361 한 가정의 주부이자 엄마들, 우리 아이 낳지 맙시다. 20 ㄹㄹ 2016/06/04 6,443
563360 재혼해서 아이 몸에 자꾸 멍이 들어 몰카를... 6 학대 2016/06/04 7,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