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애가 유치원에서 친구한테 코를 물려왔는데요 ..

우아하게 조회수 : 2,829
작성일 : 2016-04-18 16:49:39

한두번이 아니고 계속 친구들 괴롭히는 애가 있어요.

우리애가 아토피가 조금 있어서 귀밑쪽이 가끔 상처처럼 찢어질때가 있는데

그걸 쫓아다니면서 기어코 만지고 찢구요 ..

지난주에는 차에서 내렸는데 얼굴을 보니 코쪽이 벌겋게 부어올라서 왜그런지 물어보니

걔가 물었다고 하더구요 -.- 코를 물다니요

우리애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한테도 장난감 던져서 머리에 혹나게 하고

손 긁고 이래저래 문제를 많이 일으켜요.

물론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에도 집중안하고 딴소리하고

전형적인 별난 애죠 ..


코 물린거 때문에 원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원장말이 자기가 이 친구를 불러서 상담을 했는데

너 친구들한테 왜그랬니 했더니

대답이 "기억이 안나요" 였다고 하네요.

솔직히 너무 충격적인 대답 아닌가요. 7살짜리 꼬마가 ;;


문제는 그아이 엄마는 회사에서 잘나가는 팀장급 워킹맘이에요.

코 물었던것 때문에 전화 왔는데 얘기 들어보니 애에 대해서 전혀 모르더군요.

집에서는 너무너무 착한 순둥이라고 하네요.


제 느낌으로는 좀 심각한 문제 같은데..

제가 나설 일도 아니고 .. 참 곤란해요.

유치원에서 계속 당하고 오는것도 기분 나쁘구요.


근데 꼬마가 저런 얘기하는건 이상한거 아닌가요 ?

오늘도 유치원 차탈때 봤는데 저한테 인사도 안하고

빤히 눈도 한번 깜빡않고 계속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선생님들도 솔직히 통제가 힘들다고 그냥 회피만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아 근데 우리애는 걔랑 노는게 재밌다네요 속터지네요 진짜 ㅠㅠ

 

IP : 119.64.xxx.1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8 4:52 PM (121.150.xxx.86) - 삭제된댓글

    왜 안나서요?
    저라면 원장독대하고 원장사과받아낼겁니다.
    그 담임도 독대하고 사과받아내야죠.
    그 아이부모한테도 통보하고 사과받아내야죠.
    원을 옮기지 않으면 반을 옮기던지 해야지 계속 당할건가요?

  • 2. 새옹
    '16.4.18 4:53 PM (1.229.xxx.37)

    그렇게 물리면서까지 그 아이가 좋다니...일단 같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께 당부 부탁해여할거 같구오 그 아이 엄마야 어차피 유치원 보낸 엄마는 유치원내에서 있는 일에 대해 말 못하는거구 선생님께 계속 부탁드랴보세요

  • 3. 헐...
    '16.4.18 4:53 PM (223.62.xxx.87)

    어째요.
    님아이때문에 더 속터지실듯.
    솔직히 신학기니까 옮기는것도 고려는해보세요.

    이상한 아이와
    그애를 좋아하는 우리애.
    좋아하지말라고 하는것도 정답은 아니고...
    속상하겠어요.

  • 4. 애들
    '16.4.18 4:57 PM (112.173.xxx.78)

    어릴 때부터 일찍 기관에 돌리거나 일 한다고 정서적인 돌봄을 제대로 못주면 저런 문제아가 꼭 생겨요

    엄마는 팀장가지 간다고 좋아할지 모르나 자식은 병들고 있네요.

    저런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니 어린이 집을 거부하는 엄마들도 있는거죠.

  • 5. 원글
    '16.4.18 5:03 PM (119.64.xxx.147)

    네 우리애는 그래도 걔랑 노는게 재밌다네요 ....

    그리고 걔는 맨날 팬티 어쩌고 하는 노래를 불러요 ㅠㅠ
    우리애한테 쪽지를 줬는데 반에 어떤 여자아이 이름을 써놓고 걔는 똥싼팬티를 입었다고
    이런내용이었어요
    요즘 7세는 이런가요 진짜 너무 충격적이라서 걔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안믿으려는 눈치에요...
    괜히 얘기했나 싶기도 하고

    원장이랑 담임이랑 그엄마 다 전화와서 사과는 했지만
    사과의 문제가 아니라 1년정도 남은 유치원 생활이 넘 걱정되네요.

  • 6. 유치원 옮겨요
    '16.4.18 5:06 PM (121.150.xxx.86)

    그게 서로 속편할겁니다.

  • 7. 전업이고
    '16.4.18 5:08 PM (112.173.xxx.78)

    걱정되면 문화센터나 다니고 체험학습 많이 시켜주고 그러면서 데리고 있어도 돼요.
    어린이 집 유치원 아나다녀도 학교생활 하는데 전혀~ 전혀 지장 없습니다
    그런데 애가 놀 사람이 없으니 그애가 좋다는 걸 어쩌겠어요.
    집에 동생 없나요?
    동생 있음 꼭 간다고도 안할텐데 동생 없는 아이들은 혼자 심심하니 맞아도 갈려고 하더라구요 -.-

  • 8. 네 ..
    '16.4.18 5:13 PM (119.64.xxx.147)

    저는 집에서 재택근무 하고 있어서 유치원 안보내는건 힘들구요.. 다른데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 9. 다른데
    '16.4.18 5:21 PM (112.173.xxx.78)

    간다고 해서 그런 애 없다는 보장도 없고 아이도 적응할려면 스트레스 될터인데
    억지로 하지는 말고 아이와 의논해서 결정하세요.
    그 나이쯤이면 지가 많이 괴로우면 안간다던가 옮겨달라던가 뭔가 말이 있을거에요.
    아이 의견을 존중하면서 결정해야지 부모 맘대로 하면 아이도 나중에 커서 부모 말 무시합니다.

  • 10.
    '16.4.18 5:33 PM (119.64.xxx.147)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때리고 괴롭히는것도 괴롭히는건데 (이부분에 대해 아이가 괴로워하거나 그런건 없거든요)
    그아이 나쁜 습관들 예를 들어 애들 괴롭히는것, 선생님한테 버릇없이 구는것, 공부시간에 집중 안학는것등- 우리아이한테 크게 영향이 있을것 같아서 이부분이 제일 걱정이네요.
    보나마나 옆에서 덩달아 같이 까불테니 그것도 걱정이구요 우리애는 분위기에 잘 휩쓸리고 친구들 잘 따라하는 성격이에요 소심하구요 ;;

  • 11. 헉...
    '16.4.18 5:35 PM (182.222.xxx.79)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개도 아니고 코를 물다니..-.-
    님 아이가 좋다고 놀때 같이 때리거나,상호작용 있다면
    모를까,저라면 유치원에 항의해서
    걔를 못다니게 해야죠.
    반을 바꾸던지,
    그런데 세게 나가기엔 님 아이가 좋아서 어울린다는게 걸립니다.여자애들 엄마 만나서 이야길 들어보세요.
    씨씨티비 있는곳이죠?
    저라면 확인해보고,내애가 일방적으로 당한거면
    대책을 세울거 같아요.

  • 12. 아니.
    '16.4.18 5:45 PM (112.150.xxx.194)

    그 아이가 나가야할 상황인데요.
    유치원 알아보고 다시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구요.
    이번 한번도 아니고.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폭력을 쓰는 애를 냅두고보는 유치원도 문제네요.
    그런의미에선 차라리 옮기는게 나은가...;;

  • 13. ..
    '16.4.18 5:48 PM (222.107.xxx.2)

    일단 님아이가 어떤성향인지보시구요. 문제가없는데 자꾸 엮이면 옮기세요 다른데 그런 별난애없는곳 많아요..무는애는 계속무는데 엄마가 무관심하면 어쩔수없지요

  • 14. 옮기긴
    '16.4.18 6:10 PM (211.49.xxx.245) - 삭제된댓글

    누가 옮겨요? 가해자가 옮겨야지..
    저희아이 어린이집도..시립이라 규모가 커요.
    4세..7세까지 다니는..그렇게 괴롭히는 애가 한반에 있었어요. 반에서 그아이한테 안맞아본애가없을정도로..근데 웬만하면 참겠는데 6세애가 화장실에서 성추행까지 하는데 참을수가 없어서 원장샘께 저도 전화하고 남편도 전화해서 참을수 없다고 불편사항을 토했죠.결국 그아이가 옮겼어요원글님 옮기지 마시고 원에 얘기해보세요.

  • 15. 쩝.
    '16.4.18 6:13 PM (223.62.xxx.119)

    그거 강력하게 유치원에 얘기하시고 그 아이 엄마에게 재발방지 받으셔야죠. 아이가 그러면 아이 치료 받는 방법도 있구요.

    회사에서 팀장급이거나 말거나요. 누군 뭐 못 나가는 워킹맘만 있나요.

  • 16. 원글님
    '16.4.18 8:20 PM (116.40.xxx.2)

    아이엄마가 잘나가는 팀장급인데 왜 거기에 문제는~ 이렇게 단서를 붙이셨나요?
    잘나가거나 말거나,
    재벌 3세거나 말거나,
    대체 왜 그런게 문제가 되는건가요?

    싸움 일으키고 분란 일으키면 엄마들 사이에서 외면받을까 걱정되서인가요?
    눈 말똥거리며 보는 그런 인성파괴형 잘나가는 워킹맘은 단호하게 대응해야죠.

  • 17. 원글
    '16.4.18 8:38 PM (119.64.xxx.147)

    그엄마가 팀장급이라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애한테 신경못쓰고 이런 말 듣는다고 해서 전혀 상황이 나아질것 같지 않다는 뜻으로 썼네요. 애가 7세인데 자기애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엄마에게는 이미 말했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928 공부의 배신 어느정도까지 현실인가요? 15 쇼킹 2016/06/02 6,072
562927 아가씨 봤어요 1 ... 2016/06/02 1,791
562926 업종변경시 세일은 언제쯤해야 가장 효율적일까요? 소품,완구(.. 2016/06/02 481
562925 생리대 지원을 하고 싶은데 페북이 없을때... 8 remy하제.. 2016/06/02 993
562924 오이김치는 까나리 액젓인가요? 2 오이김치 맛.. 2016/06/02 1,359
562923 일베 조형물은 '욱일승천기'가 아니다 12 샬랄라 2016/06/02 1,159
562922 육개장에 달걀 풀어 넣으면 더 맛있나요? 2 육개장 2016/06/02 1,209
562921 저도 아가씨 봤다고요 5 . 2016/06/02 3,246
562920 친구가 제 이야기를 82에 올렸네요 11 시간강사 2016/06/02 8,747
562919 닭발곰탕 강아지에게 주는 방법 알고 싶은 분들 1 ㅁㅁ 2016/06/02 1,003
562918 판단이 많은 사람..과 잘 지내는 법 있나요? 7 인간관계 2016/06/02 1,696
562917 가족중에 연 끊고 지내는 사람이 한명 있어요. 7 가족 2016/06/02 3,592
562916 남편이 외도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뭘 어찌 해야 할지.. 45 ... 2016/06/02 17,674
562915 우리나라는 유럽같은곳처럼 국제결혼이 별로 없는이유가 뭔가요? 5 ee 2016/06/02 2,819
562914 심리적 결핍이 비슷한사람끼리 끌린다는거요 (악연) 7 .... 2016/06/02 3,931
562913 최소한의 소비만 하고 사는 분 얼마드나요? 5 도노 2016/06/02 3,611
562912 고주파 기계 추천해주세요 2 2380 2016/06/02 1,656
562911 한때 강남에서 반기문이 롤모델, 아이콘이었군요. ㅎ 1 노웨어맨 2016/06/02 1,030
562910 급...해상도 300dpi 이상? 6 아미 2016/06/02 2,406
562909 요새 안더운 나라 어디있나요? 8 ㅇㅇㅇ 2016/06/02 2,687
562908 고등학생 중국수학여행 1 중국 2016/06/02 724
562907 아들만 있으신 분들 정말 외로우세요? 딸 있으면 안 외로워요? 34 허허 2016/06/02 7,230
562906 더워서 여행도 못다니겠네요 6 .... 2016/06/02 1,847
562905 몸이 안좋아져서 생기는 탈모는 좋아지면 다시 나나요? 3 .. 2016/06/02 1,510
562904 콩나물이나 숙주같은 나물 데칠 때 씻은 다음 데치시나요? 3 질문 2016/06/02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