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는건 참 어려워요..

노란바람 조회수 : 2,058
작성일 : 2016-04-18 13:40:35
초저학년 둘째가 좀 늦되고..
제가 봐도 뭔가 상항에 안맞는 말을 한다던지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한다던지..
나쁜짓을 해서 아이들하고 부딪히지는 않는데
뭐랄까...감정소통이 잘 안되는?
그래서 처음엔 잘 어울리는데 오래 못가더라구요.
당연히 친구도 별로 없지요..
(심리검사 받아본적도 있는데 문제없다고 해서
그냥 타고나고 좀 늦은거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학습적인 부분도 문제없구요)
그래서 단체로 하는 체험팀? 같은거 당연히 없구요. 뭐 저도 팀까지 꾸릴만한 능력도 없구요.
큰아이가 있어서 그런수업 별거 아니라는거 아는데
주위에서 친구들이 자꾸 한다 어쩐다 하니
아이는 하고 싶어하고 오늘은 제가 자괴감까지 드네요..
작년에 그래도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있어서 지금둘이 어떤 수업을 하는데요..
작년반에 여러명 모여서 숲체험팀이 있었다는거 알고는 있었는데
지금 같이 수업하는 아이는 엄마가 직장이어서 반모임 한번 나온적이 없었는데도
담달부터 그거 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사교성이 좋으니 엄마가 안움직여도 저절로 연락이 오나봐요..
저는 반모임에 뭐하러 그렇게 나갔던걸까요 ㅎㅎ
제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서 그런걸까요?
아이아빠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그렇게 연락오는 애들이
많겠냐고..크게 신경쓰지 말라하는데..
저는 수업을 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그런걸 부러워하니 맘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타고난 성향 바꾸는거 쉽지 않으니 이런일 있을때
의연하게 생각할수 있게 도와줘야 할텐데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IP : 39.118.xxx.6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8 1:43 PM (210.217.xxx.81)

    엄마가 엄청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면 되요 왜 엄마가 이리 벌써 지레짐작으로
    약해지시나요..
    아이만의 속도로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비교는 금물이에요..

  • 2. 저도
    '16.4.18 1:47 PM (121.238.xxx.86)

    저도 왠지 공감되서 마음이 그래요.
    저흰 지금 주재원으로 나와있은지 꽤 됬는데..
    한국 돌아가서가 너무 걱정되요ㅜㅡ
    여기서도 3년 넘게 만난 친구들과 아직도 어색해해요.
    반모임을 가도 엄마들과의 대화에 제 아이는 늘 없어요.
    다른 친구들 일기에 누구랑 누구랑 놀았어요에 늘 제아인 없거든요..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위로하곤 있지만 제 마음이 늘 무겁네요ㅜㅡ

  • 3. 원글
    '16.4.18 1:48 PM (39.118.xxx.68)

    만약 제가 해줄수 있는 부분은 노력해볼텐데요..
    제 힘으로도 좀 힘들다 싶은건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예를들어 아이가 친구들이랑 단체체험같은거 하고 싶다고 말한다거나 그럴때 말이에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둘째인데도...
    사실 둘째가 틱이있어서 제가 더 신경이 쓰인답니다.
    제가 약하게 살면 안되는데 그렇게 되네요..

  • 4. 원글님
    '16.4.18 1:56 PM (175.223.xxx.39)

    저 진짜 원글님과 대화라도 하고 싶어요 어찌 이리 똑같나요
    아이가 틱이있고 상황에 안맞는 말하고 ㅠㅠ 사회성 떨어지는데 또 그 무리엔 끼고 싶어하고 ㅠㅠ 남들이 보면 애 착하다 하는데 전 착한거 보다 차라리 좀 되바라진게 나을것 같아요 ㅠㅠ

  • 5. 원글
    '16.4.18 2:00 PM (39.118.xxx.68)

    윗님...진짜 얘기라도 하고 싶네요..
    이런 얘긴 이십년지기 친구하고도 못하겠어요.
    딱히 흠도 아니고 잘잘못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냥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진짜 모르겠어요.
    전 제가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아볼까도 생각해봤어요..

  • 6. 원글님
    '16.4.18 2:03 PM (175.223.xxx.39)

    전 사회성도 키울겸 1년동안 놀이치료 하고 한달에 한번 소아정신과 상담까지 했어요 그런데 여전해요 분명히 제눈엔 뭔가 다른게 보이는데 남들은 제가 예민하다니 이젠 뭐가 정답인지도 모르겠어요

  • 7. 원글
    '16.4.18 2:08 PM (39.118.xxx.68)

    제가봐도 뭐랄까 참 묘해요.
    분명히 생각이 아주 없거나 아주 이상하진 않아요.
    근데 분명히 뭔가 묘한게 있어요.
    애들도 어리지만 그런걸 본능적으로 아는거겠죠.
    저도 민폐엄마도 아니고 아이도 항상웃는 얼굴이고 쾌활한편이라
    처음엔 또래와 잘 붙어요(?) 근데..그게 유지가 안되요.
    제가 느끼기에도 뭔가 척하면 착하는 그런게 부족하거든요.
    저희 애도 남들은 똘똘한 말도 잘하는편이고
    이상하지 않다고..
    근데 전 분명히 뭔가는 아닌것 같은데....
    다 괜찮다고 하니 제가 상담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 8. 원글
    '16.4.18 2:11 PM (39.118.xxx.68)

    그냥 나에겐, 우리 아이에겐 그냥 이런 삶이 맞는건가부다
    하고 잘 토닥이고 살아야 할것 같은데..
    그게 뭔 대수라고 말이에요.
    눈감고 살 수 없으니 자꾸 맘이 무너질때가 있네요.
    그냥 그런갑다가 답인거겠죠?

  • 9. 원글님
    '16.4.18 2:14 PM (211.178.xxx.65)

    맞아요 저희앤 지금 7살인데 주변에서 보면 말도 다 하고 한글고 다 뗐고 무슨 문제냐 하는데 그 척하면 척하는것이ㅡ없어요 아직도 정서가 무슨 4살 정도 되는 느낌? 처음엔 잘 놀아요 그런데 그게 지속이 안되고 암튼...진짜 엄마만 아는 그런 느낌이예요 그렇다고 아스퍼거나 경계성 지능은 아닌데 ㅠㅠ

  • 10. ㅜㅜ
    '16.4.18 3:10 PM (122.37.xxx.75)

    아이 어른 할거없이 솔직히
    사람이 잘 붙?는 스탈,아닌 스탈 있죠
    소위 말하는 인기 있고,없고.

    제가 볼땐 센스나,눈치가 변수라 생각돼요

    성인들도 눈치빠르고,센스있고,싹싹하면
    (거기다 유머러스면 금상첨화)
    사람들이 선호하는 반면

    눈치없고 지나치게 진지하고
    농담을 다큐로 받고ㅜㅜ
    센스부족하고.ㅜㅜ
    이런 부류는 솔직히 인기없죠.

    제가볼땐 타고난 성격 천성이 8할인것 같아요

    돈주고 학원 다녀도 못배울듯ㅜㅜ

    있는그대로 아이 존중해주고,
    아껴주면서
    설령 밖에서는 인기가 그닥일지라도
    가족내에서는 소중한 존재라는걸
    지속적으로 일깨워주는 수 밖에 없는듯 해요.

    고치거나 개선하려고 해도
    바뀌기 쉽지 않은 부분이니까요..

    설령 바뀐다해도
    오래시간이 걸리는게 보통이구요

  • 11. 원글
    '16.4.18 3:28 PM (39.118.xxx.68)

    맞아요...사람이 다 호감형이 될수는 없겠죠.
    머리로는 알겠어서..그래서 제가 더 답답한것 같아요.
    아이둘이 다 비슷해서
    학기초만 되면 제가 너무 예민해져요.
    큰애보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지만
    자기 나름 살아가는거 보면
    너무 흔들리지 말고 중심잡고 살아야 하는데
    제가 나이값을 못하나봐요.

  • 12. !!!
    '16.4.18 10:19 PM (222.98.xxx.20) - 삭제된댓글

    글읽으며 남일같지않다했는데 마지막 틱소리에
    마음이 쿵하네요
    저희 아이랑 판박이에요
    그래서 전 학습적인 면에 신경써줘요
    친구관계에서 부족하니 의기소침해져서
    자존감이 떨어질까봐요
    아이들한테는 공부잘하는 애보다 유머있고 운동잘한
    애가 짱이지만 공부를 잘하니 아이들이 우습게 알고 그러지
    는 않는듯해요
    저학년땐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경도나 딱지치기 카드놀이
    항때 이기는것보다 그날 거기에 끼었는지 여부가 중요했지요
    항상 애잖하고 아픈 손가락처럼 속이 쓰리고 내겐 너무 사랑스럽고 순한아인데~
    유난떤다고 뭐라하는 남편때문에 더더 속상학고...
    공감도 못해주면서...
    작년엔 단짝이 생겨 즐거워했는데 그아이한텐 우리 아이가
    재미없는지 2학기엔 다른단짝을 만들어서 무척 속상햇던일도...
    아이에게 곧 너와 맘이 맞는 친구가 생길꺼야
    드세지않고 착한친구가 생길꺼야
    라고 위로하죠
    아이 맘이 다칠까봐 걱정하고 노심초사하는 마음
    백분 이해해요ㅠㅠ
    전 그래서 농구같이 유료학원에 다니게 해요
    운동에 소질이 없지만 팀의 일원이 되길 너무 바래서
    다니게 해주니 행복해하네요
    한해한해 더 나아지고 나름 고학년되니 관계에
    스킬도 생기니 너무 걱정마시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다루듯 사랑해주시면 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862 유부초밥 사서 밤새 쇼핑백에 넣고 잠들었어요 2 Cherry.. 2016/04/18 1,294
548861 과학공부 1 과학 2016/04/18 736
548860 잠실 2단지 24평이 9억에 거래됐네요. 3 .... 2016/04/18 5,819
548859 불같은 사랑이 불가능한 이유가 15 ㅇㅇ 2016/04/18 5,562
548858 가진돈으로 전세? 월세살며 투자? .. 2016/04/18 796
548857 위아래 치아 갯수가 다른분 계신가요? 8 사랑니 제외.. 2016/04/18 1,424
548856 저축은행에 3년예치해도 괜찮을까요? 5 저축은행 2016/04/18 1,612
548855 유부녀 아줌마들 하는 소리가 19 ㅇㅇ 2016/04/18 9,047
548854 내과에서 혈압이 152가 나왔는데요, 의사샘이... 14 2016/04/18 12,063
548853 기초생활수급자인데 민영아파트 분양계약하면 자격 상실되나요? 10 dsf 2016/04/18 4,189
548852 여자가 힘들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남자는 어떨.. 2 남여 2016/04/18 3,303
548851 반찬 배달 사이트 좀 추천해주세요 2 ㅇㅇ 2016/04/18 2,305
548850 무섭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남자 어떻게 떼어내나요... 27 2016/04/18 10,091
548849 해외에서 한국드라마나 예능 보는 사이트 좀 알려 주세요. 2 oo 2016/04/18 1,719
548848 여소야대 국회, 야 3당 ‘첫 합작품’은 세월호특별법 개정·국정.. 2 세우실 2016/04/18 623
548847 HOT 재결합 하나봐요 1 ... 2016/04/18 1,513
548846 임산부 뱃속 양수는 처음부터 출산때까지 그대로인가요? 4 6개월차 2016/04/18 1,810
548845 작은 장애때문에 너무 무시당합니다 5 2016/04/18 4,197
548844 [종교인문 강좌] 뒤집어 보는 종교 전쟁 평화 느티나무 2016/04/18 482
548843 마루위에 장판 깔아도 상관 없나요??? 3 ㅇㅇ 2016/04/18 2,164
548842 천정배 "대권-당권 분리해야" 4 당권 대권 2016/04/18 938
548841 아로니아 드시는분 012 2016/04/18 1,001
548840 반기문,전두환에 대한 비밀문서 5 국청 2016/04/18 1,245
548839 액상철분제..어떤쥬스 와 섞어 마시는게 덜 역할까요 4 철분제 2016/04/18 769
548838 피부좋아지는 비결은 화장을 안하는거네요... 4 ㅇㅇ 2016/04/18 3,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