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불어 민주당이 손 안 대고 코 푼는 구나!

꺾은붓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16-04-19 12:40:32

     더불어 민주당이 손 안 대고 코 푸는 구나!

  ○ 국회의장의 야권의원 선출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및 특검실시

  ○ 국정교과서 폐지법안

  ○ 국회선진화 법의 폐기나 대폭 수정

  ○ 테러방지법의 폐기나 독소조항 삭제

  ○ ‘임을 위한 행진곡’ 의 5.18공식기념곡 지정

  이 밖에도 위와 비슷한 성격의 현안이나 법안들은 많다.


  국회의장의 야권의원 선출을 뺀 나머지 법안들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거나, 대폭수정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이다.

  하지만 19대 국회를 여당인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당론이나 의원 개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모든 법안을 박근혜가 요구하는 대로 입법화 하다 보니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법이 태어나기도 했고, 위헌소지까지 있는 독소조항이 낀 악법이 입법화되기도 했다.

  남은 19대 국회 임기 안에 입법화나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19대 국회 임기 내에 못 하더라도, 20대국회 개원과 동시에 처리하여야 할 현안들이다.


  위의 현안들은 호남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면 위 법안들은 맹목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아직도 전체국민의 1/3쯤 되고, 이들은 이유 불문코 위 법안들에 대하여 무조건 새누리당의 의견이나 방침에 찬동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를 원내 제 1당이 된 더불어 민주당이 먼저 발의를 하고 힘(쪽수)로 밀어붙이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렇게 하자면 새누리당 극렬지지층의 거센 저항이 뒤따를 것이다.

  즉, 더불어 민주당이 이를 먼저 들고 나오기에는 조금은 껄끄럽다.


  그런데 여기서 고맙게도 위 현안들의 입법화나 폐기 또는 수정을 국민의 당이 잽싸게 선수를 치고 나오고 있다.

  안철수의 속셈이야 위 현안들에 대하여 새누리당과 성향이 비슷하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원내 제 3당이 된 국민의 당으로서는 위 법안들에 대하여 먼저 선수를 치고나와 호남인들의 지지를 붙들어 매는 것이 전략상 필요하다.


  그러니 더불어 민주당으로서는 더불어 민주당이 앞장을 서기에는 껄끄러운 것을 국민의 당이 도맡고 나오니 얼마나 다행인가?

  더불어 민주당은 그냥 뒷짐 지고 국민의 당이 하자는 대로 못 이기는 척 하고 따라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게 손도 안 대고 코 푸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하지만 국민의 당만 따라하다가는 줄줄 흘러내리는 코를 당장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재치기를 하고 난 것 같이 코가 뻥 뚫리지는 않는다.


  더불어 민주당이 원내 제 1당이 되고 국회의장까지 차지한다면 국민의 당 뒤를 쫒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즉,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 가릴 것 없이 전 국민의 찬사를 받고 가슴에 다가가는 신선한 입법을 발의하여야 한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 대선은 그 때가서 더불어 민주당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내던, 국민의 당에서 후보를 내던, 아니면 두 당이 다 후보를 내 세워 국민의 의사를 묻든 그건 그때 가서 코피 터지게 싸우고 우선은 두 당이 “형님먼저 아우먼저” 하면서 오손 도손 국민의 뜻을 받들기를 바란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참패원인을 각양각색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그 핵심은 새누리당이 국민의 뜻을 무겁게 여기고 받들려고 한 것이 아니고, 박근혜 한 사람의 뜻을 맹목적으로 받들려 한 것이 핵심 원인이다.

   

  마지막 순간에 어찌 그리 어이없는 실수를!

  정의화 국회의장!

  그런대로 국회의장 역할을 잘 수행했다.

  때로는 박근혜와도 맞서고, 새누리당의 요구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하고, 나름대로 불편부당하게 의장 직무를 잘 수행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전 국민은 물론 야당이 그렇게 반대하는데도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하여 야당의원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게 하고 끝내는 독소조항이 수두룩한 법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정의화 의장의 <옥에 티>다.

  헌데 그 <티> 너무나도 크고 두드러져 쉽게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세상 참 오래살고 볼 일이다.

  어쩌면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의원들의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필리버스터를 볼 것 같기도 하다.

  그 코미디가 언제 쯤 펼쳐지려나?

  기대된다.

IP : 119.149.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lffl
    '16.4.19 12:59 PM (175.113.xxx.180)

    그런데. 필리버스터 나올만한 역량잇는 의원은 잇을지..그것이 궁금하네요.

  • 2. 맞음 필리버스터나 아무나하나
    '16.4.19 1:04 PM (122.37.xxx.51)

    천막이나 치는건 하겠지.

  • 3. 야권통합
    '16.4.19 1:07 PM (178.162.xxx.30) - 삭제된댓글

    새누리의 필리버스터 저항은 어쩔 수없이 20대 국회에서 최소 1번 이상은 보게되겠지만..

    무엇보다 이번 20대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절실할때라..

    국민의당이 새누리 의장을 거부하기에 무조건 야권에서 의장이 나올텐데
    정의와 원칙만 내세우는 의장이 아닌
    화살을 감수하고 슬쩍 한 쪽에 손 얹어주는 의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정의화한테 우린 정의와 원칙만 부르짖으며 직권상정 남발을 저지하려 했지만 ;;;
    이젠 또 판이 우리쪽으로 바뀌었으니 우리 득만 생각해야죠 ^^

  • 4. 야권통합
    '16.4.19 1:08 PM (178.162.xxx.30) - 삭제된댓글

    새누리의 필리버스터 저항은 어쩔 수없이 20대 국회에서 최소 1번 이상은 보게되겠지만..

    무엇보다 이번 20대는 야권 의석이 180석이 안돼 국회의장 직권상정이 절실할때라..

    국민의당이 새누리 의장을 거부하기에 무조건 야권에서 의장이 나올텐데
    정의와 원칙만 내세우는 의장이 아닌
    화살을 감수하고 슬쩍 한 쪽에 손 얹어주는 의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정의화한테 우린 정의와 원칙만 부르짖으며 직권상정 남발을 저지하려 했지만 ;;;
    이젠 또 판이 우리쪽으로 바뀌었으니 우리 득만 생각해야죠 ^^

  • 5. 이기대
    '16.4.19 1:15 PM (175.223.xxx.173)

    배부른 돼지 개누리가 필리 할수잇는 실력이 업을걸요. 박정희 찬가나 국민교육헌장이나 무한반복할듯

  • 6. ...
    '16.4.19 1:43 PM (222.120.xxx.226)

    저게 코푸는걸로 보이나?
    난 누가 사고친거 수습하는걸로 보이는데

  • 7. 제발
    '16.4.19 1:45 PM (58.140.xxx.82)

    새누리 지지자들도 입법을 제대로 할 수준있는 국회의원을 뽑았으면 좋겠네요.


    혈세 낭비, 정력낭비, 국격추락하면서 자행한 모든 악행들.......더이상은 국민들 못참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359 퀼트재료 3 .. 2016/04/21 1,005
550358 실연당하고 실제로 미친 사람이 있네요 14 ㅇㅇ 2016/04/21 6,802
550357 노전대통령 죽음관련 양심선언 누가 안하나... 26 ## 2016/04/21 2,526
550356 은행계좌에 입금되면 문자로 알려주나요? 잔고는 은행사이트 들어가.. 5 은행 2016/04/21 1,123
550355 어제 라디오스타 재미있었나요? 15 ?? 2016/04/21 4,811
550354 산부인과 문의~ 갱년기 2016/04/21 553
550353 주택청약저축 해지시 통장가지구 가야되나요? 호롤롤로 2016/04/21 846
550352 연산문제집 2ㅡ3개씩 틀리는거 교정법? 초3 2016/04/21 629
550351 생리시작시긴데 식탐이 몹시 심해요 3 식탐 2016/04/21 1,192
550350 완주군 GMO쌀 시험재배 11 코댁 2016/04/21 1,977
550349 쪽집게 유시민: 16 ㅎㅎㅎ 2016/04/21 4,107
550348 요즘 대세 아이라인? 블랙 vs 브라운 3 궁금 2016/04/21 1,630
550347 언니소리 듣고 싶은데 8 !!?? 2016/04/21 1,010
550346 출산 후 다이어트는 언제쯤이 좋은 가요? 6 다이어트 2016/04/21 975
550345 법원 "'좌익효수'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아니다&qu.. 10 국정원 2016/04/21 851
550344 어린이날 선물 문의 2 다솜사랑 2016/04/21 715
550343 아이 옷 기증하고 싶어요 (신생아 ~4세) 2 201208.. 2016/04/21 1,165
550342 일본여행필리핀여행 이상해요 7 dbtjdq.. 2016/04/21 2,202
550341 5월 연휴에 오사카에 머무를 예정인데 캔슬해야하나요ㅠ 12 가고파 2016/04/21 1,680
550340 1등급 인버터 스텐드 에어컨 쓰시는 분들께.. .질문 2 2016/04/21 1,289
550339 무릎관절 수술 아시는 분? 5 수술후..... 2016/04/21 1,514
550338 교회전도 기간에 초대받으면 2 교회 다니시.. 2016/04/21 771
550337 부모님이랑 같이갈 파스타집 추천부탁드립니다. 5 qqqaa 2016/04/21 697
550336 고수님들~ 잡곡밥 비율좀 알려주세요! 1 건강 2016/04/21 1,167
550335 여자가 되고 싶어요 6 41세 2016/04/21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