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6.4.19 6:49 AM
(182.209.xxx.167)
그정도 키워줬으면 됐어요
막상 이혼하면 애 입장에서도 홀가분한것도 있으니
이혼후에 잘 지내시면 됩니다
이혼 안해도 님이 부부사이가 회복되지 않는한
일시적 봉합밖에 안되죠
2. 받아들이는
'16.4.19 6:49 AM
(115.41.xxx.181)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껍니다.
이혼하시고 행복한 삶 사세요.
3. ㅇㅇ
'16.4.19 6:54 AM
(121.168.xxx.41)
어느 집 이야기입니다.
이혼하네 마네 하는 부모 상황 다 아는 딸..
딸 친한 친구 중 부모가 이혼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래요.
처음에는 엄마 행복 위해 이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야. 내 엄마 아빠는 이혼했다.. 이 사실이 싫다고.
부모가 이혼했다는 사실만 남아있다고 그러더래요.
이 아이들 초등5학년..
부모가 맨날 싸워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대요.
4. ...
'16.4.19 6:54 AM
(125.177.xxx.172)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은 아이들과 하하호호 농담 따먹기하며 지냅니다. 늘 집안은 웃음이 가득이여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좀 그러긴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늘 힘들게 일하고 아이들한테 최선을 다하는 진심이 보여지면 아이들도 힘을 냅니다. 물론 부부가 잘살면 그보다 좋은건 없는데요..내가 망가져가면서 죽음이 나은거 같은 상황을 견디면서...에휴. 그런 각자의 결정이겠지만요. 제일 힘든 터널울 지나고 계시네요. 힘내세요
5. ㅡㅡㅡ
'16.4.19 6:57 AM
(183.99.xxx.190)
저하고 똑같은 상황이군요.
이번 대학 신입생 아들이 틈만 나면 기숙사에서 집에 와 시간을 보내요.엄마를 많이 좋아하고든요.
여친도 만들고 저한테 조금은 떠나면 좋겠는데.....
그래서 딸이 하는말.
엄마가 너무 잘해줘서그런대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가 왔는데
아들이 저러니 충격이 클것같아요.
참 엄마노릇 하기 힘드네요.
제 인생 좀 살고싶은데요.
그래서 전 아직 말을 못 꺼냈어요.ㅠ
6. 인생은
'16.4.19 6:58 AM
(112.173.xxx.78)
내가 좋은것만 선택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좋지않는 것에 대한 감수가 따르죠
싫은 남편을 버리는 대신 아이들의 상처를 봐야하는..
별거 먼저 해 보세요.
자식한테 부모 이혼은 지진나는 거나 똑같아요
7. 나유부녀
'16.4.19 7:00 AM
(122.36.xxx.161)
첫댓글님.. 그정도 키워줬으면 됐다니요. 입양한게 아니잖아요. 부부가 아이에게 물어보고 낳아준건 아니지요. 미안한 느낌은 당연하게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8. ++
'16.4.19 7:06 AM
(118.139.xxx.67)
부모 이혼 극복 못하는 자식들....있어요....
서른 가까이 된 우리 제부도 충격으로 몇달 잠수 타더라는....
결국 사돈네는 다시 재결합했어요...
부모 이혼으로 충격받는건 나이랑 상관없고 성향 같기도 해요..아무튼 아이땜에 이혼 어렵다는건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9. 딸
'16.4.19 7:07 AM
(174.29.xxx.53)
결혼할때 혹시나 식장에 새엄마랑 아빠가 앉느냐 아니면 친엄마만 앉느냐....복잡해질수도있으니 딸도 맘이 심난하죠.아버지나 엄마가 계속 혼자일지...다커서 다른 아저씨 아줌마를 보게될지.
엄마가면 남은 살림은 내가 다 해야하나등등 얼마나 심난하겠어요.
10. ㅇㅇ
'16.4.19 7:14 AM
(175.209.xxx.110)
엄마아빠가 아무리 지지고 볶고 싸워도 지켜왔던 가정이란 울타리가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생각...
암담할 거에요. 스무 살 넘어도 아직 한참 애거든요...
11. 왜요
'16.4.19 7:20 AM
(113.199.xxx.150)
-
삭제된댓글
왜 같이 살기가 싫으신데요
처음엔 그래도 좋았으니 시작하셨을거 아녜요
그때를 한번 회상해 보셔요
왜 살기 싫은지 이유도 생각해 보시고요
세상 어느 자식도 부모 이혼한다는데
얼씨구 좋아라 할 자식은 없어요
겉으로 이해한다해도 그건 어쩔수 없이 그러는거고요
이혼 해서 내 팔자나 신세가 꽃피는 봄이면 몰라도
대부분 이혼해도 별수 없지 않나요
심사숙고 하셔서 결정 하시길~~~~
12. ...
'16.4.19 7:21 AM
(119.71.xxx.61)
자식도 이기적이죠
저 아는집 자식이 셋인데 서류상 이혼은 안하겠다고 약속하니 애들이 수긍하더래요
그냥 아버지가 지방에서 사업하시는걸로 해서 시집 장가갈때까지 버텻고 엄마는이제 나이들어 이혼이든 재혼이든 의미없는 상황이예요
좋은세월 짝없이 세월만 보낸 그집 엄마만 가엽죠
다들 시집장가가고 혼자 외롭게 삽니다
애들 결혼식때 상견례때 아버지 다 참석했는데 큰애 결혼때 아버지를 10년만에 처음보는거였다는
모 블로거도 그렇게 사는걸로 아는데
13. ....
'16.4.19 7:22 AM
(182.209.xxx.167)
낳았으니 책임지는건 20살까지면 됩니다
당장 이혼했다고 학비를 안주는것도 아닐테고
사는곳이 없어지는것도 아닐텐데
뭘 얼마나 더 책임져야해요?
이게 미안해 하지말란 말로 읽히나봐요?
나중에 엄마가 계속 불행해 하며 일생을 보내면
딸이 책임져줄건가요?
그때부턴 또 딸이 미안해해야겠네요
14. 흠
'16.4.19 7:45 AM
(39.118.xxx.46)
저희는 워낙 싸우고 살아서 이혼얘기 나오면
애들이 덤덤해요. 지긋지긋한거죠. 상관없다 그러고.
이혼사유가 뭘까요.
15. 친구가
'16.4.19 7:53 AM
(99.226.xxx.41)
그무렵 부모님이 이혼하셨거든요. 그 친구가 저희에게 매일 울면서 속상해 했죠.
자식에게 부모의 이혼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은 일입니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이혼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16. ㅇㅇ
'16.4.19 7:55 AM
(49.142.xxx.181)
대학생 딸이 있는데요. 좋은일은 아닐테니 당연히 우울하기야 하겠지만 이해할만한 나이입니다.
그 아이도 아빠 엄마가 없어지는게 아니라는건 알텐데요. 같이 살지만 않을뿐..
미안한 마음도 이해해요.살다보면 미안한일도 하면서 사는거죠.. 최선을 다했으면 됐습니다.
17. ....
'16.4.19 8:08 AM
(117.111.xxx.93)
전 애 둘의 아줌마인데요..
저희 부모님도 30년을 싸우셨어요.
그래도 어찌된건지..ㅠ 이혼은 안하셨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제게는 고마운 일이었다 생각해요.
친구들이나..제 자신에게도
부모님이 사이가 좋진 않지만..
이혼은 안 하셨다라는 게 학창시절에는
얼마나 큰 위안이었는지 몰라요..
그게 제 솔직한 심정이었어요..
겉으로 보기엔 어쨋든 난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그게 참..그렇죠..
그래서 전 아직 애들도 어리고 사이도 괜찮지만..
나중에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살지 않아도
이혼은 안할려구요....
애들에게 그런 딱지 붙여주고싶지 않은 게 제 솔직한 맘이죠...엄마가 되고부터..글쎄..제 인생보다는 엄마 자리에 조금 더 마음쓰고 싶어요.
18. 그냥친구얘기
'16.4.19 8:21 AM
(1.243.xxx.134)
친구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빠가 바람핌) 친구가 펄펄 뛰며 난리침 당장 이혼하라고 .. 아빠는 상간녀와 재혼 . 엄마는 힘들게 자식 거두고 살음. 희안하게 시댁쪽에서 경제적 도움을 가끔 줌
남편은 애들 다 클 나이 되니 아쉬운지 자꾸 연락함..
친구가 그 한마디땜에 너무 후회하더라고요 따져보면 것때문에 이혼한 건 아닐텐데,, 그 경우는 남자가 문제가 있어서 이혼한거지만 결국 친구는 아빠랑 똑같은 남자 만나서 사귀면서 죄책감 때문에 엄마 곁을 못떠나고 있어요
주제랑은 동떨어진 얘기라서 죄송합니다
19. 그게
'16.4.19 8:26 AM
(124.51.xxx.155)
남들은 쉽게 이혼하라지만 아직 스무살이면 어린 나이고 부모 이혼 큰 상처예요 저도 솔직히 부모 사이 나빴지만 이혼 안 하시고 참으시거 감사해요. 그리고 마음 약한 애들은, 아직도 분위기가 이혼했다 하면 수근거리고 안쓰럽게 보는 주위의 시선 힘들어해요.
20. 생각보다
'16.4.19 8:27 AM
(118.176.xxx.37)
대학생은 어린 나이예요...
21. 당연히
'16.4.19 8:38 AM
(223.62.xxx.44)
자식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싫겠지요. 그냥 이혼한다 통보하는것이 아니라 엄마가 왜 이혼해야 하는지 설명을 잘 해주면 심정적으론 용납하기 어려워도 머리로는 이해가 가능할수 있어요. 대화 많이 나누고 좀 더 딸과 가까이 지내세요. 카페라도 가서 조용히 이야기 하시든가..
22. 저는
'16.4.19 8:51 AM
(211.218.xxx.177)
제가 3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그것도 정신적인 충격이 오래 갔어요. 평생 모든 게 맞지 않는 분들이고 아빠가 정말 남편으로서는 최악이어서 엄마가 눈물로 저희를 키우고 너무 힘들어하는 걸 잘 알았어요. 그래서 이혼하신다고 했을 때 말로는 응원했지만...마음 속엔 두분이 부부로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어요. 엄마는 그 남자, 그 집안 벗어나니 이렇게 홀가분한 걸 진작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할 걸 하세요...10년이 지났는데 전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직 양쪽을 다 만나는 사이라 서로 사는 걸 보면서 씁쓸함은 감출 수가 없네요. 결론은...부모님의 이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나이란 건 없는 듯싶어요.
23. 조금만
'16.4.19 8:52 AM
(112.173.xxx.94)
원글님..저는 따님 결혼하실때까지는 이혼 미루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별거하고 계시더라도요.
결혼할때 사돈될 사람들이 이혼한거랑 아닌거랑 좀 다른거 같아요.
딸 입장에서는 부모가 이혼한것만으로도 뭔가 흠이 생기는거 같은 상황이 될수 있거든요.
이혼가정 비하는 아니지만 대부분 이혼한집 보다는 이혼안한집 자녀와 결혼시키고 싶어하잖아요.
뭐 이혼안하고 맨날 싸우고 이런건 그래도 알수 없는 문제구요.
지금 따님 대학생이라 하니 길어도 10년 정도일거고 지금 당장 재혼하실거 아니면 일단 별거 하시고 이혼은 자녀분모두 결혼하고 하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24. ..
'16.4.19 8:58 AM
(210.107.xxx.160)
원글님이 이혼 결정까지 시간이 필요했듯, 자녀분에게도 그걸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게 미성년자면 훨씬 심할거고 성년이어도 힘들죠. 대학생이면 독립해서 자기 가정 꾸린 기혼상태도 아닌데..
저 대학생 때 부모님께서 이혼한다 말씀만 안하셨지 이대로 가면 이혼하시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일 엄청나게 싸우셨던 적이 있었어요. 엄마는 아빠 흉보고 아빠는 엄마 흉보고 아 부모님 정말 이혼하시겠구나 싶었을 때. 대학생이었을 땐데도 굉장히 우울하고 뭔가 잃는 기분이고 상처가 크게 다가오고...그렇더라구요. 아마 님 따님도 그럴 거예요.
정 힘드시면 법적으로는 혼인을 유지하되 일단 별거부터 해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떨어져 살기라도 하면 숨통은 좀 트이실텐데요. 따님에게도 시간을 벌어줄 수 있구요.
25. ㅇㅇ
'16.4.19 9:06 AM
(203.106.xxx.54)
명백한 이혼이유가 있다면 이혼이 마땅하겠지만(남편 바람 여자 등) 그냥 성격차이같은
갈등의 문제라면 그냥 별거정도로 아이가 받아들일 시간 좀 주심이 어떨지요.
저도 육십부터는 별거 생각하고 있어요. 그 치닥거리 더 이상 하기 싫으네요.
그러나 뭐 아이 모르게 이미 법적인 이혼한 상태라면 어쩌나요, 아이가 받아들여야겠죠.
아주 어린나이도 아니고 엄마가 힘들게 맘 고생하며 살아온 날들 이해할 날 있을거예요.
26. ..
'16.4.19 9:07 AM
(114.204.xxx.212)
딸도 본인이 이겨내야죠
언제까지 딸 생각해서 그냥 사나요
27. ...
'16.4.19 9:20 AM
(49.224.xxx.148)
저는 50살이 되었고 부모님은 자주 다투셨고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아버지와 맞벌이임에도 집안일을 다 도맡아하시다 60살에 지병으로 돌아가신 불쌍한 울엄마 생각하면 왜 이혼을 안하셨을까 싶은데..
물론 딸인 제결혼에 부모님의 이혼이 약점이 되었을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엄마의 행복을 응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몇몇댓글에 결혼생활도 해보신 분들이 그래도 부모님이 이혼을 안해줘서 고맙다고 쓴글에 약간 충격을 받았네요.
28. 나유부녀
'16.4.19 9:21 AM
(122.36.xxx.161)
형제 자매가 이혼해도 무지 슬퍼하고 스트레스받더군요. 대학생이면 고등학교 졸업한지 몇년안된거 같은데 아직 어린거 맞구요.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참을 수 있다면 조금 더 기다려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선볼 때 상대방이 이혼가정에서 자랐다고 하면 혹시나 이혼을 쉽게 생각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도 생기더라구요.
29. 참
'16.4.19 9:24 AM
(119.207.xxx.52)
이기적인거죠
부모는 죽일듯이 싸우며 서로 증오하고 살더라도
이혼가정의 아이가 되기싫은. . .
30. ..
'16.4.19 9:34 AM
(115.140.xxx.133)
저도 충격이네요.
젊은시절 일과 가정폭력에 시달린 엄마보면서 자식셋이 제발이혼하라고했지만
남의 이목때문에 꾸역꾸역 견디던 엄마가 정말 못나보이고 나를 다잡게했는데..
이혼가정때문에 내가 불이익을 받을꺼란생각은전혀못하고
엄마가 좀제대로살앗으면 좋겠단생각했었는데
이혼안해서고맙단 댓글에 저도 약간충격받았네요
31. dd
'16.4.19 9:43 AM
(211.114.xxx.99)
딸아이 결혼할때가지만 좀 참으시면 안될까요?
요즘 흔한게 이혼가정이긴 하지만 아직은 보는 시선이
부모가 이혼했다고 하면 며느리 될사람 곱게 안보이는게 사실이에요
저희 부모님이 이혼헀는데 제가 결혼할때 그런 시선들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다행히 남편이 좋은사람이어서 잘 살고는 있지만
지금도 그때의 상처때문에 좀 힘들떄가 있어요
제 입장이 이렇다 보니 만약 며느리가 이혼가정이라면 쉽사리 허락하지는 못할것 같아요~~
32. ㅇㅇ
'16.4.19 9:47 A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딸이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엄마의 삶보다 앞으로 이혼가정의 딸로 사는 게 더 걱정되는 거 아닐까요. 자기도 성인이니 이제 엄마 행복을 찾으라 해야죠.
그런데 오죽하면 그럴까 생각하지만 아이가 결혼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 무리일까요. 여태 참은 것.
33. 이사이트에
'16.4.19 10:09 AM
(175.223.xxx.155)
-
삭제된댓글
이혼녀들 많아서 남도 이혼하고 고생좀 하라고 이혼 부추기는 댓글들 많아요.
나간다고 특별히 새로운 인생이 될까요
34. 참신기해요
'16.4.19 10:25 AM
(223.62.xxx.188)
꼭 윗분처럼 이혼녀 많아서
바람피는 남편둬서 라고 추측하면서
이런댓글 단 사람
많다고 비아냥 거리는 댓글 꼭 다는사람
심리가 참 궁금해.ㅛ
35. ..
'16.4.19 10:39 AM
(125.177.xxx.172)
자긴 이혼가정에서 커서 며느린 이혼가정 아이 싫대요. 웬열...
36. 나도
'16.4.19 12:07 PM
(218.146.xxx.187)
-
삭제된댓글
꼴도 보기 싫은 사람하고 삽니다.
벌써 이혼했을텐데...아이들 결혼까지 찹자는 마음으로 지냈어요.
두 아이 다 결혼했는데...이혼하고 싶지요~~~
술.외도.성격,폭언......진저리 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 아빠랑 밥 먹고 드나드는 것 보면 못하겠어요.
그냥 쇼윈도 부부처럼 둘이 삽니다.
각방.(리스는 10여년째)..
그래도, 아이들이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네요.
아이들은 오고 싶을 때 언제라도 와서 밥도 먹고 가고,
잠도 자고 가고, 드라이할 빨래, 손빨래도 한보따리 가져오기도 해요.
나는 이미 혼자 사나 둘이 사나, 남편하고는 그냥 룸메이트 정도라서.
이정도에 만족하고 삽니다.
이혼하려니 복잡한 문제가 많네요.
아이들 마음 다치는 것이 제일 크고요.
집문제.돈문제.
지금은...남편 명의 아파트에, 현금은 둘이 관리하고.연금있어서.
그냥...살고 있습니다.
37. 제생각이
'16.4.19 12:52 PM
(125.140.xxx.1)
낳았으니 책임지는건 20살까지면 됩니다
당장 이혼했다고 학비를 안주는것도 아닐테고
사는곳이 없어지는것도 아닐텐데
뭘 얼마나 더 책임져야해요?
이게 미안해 하지말란 말로 읽히나봐요?
나중에 엄마가 계속 불행해 하며 일생을 보내면
딸이 책임져줄건가요?
그때부턴 또 딸이 미안해해야겠네요 2222222
38. 누구나 이기적
'16.4.19 12:55 PM
(104.129.xxx.79)
아이들도 참 이기적이예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모를 자기들 편하려고 그 상태 유지하기를 바라니. 당연히 충격과 스트레스가 크겠지요. 따뜻하고 안정적인 가정에 대한 바람은 누구에게서 절실합니다. 하지만 부모도 인간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평생 희생하고 살아야 한다는 건 너무 큰 요구예요. 저는 자식 입장이지만 제 부모님이 저때문에 원수같은 상대와 같이 살고 있다면 제가 그 책임감을 이겨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 책임을 지고 싶지도 않아요.
39. 저도
'16.4.19 12:55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이기적인 딸이라
엄마가 이혼한다 했을때 (아빠의 바람기.. 돈도 잘 벌어오고 엄마 생활에 터치 안하셨지만 계속 바람기가 있었어요) 말로는 이해한다고 했지만 막상 흐지부지 됐을때는 안도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폭력 아빠였거나 무능했거나 둘이 제앞에서 항상 심하게 싸웠으면 좀 달랐을수도 있겠지만요.
40. ff
'16.4.19 1:01 PM
(50.248.xxx.179)
그만큼 키웠음 되었다느니 학비 주거지 제공하면 된다느니 하는 사람도 있고 부모 자식간 관계가 더 가깝고 애틋한 집도 있죠. 각자 성향도 다르고요.
원글님 딸아이. 잘 극복하면 좋겠어요.
41. 저도
'16.4.19 1:04 PM
(222.106.xxx.143)
-
삭제된댓글
대학교때 부모님 사이가 무척 안좋았어요. 집이 지옥같았죠. 저도 말로는 부모님께 이혼하라고, 왜 그렇게 사냐고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엔 이혼가정의 자녀가 된다는 것에 대한 큰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어요. 결국 주변의 권유로 부모님이 함께 교회에 나가면서 점차 관계가 개선되더니 노년이 된 지금은 베프같은 사이가 되었어요. 저나 저희 부모님은 운이 좋은 케이스였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심사숙고하셔서 최선의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42. 음..
'16.4.19 1:04 PM
(222.106.xxx.143)
-
삭제된댓글
저도 대학교때 부모님 사이가 무척 안좋았어요. 집이 지옥같았죠. 저도 말로는 부모님께 이혼하라고, 왜 그렇게 사냐고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엔 이혼가정의 자녀가 된다는 것에 대한 큰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어요. 결국 주변의 권유로 부모님이 함께 교회에 나가면서 점차 관계가 개선되더니 노년이 된 지금은 베프같은 사이가 되었어요. 저나 저희 부모님은 운이 좋은 케이스였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심사숙고하셔서 최선의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43. 자식도 품안에 있을때죠.
'16.4.19 1:07 PM
(222.106.xxx.90)
이제 아직도 50대이실 것 같은데,
자식때문에 남은 30-40년을 그냥 살아야할까요?
마음에 바윗돌이 얹혀진 것 같다면서요.
44. ..
'16.4.19 1:09 P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저도 긴 터널을 지나왔는데요
딸이 초등6 때 진짜 헤어지려 했어요
남편사업이 꼬여 4년 가까이 생활비 안들여 오고,,,
제가 가지고 있던 돈도 어느날 담보로 잡혀 날라갔고(의논없이요)..오히려 제 앞으로 대출했고요
암튼 그때,,,딸이 울면서 제발 이혼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냥 주저 앉았어요
그리고 딸이 대학 가면서 집 팔아 빚잔치 하고
딸학교 근처로 가서 저와 딸,둘이 살고 남편은 사무실서 지내며 별거를 하게 되었죠
그때.....서로 다시 애뜻한 감정이 생겨 나기 시작 했습니다
남편도 열씸히 일해서 생활비 보내주기 바쁘고...쉬지 않고 일하더라고요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 보니까 싸울일도 없고
그렇게 1년반 살다가...다시 아파트 얻어서 합치고
이제는 사이도 좋아지고,열심히 일하고,같이 작은거 하나까지 의논해서 재산 불려가고...
소소한 행복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힘들고 괴롭고 소통도 안되서 더 상대가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와서는...그 때 이혼 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어요
가정을 지키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이런 과정....다 살아가는 인생과정 아닐까 싶어요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시고 행복해 지시길 빕니다
45. ㅣㅣ
'16.4.19 1:20 PM
(203.226.xxx.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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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이혼사유가 확실히 있다는 전제하에
애가 그럼 부모 이혼한다는데 기분이 업 되겠어요?
당연히 이혼하고 정리 될때 까지는 우울 하겠지요
이혼말은 나와 집안 분위기는 우울한데 계속 아무 진척없는
게 더욱 괴로워요
이혼 안한다 확정하고 그래도 평범한 가정분위기가 되든지
빨리 이혼하고 정리가 되든지 하는게 나을거에요
그 보다 훨씬 어린 나이의 애들도 이혼 하고 나면 또
맘 정리하고 평상시로 생활 돌아가요
46. ........
'16.4.19 1:43 PM
(125.138.xxx.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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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별거 하시면서
서류는 서서히 하시면 어떨까요
좀 충격이 완화될때쯤.
47. ........
'16.4.19 1:44 PM
(125.138.xxx.165)
당분간 별거 하시면서
서류는 서서히 하시면 어떨까요
좀 충격이 완화될때쯤.
어쩌면 다시 재결합 할수도 있꾸요
48. 꼴도 보기 싫어도 참고 삽니다.
'16.4.19 1:48 PM
(218.149.xxx.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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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 내 업보려니 하고 참고 삽니다.
제 상황을 주위에 이야기하면 이혼하지 않고 사냐고 난리칩니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이혼한 부모 두게하고 싶지 않아서 참고 삽니다.
마음의 수양을 하고 사는것이지요. 아이들 사춘기 돌아오면 정말 부부사이는 대부분
극을 달립니다. 그러나 참고 인내하며 삽니다. 부모님도 그렇게 참고 살며 우리의 울타리가
되었으니까요.
49. ..
'16.4.19 2:19 PM
(1.229.xxx.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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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이혼에 대한 곳
50. ..
'16.4.19 2:21 PM
(1.229.xxx.50)
이혼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 (딸의 입장)
저도 같은 고민이라서 저장하고 새겨 읽어 볼께요
51. 사실은
'16.4.19 2:33 PM
(124.48.xxx.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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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들이 부모이혼을 싫어한대요
물론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르긴해요
가난에 음주에 폭행이있음 당연히 이혼을 원한대요
왜냐 애들도 힘드니까요
근데 물질적으로 그다지 힘들지 않다가 부모의 이혼에
한쪽부모따라 살면서 먹거리나 소비가 상대적으로 궁해지면
엄청 싫어하고 특히 엄마따라 살다가 힘들면 참고 살지
이혼했다고 대놓고 비난한대요.
자기들만 힘들게한다고요.
애들도 삶에 소비가 영향를 주니까 힘들겠지요.
52. bubblebe
'16.4.19 2:58 PM
(222.108.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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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가 이기적이고 못됐네요. 대학생이나 되서 철도 안든듯 하고요. 엄마에게도 부모의 삶이 아닌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걸 딸이 다 컸다면 이해해줘야 되요. 나라면 적극 응원해줬을거예요. 이혼이든 뭐든 엄마가 행복하면 해보시라구요.
53. 모두 이해해요.
'16.4.19 3:17 PM
(182.230.xx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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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모님이 20대 초반에 이혼하셨어요. 20년이 다 되도록 지금도 서류 정리는 안하셨지만요. 사이가 많이 안좋으셨고 아빠가 바람이 났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힘들었어요. 결혼하고 제가 부모가 되어 살고 있는 지금도 가끔 힘들 때가 있어요. 물론 겉으로는 쿨하게 얘기해요. 엄마가 진작 갈라서야만 했다고. 지금 얼마나 좋냐고. 그런데 자식 입장에서는 내 일도 아닌 부모의 일로 위축되는 경우도 있어요. 우선 결혼할 때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요. 저는 이 일로 반대하신다면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누군가를 만날 때 나를 보여주기가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속상하고 원망스러울 수 있지만 그냥 받아들이고 살았네요. 다행히 아쉬운 내색 안하시고 네가 참 힘들었겠구나하고 이해해주신 시부모님을 만났어요. 아마도 그 이유로 반대하셨다면 전 혼자 살았겠죠. 그런데 그게 내가 타고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받아들일 겁니다. 단지 시간이 필요할 거구요. 서로에게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이혼을 해야 내가 살겠으면 하는 거죠.
불편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고 살아야 합니다. 따님에게도 차분히 설명해 주세요. 지금은 당장 아니더라도 이해하는 날이 올 겁니다. 스무살이 넘었어도 어려요. 여자대 여자로 입장을 이해받을 수는 없을 겁니다. 서운해 마세요. 자식은 마지막까지 이기적인 존재라 생각하세요. 저는 지금도 엄마의 남자친구를 대면할 용기는 없지만 엄마의 사생활이니 이해는 해요.
결정을 내리셨다면 흔들리지 마시고 받아들이세요.
앞으로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54. 에고..
'16.4.19 4:06 PM
(124.51.xxx.155)
그게 애가 이기적인 건가요? 대학생이면 어려요. 대부분의 애들이 가정의 테두리에서 크는데 남들과 다른 한부모 가정에 속한다는 거 자체가 애한테는 큰 스트레스고 불안요소가 되는 거예요. 엄마 삶은 엄마 삶이지, 엄마 행복을 찾으세요... 이거 머리로 몰라서 못하는 거 아니에요. 애도 당연히 엄마가 행복하면 좋겠죠. 하지만 부모의 이혼은 애가 지금까지 살던 가정이라는 기반을 흔드는 큰 사건이에요.
55. ...
'16.4.19 4:07 PM
(175.113.xxx.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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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막말로 형제가 이혼한다고 해도 스트레스 받을것 같은데... 부모님이 이혼한다면.... 전 한번도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생각 해본적 없이 살아왔었지만.. 상상해보니까 그 딸 입장도 이해는 가네요.. 저같아도 충격이 클것 같아요.. 이문제는 이기적이고 철이 있고 없고 간에 성향차이인것 같아요..
56. ...
'16.4.19 4:07 PM
(175.113.xxx.147)
막말로 형제가 이혼한다고 해도 스트레스 받을것 같은데... 부모님이 이혼한다면.... 전 한번도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생각 해본적 없이 살아왔었지만.. 상상해보니까 그 딸 입장도 이해는 가네요.. 저같아도 충격이 클것 같아요.. 이문제는 이기적이고 철이 있고 없고 간에 아니라 성향차이인것 같아요.. 남들입장에서는 쉽게 이혼하라고 할수 있지만 막상 내가족일.내부모일이 되면 다를것 같아요.
57. 지나가다
'16.4.19 4:27 PM
(1.237.xxx.219)
애가 이기적이라고 입찬소리 해대는 양반들은 그런 상황에 처해본 적 없지요?
스무살 몸 만 다 큰 나이예요. 저 스무살 때 생각해보면 그 때는 그냥 애기였어요.
막말로 스무살 갓 대학 들어간 아가씨와
서른살 직장도 다녀보고 세상물정도 어느 정도 아는 아가씨만 놓고 생각해도 답 나와요.
딸 본인이 나이 먹고 직장 다녀보고 본인이 결혼 생활해서
어느정도 본 가족과 분리가 가능하다면 모를까
아직은 엄마 아빠 함께 있는 가족에 익숙하고 그 외에 다른 상황에 처보지 못한 경우
이 상황은 굉장히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상황이예요.
아이들 전학가게 되거나 하다못해 학교에 새로 입학하게 되어도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뭔데요?
환경이 바뀌어서 아닌가요?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직장 바뀌거나 하다못해 이사를 가야하는 경우에도 스트레스 받는 경우 많아요.
하물며 이혼이란 건 위와 같은 상황과 비교할 게 아니잖아요.
애한테 더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는 게 당연한 거죠.
물론 성격 자체가 남 시선 의식 별로 안하고, 외부자극에 그리 민감하지 않고, 오로지 내 길만 걷는
다소 무심한 성격의 아이인 경우 부모의 이혼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원글님 아이는 아니 잖아요.
그렇게 태어나지 않은 아이한테, 섬세한 아이한테 둔감하기를 요구하며
부모의 이혼에 입 쳐닫고 조용히 있기를 바란다면 그게 바로 폭력인거죠.
이혼에 상처받지 않는 아이는 없어요.
어릴 때 이혼해도 성인이 되어 이혼해도 아이는 상처받아요.
제 지인의 경우는 대학생이 된 이후 부모님이 이혼했는데도
한동안 외상후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어요.
겉으로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안으로는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많고
심한 아이들은 그게 트라우마가 되는 아이들도 많다는 거예요.
지금 어떻게 하면 아이가 상처를 적게 받는 방향으로 접근할까 그걸 걱정해야지
아이 탓하며 철없다 입찬 소리 해댈게 아니라는 거예요
58. 나 유부녀
'16.4.19 4:33 PM
(122.36.xxx.161)
저도 아이가 이기적이네 라고 하는 분들 참... 원글님 상황이, 아이는 아빠에 대한 감정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서 맘이 복잡할 텐데요. 엄마의 행복을 막는다고 욕먹을 일은 아니에요. 반대로 딸이 이혼한다고 하면 신나서 오케이할 친정엄마가 많을까요. 등록금만 해결된다고 다는 아니에요.
59. ㅇㅇ
'16.4.19 4:38 PM
(49.1.xxx.59)
이혼하라고 부추기고 딸이 이기적이라고 말하시는 분들 말을 참 막하시네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자식들 인생 생각은 하지 않고 이혼하겠다는 부모님은 이타적인가요?
딸이 성인이라고 괜찮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된다구요?
저 위에 서른 넘은 나이에도 부모님 이혼이 충격적이었다는 분의 말이 진실입니다.
심리적인 충격을 떠나서요, 나중에 딸이 결혼하게 될때 부모님의 이혼은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혼가정의 자녀라는 편견은 둘째구요, 상대 배우자의 부모님이 이혼하고 따로 살면 현실적으로 그게 얼마나 큰 부담인지 아세요?
재혼하면 말할 것도 없고 재혼하지 않아도 친정부모를 각각 두 가정으로 생각하고 대해야 해요.
나중에 부양하게 될 때에도 이중의 부담이 생기구요.
당장 입장 바꿔서 내 딸아이가 결혼하는데 시댁 부모님들이 이혼해서 따로 사는 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이혼가정이라는 편견을 제하고도, 얼마나 큰 부담이 될지 바로 답이 나오죠?
그리고 원글님 제가 이혼을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구요.
이혼을 하시게 되더라도 딸아이의 우울함이나 충격이 결코 이기적인 반응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고
이혼한 뒤에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해서 말씀드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셔야겠다면 잘 추스르시길 바랄게요.
60. ...
'16.4.19 5:24 PM
(221.151.xxx.79)
스무살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라도 이기적인건 이기적인거죠. 그게 뭐 입찬소리란건지.
결국 나중에 결혼 할 때 부모의 이혼이 내 발목 잡을까봐 걱정되는거면서 뭘 몸만 컸지 아직 어리다 두둔인지. 이미 깨진 가정 이혼 안해도 이것저것 신경쓰고 돈 두배로 들고 결혼하고 나면 부담되는 건 다를 바 없죠.
솔직히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배우자를 원하는거지 이혼만 안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배우자는 뭐 환영하는줄 아세요? 다를 거 없어요. 그리고 원글님이 여배우 뺨치는 연기수준으로 여지껏 가정의 불화를 숨겨온 것도 아닐테고 본인도 자라면서 다 보고 느꼈을텐데 엄마의 행복보다 내가 더 우선인게 이기적인게 아니면 도대체 뭐가 이기적인가요?
서른 살이 되어도 부모의 이혼, 그래요 힘들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건 개인차고 엄연히 개인이 받아들여야할 몫이에요. 자신의 부모님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 부모 이혼 못하게 막았으면 자기도 결혼 하지 말고 부모한테 그 빚을 갚아야죠. 설마 부모 이혼 못하게 하고 자기는 결혼해서 빠져나갈 셈??
61. 아니
'16.4.19 5:50 PM
(223.62.xxx.76)
힘든 게 당연한 거 아니에요? 감정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딸이 이혼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알겠다고 했다면서요. 이성적으로는 인정해도 감정적으로 다운된 거 드러날 수도 있지, 남 사정 모르고 그런 거 갖고 이기적이니 어쩌니... 아니, 힘든 거 자기도 모르게 표나는 것도 비난받아야 하나요? 웃음 짓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야 해요? 그래야 사람된 거예요?
원글님, 당연히 힘들 거예요 따님은. 힘들지 않은 게 이상한 거죠. 이혼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따님 마음 추스리는 거 지켜봐 주세요
62. 제생각
'16.4.19 6:38 PM
(125.149.xxx.169)
헤어져 살면, 처음적응할동안 좋다가 시간이지나면서 가정이 안정이 안된느낌에 마음이허전할거고 원망도할거에요. 같이살면 허전한느낌은없겠지만 정신이 점점피폐해지고 우울해질거라 생각합니다.
63. 애가 20살이 넘었으면
'16.4.19 6:39 PM
(109.12.xxx.171)
자립심 좀 키워주세요.
애가 성인이 되었으면 부모가 각자 행복찾아 이혼할 수 있어요.
원글이 딸아이가 우울해한다는 건 당연한거죠, 부모가 이혼한다는데 완전 무감각할 순 없겠지요.
그러나 우울한거 오래안갈거에요. 특히 내 인생은 내인생, 부모인생은 부모인생이란 진리를 깨달을때요.
64. 윤쨩네
'16.4.19 6:39 PM
(121.133.xxx.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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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아주 철없는 대학생 아니라면 부모 이혼만으로 문닫고 들어간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뭔가 이래저래 안풀리고 막막한데 부모한테 비빌언덕도 없겠구나..나 왜이리 지지리 복이 없지.. 그런 여러가지가 겹친 것 같은....엄마도 대학생도 강하게 일어나면 좋겠어요.
65. 윤쨩네
'16.4.19 6:40 PM
(121.133.xxx.228)
아주 철없는 대학생 아니라면 부모 이혼만으로 문닫고 들어간 것이 아닐 것 같아요.
뭔가 이래저래 안풀리고 막막한데 .. 그런 여러가지가 겹친 것 같은....
엄마도 대학생도 강하게 일어나면 좋겠어요.
66. 여긴 프랑스
'16.4.19 6:43 PM
(109.12.xxx.171)
우리 시동생네도 9살과 5살 자매가 있는데 동서와 작년에 이혼했어요.
(동서가 싸가지였고 시동생이 참다참다 이혼 강행했네요)
그런데 애들말이 엄마 아빠가 따로 사니까 엄마가 신경질 안부리고 옛날처럼 잘해줘서 좋다고 하네요.
애들은 50미터 떨어져있는 엄마집과 아빠집을 번갈아 가며 살고 있고 아주 밝고 행복하게 잘 크고 있어요
67. 4568
'16.4.19 6:46 PM
(116.33.xxx.68)
제가 대학교 2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그때이혼하신게 잘한결정이었다고봅니다
지금이십년이 되셨지만 지금은 친구분들이 남편없는거 부러워한대요 70대에 남편은 거추장스럽기만한대요
딸이 받아들여야지요
엄마의뜻존중할거에요
성인이니까 잘견딜거에요
68. ㅁㅁ
'16.4.19 8:45 PM
(115.22.xxx.96)
당장에야 우울하고 맘이 힘든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에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심경에 아무 변화가 없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어요?
따님이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맘을 추스릴 시간을 주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머님도 맘 잘 추스리세요. 힘내시구요.
69. 부모가 이혼한다는데
'16.4.19 9:04 PM
(211.207.xxx.100)
딸이 우울한게 당연한거지
어째서 이기적이란 댓글이 나오는지...
그런부모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70. 여기서나 이혼쉽지
'16.4.19 9:09 PM
(219.240.xxx.39)
가정환경이 그래서 배우자고를때 중요한거예요.
이혼가정 자녀들이 이혼을 쉽게 생각해요.
아무리 미워도 지지고볶고 사는거보면서
은연중 배우는거죠
71. ....
'16.4.19 9:35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무조건적 희생과 고통은 돌이킬수 없는 시간의 아까운 삶을 낭비하는 일입니다.
이 나라는 자식 때문에 이혼하지 못한다는 구실은 언제까지 계속될런지 ㅠ.ㅠ
대학생 자식이 누리는 수많은 젊음의 행복중에 부모가 이혼했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한 비중도 아니고
그런일로 신경쓰는 세대도 아닙니다.
대단한 자바심을 가진 희생정신으로 사는 사람들만 글을 쓰는 듯 다큰 아이들을 아직도 애기라니 ....
이혼가정 싫다는 건 시모될 사람 생각이고 아이들끼리는 그런 편견없이 잘 사귀고 사랑합니다.
이혼자들이 만연하고 세상이 변하는데도 여전히 옛 사고방식에서 사는 여자들이 많네요 ㅎㅎ
못된 남편과 사는 고통을 저만아는 자식들이 알아나 줄까요 ~~
이혼반대하는 자식은 아빠와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원수같은 존재네요...
더 늦기전에 내 행복을 찾는게 죽기전에 할수 있는 최선이고 현명한 판단이고
나를 위한 자신의 인생입니다!!
72. 저위에
'16.4.19 11:19 PM
(222.116.xxx.3)
-
삭제된댓글
70대인데 이혼한걸 친구들이 부러워 한다는 글이요
그걸 정말로 받아 들이시나요
물론 남편이 거추장스러울수도 있지요
그런데 늙으면 두 부부 사이가 좋던 나쁘던 함께 있는게 좋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하다못해 남편이라도 있어야 뭐라 끓여먹는다고요
그렇다고 이혼을 하라는건 아니지요
정말 잘 생각하세요
울 친정엄마를 생각하면
만약에 울엄마가 이혼을 했다면 우리 삼남매가 지금 그렇게 엄마에게 안했을거 같아요
아버지땜에 힘들게 산거 아니 다들 엄마라면 벌벌떨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참으라는건 아닙니다.
단지 그런남자를 선택한 책임은 지라는거지요
73. 극복해야죠
'16.4.19 11:23 PM
(124.199.xxx.76)
원글도 최대한 결혼생활 늘린걸테니까요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하고 그렇게 성장해야죠
74. 저
'16.4.20 12:49 AM
(211.207.xxx.145)
남편하고왜같이있기싫으신건지,...
제정말친한친구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그친구정말중요한시험앞두고있었는데 그얘기에충격받고
일년을 정말히키코모리처럼보냈대요 저도일하느라바빠서 몇번못만났는데 저에게 처음으로말한다면서 넌 우리엄마알고있어서 더말못했다며 눈물짓더라고요 결국시험도포기했어요
정말멘탈강한친구였는데....부모님의이혼은
아이들에게정말 강한충격을주는게맞는거같아요
그때나이가26살이었습니다
75. ..
'16.4.20 1:15 AM
(113.10.xxx.11)
대학생 딸 멘탈까지 책임져야하나요?
성인이면 자기멘탈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줘
76. 뭔
'16.4.20 1:37 AM
(121.147.xxx.247)
딸이 뭐가 이기적이에요. 이혼 못하게 쌍수 들고 말리는 것도 아니고 알아서 하라는데. 그 정도면 충분히 엄마 생각하는 딸이네요. 그럼 저런 말을 해줬음 됐지 이혼잘했다고 춤이라도 추고 손이라도 들어주면서 기쁘게 엄마 비위까지 맞춰주길 바라면 그게 더 이기적인 부모죠. 딸아이 입장에선 최대한 자기 힘든 것 참고 알았다고 하고 혼자서 감정 갈무리 하고 있는건데 이제 이혼한다는 엄마 앞에서 웃기까지 해주라니. 진짜 그런 걸 바라면 안되지요. 딸 생각 안 하고 결국 부모가 힘들어서 이혼하겠다고 통보했으면 딸의 울적한 반응도 이해해줘야죠. 누가 더 이기적인지 참... 진짜 이기적인 자식들 반응은 보도 못했나보네요. 저렇게 알아서 하란 말은커녕 이혼말 나오는 순간, 방방 뛰고 ,이럴 거면 왜 자식 낳았냐고 부모한테 오히려 이기적이라고 난리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애들에 비하면 글쓴분 딸 정도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에요.
77. dd
'16.4.20 12:54 PM
(1.246.xxx.91)
대학생 아이도 애라고 감싸는거 너무 웃깁니다 그나이까지 품안에 아가처럼 애타고 다큰자식 밥상 차려주다 나중엔 결혼후 애까지 뒤치닥거리 그게 우리네 부모의 나머지 삶이 되려나요? 자식 눈치 보여서 남편이 바람이 나든 학대받거나 괴로워도 이혼을 못해 이런 구구절절 사연 이제 벗어날때도 됐죠 자식한테서 졸업 좀 합시다 그 애들도 다 자립할수 있는 능력 충분히 있는데 왜이렇게 애들 눈치를 봐요 무조건 봐주고 희생을 감내하는게 사랑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