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둘째낳고 휴직중이고 애 둘 독박육아에요
맞벌이 시절엔 도우미 도움 받아가며 살았고 그 때도 남편의 역할은 돈벌어오는 거뿐이였어요
그리해도 저랑 벌이가 비슷했기에 딱히 유세는 못했던거같은데
제가 휴직하고나니 퇴근후마다 거의 나라 구하고 온 사람 마냥
인상쓰고 피곤하다고 난리난리
그나마 아이랑은 잘놀아주고 다정하니 참는데 ..
솔직히 그 정도 일하면서 애까지 다 케어한 저는..
미안하지만 가소롭고 좀 그렇네요
그래도 대접해주려고 다정하게 맞고
밥주고 과일주고 하는데 점점점 엄살이 심해지는 느낌이거든요
남편직업은 벌이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정년보장되고 그래도 편하다고 인식되는 직업입니다
반면 저는 빡세기루 소문난 업종이구요
아예 처음부터 전업이었다면 우리집 유일한 돈줄이라며
떠받들고살았을지 모르겠지만..
이제와서 그러기도 참 서로 뻘쭘하죠
직장얘기도 자주 들어주긴하지만
솔직히 정말 아무것도 아닌..제가 있던 회사에선 매일 벌어지는 일들이고 들을수록 무슨 남자가 이렇게 징징대나 싶거든요
그럼에도 전업이라면(한시적이긴하지만 휴직상태니) 이런 징징거림과 오만상 받아주는게 맞나요?
제 남편이 과한건지 제가 너무 강하게 살아와서 남편을 이해못하는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퇴근때마다 죽상하고 혼자 고생햐거마냥 ..그러니 정작 오십일아기랑 네살아이 데리고 동동거리는 전 조금도 쉴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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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피곤하다는 남편...어디까지 맞춰주세요?
휴직맘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16-04-18 22:22:15
IP : 211.36.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내 그릇만큼
'16.4.18 10:26 PM (175.126.xxx.29)받아주세요
내그릇이 작으면 작은만큼만 받아주고(님도 저처럼 작은듯 ㅋㅋ)
내그릇이 크면...아이구 내새끼(남편) 하면서 받아주고
근데 전 저보다 나이많은 사람은 잘 안봐줘서
내 새끼는 많이 참아줄수 있지만,
남편은 아무래도 남편이다보니..
엄살 그만떨어! 할거 같네요
여자는 아내는 적당히 연약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자들이 도와주고 그래요(82아줌마들은 안그런거 같지만)
여자 강하고
억쎄고
생활력 강해봐요
에고고..여자만 고생해요
돈 실컷 모아놓으면 차산다고 훅 날려버리고(그것도 하나도 안깎고, 사은품 하나도 안받고)
휴대폰 백만원짜리 사버리고(하나도 안깍고,,)
이거 실제 사례입니다 ㅋㅋㅋ2. ...
'16.4.18 11:09 PM (223.62.xxx.112)전업하면서
내조하고 떠받들며
남편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살게해주겠다고
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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