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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aa 조회수 : 5,746
작성일 : 2016-04-18 10:21:40

 어린시절..아기때부터 여섯살까지 할머니와 고모가 저를 돌봐주셨어요.

어릴때 기억이 좋지 않은데..  두분다 장사를 하셨고 따뜻한 성격이 아니었 듯 싶어요.

살기 힘들었던 시절이라 두분 이해합니다.

어쨌든 저는 늘 의기소침하고 내성적이고.. 어른을 어려워하는 아이로 성장했답니다.

 

동생이 태어나고 부모님과 살게 되었습니다.  여섯살 쯤..

제가 기억하는 엄마는 집에 마음을 두지 못하고 항상 밖으로 도셨어요. 

(일을 하셨지만 가계에 도움이 안되었고 사치가 심했어요. 옷이나 악세서리 사는데.)

그리고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해서 가정에 소홀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도시락 싸주고 집안 청소까지 도맡아 하셨어요.

교대근무로 힘드신데도..

이것 때문에 아버지와 늘 다투셨고..

엄마와 성격이 다른 저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맞기도 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신 적이 없는 엄마와의 추억이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ㅜ

 

작고 마르고 내성적이고 자신감 없는 제가

 그나마 다행인점은 착한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했다는 겁니다.

저희 남편은 친정엄마에게 잘 하려고 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인지..

친정엄마의 얘기를 저보다 더 잘 들어주고 전화로 다정다감하게 하구요.

결혼 15년차가 되도록 전세 살고 외벌이로 힘든데..

물질적으로 아끼지 않고 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위를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합니다.

 

엄마가 조만간 퇴직을 하십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아파오고..예전에 사람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이젠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합니다.  빌려준 돈 떼이고 사기당하고 상처를 받은 듯 합니다.

( 저는 스무살부터는 집에 손 안 벌리고 살았어요. 결혼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벌어서 하고..)

 

친정엄마는 요즘 외롭다는 말을 무척 자주하십니다.

외롭고 심심해서 저희집에 머무르겠다고 합니다.(아버지 돌아가신지 10년 됐어요)

엄마와 2~3일만 같이 있어도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동안 혼자 오래 사셔서 식사를 아무때나 하시고 종일 tv를 틀어 놓으세요.

제가 조용하게 살아서 tv소리가 너무 스트레스에요.

낮엔 tv보다 잠들고 먹고..밤엔 잠이 안 오니 tv 틀어놓고 먹고..

자꾸 왔다갔다 하시니 제가 잠을 못 잡니다.

답답한 걸 싫어해서  거실에서 주무시는데 24시간 이불이 깔려있습니다.

친정엄마랑 입맛도 완전 달라서 엄마가 만든 음식 먹기 힘들고..

엄마도 제가 만든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살림스타일도 다르고요.

 

며칠은 참겠는데..이젠 시간이 많아지신 친정엄마를 저는 어떻게 대해야 모르겠어요..

이런 글 올리면서 참 못된 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친정엄마랑 오래 있으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래도 자식된 도리로 엄마 하고 싶으신데로 품어 드려야 할까요..

IP : 1.233.xxx.20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누구나
    '16.4.18 10:24 AM (203.247.xxx.210)

    다 외롭습니다

  • 2. ..
    '16.4.18 10:25 AM (221.149.xxx.208)

    아뇨.
    시부모든 친정 부모든
    자녀가 장성했으면 독립적으로 사는 게 맞다고 봅니다.
    게다가 그렇게 생활 방식이며 모든 게 다른 분이랑 어떻게 같이 살아요?
    따로 살면서 가끔씩 만나는 게 그나마 좋은 관계 유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3. 흠.
    '16.4.18 10:26 AM (222.106.xxx.90)

    만나면 서로 스트레스인 관계 같은데요?
    답은 원글님이 더 잘 알고계실듯.

  • 4. ....
    '16.4.18 10:27 AM (122.40.xxx.85)

    친정엄마가 끝까지 이기적이네요.
    그런식으로는 님이 못살아요. 님이 살면서 돌봐드려야지.
    한번 싸우더라도 할 말하시고 사셔야되요.
    님 성격에는 싸우시기 힘들것 같아요.
    외출한다고 하고 오실기회를 만들지 말던가
    티비 고장났다하고 없애버리세요.
    누워서 티비보는게 낙인데 할일없으면 안오시겠죠.

  • 5. ...
    '16.4.18 10:28 AM (175.113.xxx.147)

    집이 가까우면 자주 찾아뵈면 안될까요..??? 집에서 머무는건 원글님 남편분도 있는데... 많이 불편할것 같고... 근데 어른들 많이 외로워 하기는 해요... 저희 아버지도... 예전에 그 활동적이고 밝던 사람은 어디로 가고 이 노인은 어디서 왔나 할정도로... 달라진것 같아요..저희 아버지는 아파서 그런 부분들이 더 많지만...돌아가신 저희 엄마도 50대 이후에는 갱년기가 와서 그런지.. 그때 많이 외로워 하셨구요... 퇴직하고 집에만 있게 하지 말고 계속 취미 생활 같은거 하시고 그렇게 사시게 옆에서 도와주세요...

  • 6. ㅇㅇ
    '16.4.18 10:30 AM (211.201.xxx.248)

    착한 딸 컴플렉스. 사랑 받지 못한 사람들이 더 잘할려고 하는 심리.
    안맞으면 같이 살면 안돼요. 님의 삶을 인생을 갉아 먹어요.

  • 7. 내가 죽겠는 효도는
    '16.4.18 10:30 AM (166.137.xxx.96)

    결국 독입니다.
    제가 님 남편처럼 부모는 다 좋은 줄만 알고 남편에게 스트레스인 시부모효도를 하다가... 이혼할뻔 했네요.
    결국은 시부모 안 보고 사는게 최선이었어요.
    남편은 지금도 부모를 안보고 사는 자기가 나쁜 놈이란 생각이 들어 힘들지만 부모를 보는 스트레스보단 견딜만 하다고 해요.

  • 8. 딸네집
    '16.4.18 10:31 AM (175.223.xxx.244) - 삭제된댓글

    싫어하는데 왜와서 저러실까요? 딸집 와있다고 뭐가 덜 외롭다고ㅜㅠ
    님남편이 마누라 얼굴 때문에 잘하는거 처럼 그러지 그러다 싫어지면 님까지 세트로 싫어서 이혼 당할지 모르니
    자기집 있음 거기서 살고 님이 수시로 가보세요.

  • 9. 글쎄요
    '16.4.18 10:31 AM (183.98.xxx.46)

    평생 어머니 뜻대로 하고 사셨다면서
    끝까지 딸 사위 휘두르고 사시겠다는 건가요?
    조만간 퇴직이라는 거 보니 어머니가 많아야 60대이신 거 같은데
    그냥 혼자 사시게 하는 게 낫겠네요.
    나중에 연로하셔서 진짜 도움 필요하시면 그 때 생각해 보시구요.
    그리고 본인 도리만 생각치 말고 남편 생각도 좀 하세요.
    아무리 남편이 착하다지만 외벌이 부인에 장모까지 집에서 자기만 바라보고 있으면 숨 막히지 않을까요?
    저도 전업이라 드리는 말씀인데
    제가 맞벌이면 엄마한테 살림 부탁한다는 핑계라도 있지만
    그것도 아니면서 엄마 모시자는 말은 안 나올 거 같아요.
    지금 병환 중이시라거나 무슨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요.

  • 10.
    '16.4.18 10:34 AM (121.150.xxx.86)

    원글님네가 친정으로 가는게 옳지요.
    아직 아기도 없는거 같은데 친정어머니가 그러시면 시댁에 눈치보인다고 못오게 막으세요.

  • 11. 남편분 불쌍
    '16.4.18 10:35 AM (203.106.xxx.54)

    저라면 폭발했을 듯 싶네요. 시어머님도 아니고 친정엄만데
    어쩜 그렇게 딸자식을 갉아먹을 수 있나요.
    밤에 자기 힘드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하세요.
    처음이 힘들지 그 다음은 괜찮습니다.

  • 12. ...
    '16.4.18 10:36 AM (211.243.xxx.65)

    어릴때 엄마가 해준것도 없으니, 지금 내가 거절해도 되지않을까...하는 마음과
    그래도 엄마고 나는 딸인데, 뭔가 내가 나쁜거 아닐까...하는 마음이
    왔다갔다 하시죠?
    이거저거 다 떠나서, 딸과 사위 공간을 존중하지않는 친정엄마하고는 같이 살수 없어요
    외롭고 심심한건 그냥 엄마가 젊을때부터 적립해놓은 게 없는거에요. 관계,취미,돈,봉사 등등 차곡차곡 모아놓았어야죠
    이제와서 딸한테 대출받아서ㅜ쓰면 안돼요

    마음을 얼만큼 낼지 , 내가 덜 다치고 내가 이룬 가정이 얼마나 건강할지 원글님이 정하세요
    그리고나서 이틀만 견뎌줄지, 그냥 밖에서 식사만 할지, 전화만 받을지 정하세요
    그래야 엄마도 적극적으로 남친도 사귀고, 다른 또래 친구들도 사귀고 합니다...,딸이라고 다ㅜ도맡는거 아니에요

  • 13. 남편 분을 생각해서라도
    '16.4.18 10:43 AM (115.140.xxx.66)

    함께 살지 마세요
    남편분이 같이 살고 싶겠어요
    그런 생각을 비쳐도 당연히 단칼에 거절했어야죠
    따로 살면서 가끔 보살펴주는 식으로 하세요

    계속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확실히 얘기하세요
    잘 맞지 않아서 힘들다구요.

  • 14. ....
    '16.4.18 10:44 AM (183.109.xxx.87)

    친정엄마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그렇게 살다 돌아가신 님 아버님이 참 불쌍하고
    솔직히 님도 불쌍해요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사는 사람 그만 품어드리세요
    엄마라고 다 엄마가 아닌것을 정말 양심도 없네요

  • 15. 군자란
    '16.4.18 10:46 AM (173.74.xxx.53)

    유년기 기억들은 좋은 것만 남기고 모두 버리세요.
    그리고 그런 것들과 무관하게, 원글님이 정신적으로 독립하셔야 해요.

    어린 시절 잘 키워주셨고, 원글님과 모든 면에서 잘 맞는 부모님이래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결혼을 하고 새 가정을 이루셨으니 당연히 그러셔야 하지요.

    남편분까지 볼모로 잡혀있는 현재의 상황을 도대체 어디까지 감당하려고 그러시나요?

    관계 정리하는 거....원글님 잘못 아니고, 죄의식하고는 삼만 팔천리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차분히 말씀드리고, 보나마나 펄펄 뛰실 친정 어머니와 의절까지 할 각오를 다지세요.

    하루가 급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상황이 변할 수록...
    원글님이 점점 어려워질 겁니다.

  • 16. aa
    '16.4.18 10:46 AM (1.233.xxx.207) - 삭제된댓글

    저 아이가 둘이에요. 아이 둘도 힘들고 버겁습니다.
    저 아이 낳을때도 오지 않으셨고 관심 없었어요.
    아이 백일도 모르고 지나가셨고요.
    아이가 돌일때 돌반지 한개 해주시긴 하셨어요.
    요즘 우리 남편 회사일로 야근이고
    스트레스 만땅이라 왠만한 집안일 혼자 알아서 합니다.
    친정엄마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턱 막혀옵니다.
    오랜기간 일하셨지만 이래 저래 다 날리고 돈 모아 놓으신 것도 얼마 안됩니다.
    아마 생활비 어느 정도 지원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땐 일 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생활이 빠듯하고 남편에게 미안해서요.

  • 17. aa
    '16.4.18 10:46 AM (1.233.xxx.207)

    저 아이가 둘이에요. 아이 둘도 힘들고 버겁습니다.
    친정엄마 저 아이 낳을때 오지 않으셨고 아이에게 관심 없었어요.
    아이 백일도 모르고 지나가셨고요.
    아이가 돌일때 돌반지 한개 해주시긴 하셨어요.
    요즘 우리 남편 회사일로 야근이고
    스트레스 만땅이라 왠만한 집안일 혼자 알아서 합니다.
    친정엄마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턱 막혀옵니다.
    오랜기간 일하셨지만 이래 저래 다 날리고 돈 모아 놓으신 것도 얼마 안됩니다.
    아마 생활비 어느 정도 지원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땐 일 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생활이 빠듯하고 남편에게 미안해서요.

  • 18. ...
    '16.4.18 10:50 AM (175.197.xxx.92)

    이런 글 읽을 때마다 참 딱해요.
    이렇게 명백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걸 보면 건강한 자존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집이고, 내살림이고, 내 라이프 스타일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는 한 집에 살 수 없어요.
    그게 부모라도. 성인이 된 자식은 그런 겁니다.더구나 결혼해서 독립한 사람이 이게 고민꺼리가 되나요?
    절대 나쁜 딸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니 ..어머니에게 나가 달라고 하세요.
    님네가 어머니 집에 사는 거라면 당장 나와야 하고요.
    외롭거나 말거나 자신이 알아서 처리할 부분입니다.
    서로 위로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게 가족이지만, 그건 각자의 마음과 몸의 독립이 되고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원글님은 어머니로부터 독립부터 하세요.
    나쁜 딸이라고 엄마가 비난할까봐 겁이 나요? 아니면 엄마 사랑 못 받을까 겁이 나요? 아니면 남편이 님을 못된 사람으로 볼까 겁이 나요? 도대체 이렇게 명백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 보세요.

  • 19. aa
    '16.4.18 10:50 AM (1.233.xxx.207) - 삭제된댓글

    아버지에 대한 생각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도 아버지 생각하면 참 울컥해요. 아버지가 너무 가여워서요.
    제가 어리고 철이 없던 시절이라 아버지가 안쓰러웠지만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지금이라면 아버지 모시고 여행도 다녀오고 맛난것 사드렸을텐데..
    그리고 엄마 때문에 힘든 마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었을텐데..
    (그땐 아버지 힘든 마음 알면서도 표현을 못했어요.)
    아버지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네요.

  • 20. aa
    '16.4.18 10:50 AM (1.233.xxx.207)

    아버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도 아버지 생각하면 참 울컥해요. 아버지가 너무 가여워서요.
    제가 어리고 철이 없던 시절이라 아버지가 안쓰러웠지만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지금이라면 아버지 모시고 여행도 다녀오고 맛난것 사드렸을텐데..
    그리고 엄마 때문에 힘든 마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었을텐데..
    (그땐 아버지 힘든 마음 알면서도 표현을 못했어요.)
    아버지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네요.

  • 21. ...
    '16.4.18 10:51 AM (114.108.xxx.228)

    부보도 부모 같을때 부모인겁니다.
    아예 모른척이야 할 수 없겠지만 같이 살진 마세요. 남편은 무슨 죕니까...

  • 22. ...
    '16.4.18 10:53 AM (175.197.xxx.92)

    원글님은 엄마가 없이 살아온 것이나 마찬가지죠?
    지금도 엄마가 없어야 마음의 평화가 오고요?
    그렇다면 답이 나왔잖아요. 망설이지 말고, 단호하고 쌀쌀맞게 이야기 하세요.
    '그래, 나 천하의 나쁜 딸이야. 어쩔래?' 하는 배짱으로 단호하게.

  • 23.
    '16.4.18 10:53 AM (121.150.xxx.86)

    엄마가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야 정신차려요.
    시댁부모님이 뭐라신다고 쫓아내세요.
    동사무소에서 일자리 알아보라 하세요.
    원글님은 절대 친정어머니한테 돈드릴 내색 하지 마시고요.
    나중에 돈은 들어가야 되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어머니도 밖으로 다니셔야 심신이 건강하고
    원글님도 원글님 인생에 집중하지요.

  • 24. ..
    '16.4.18 10:5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가끔, 자식은 구박해서 키워야 한다느니, 뱃속에 있을 때 떼려고 했던 애가 효도 한다느니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인간이 있는데
    이런 글 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식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면요.
    애정결핍인 아이가 늙어 죽을 때까지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는 걸 보면 안타깝죠.
    이건 원인이 뭔지 알아도 고쳐지지 않는 것이니까요.

  • 25. ..도리는 무슨요
    '16.4.18 11:06 AM (114.204.xxx.212)

    이기적인 어머니에게 휘둘리지마세요
    님이 힘들면 그건 거절해야죠
    자기 외롭다고 딸 괴롭히나요
    이상한게 잘 해준거 없는 사람이 효도 강요해요
    그런사람은 혼자 둬도 잘 살아요 이기적이라

  • 26. 익명
    '16.4.18 11:06 AM (211.182.xxx.2)

    엄마도 엄마 인생이 우선이였는데 왜 님은 엄마 인생이 더 우선입니까 ?
    나이가 그만큼 되도 아직 이러고 있는건 엄마 영향이고 본인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일단 내가 살아야한다면 어머님한테 좀 쉭 싶다고 하시고 엄마 집으로 가게 하세요
    외롭다고 하면 나도 자랄때 엄마랑 추억이 없어서 외롭다고 하고 ,,힘들엇던 어린 추억도 가끔씩 표현하시고
    엄마 눈치 보지마세요 ,,,남편이야 모르고 있으니 글타고 해도 직접 당한 본인은 언제까진 그러고 불행을 자초하나요,,착한딸 컴플렉스 있나봐요 ,,내 인생 소중한겁니다 그리고 인생은 소중한겁니다

  • 27. aa
    '16.4.18 11:10 AM (1.233.xxx.207)

    아이 키우면서 엄마에게 서운했던 감정이 밀려와서 얘기한적이 있었어요.
    그냥 그때 힘들었겠구나..이 한마디 듣고 싶었을뿐인데..
    엄마는 오히려 화를 내시더라구요.
    못된 년이라고..어미가 죽어야 정신차린다고..

  • 28. 자식이
    '16.4.18 11:10 AM (36.39.xxx.184)

    부모를 품기는 뭘 품어요. 한번도 자식품어본적 없는 엄마구만
    아버지도 같이 살다 스트레스 받아서 돌아가신거 같은데
    그런엄마는 버리세요

  • 29. ㅇㅇ
    '16.4.18 11:14 AM (121.164.xxx.81)

    절대 함께 모시면 안됩니다
    너무 안맞는 분과 효도라는 책임때문에 모시게되면 결국 원수같은 사이가 되서 어머니를 내쫓는 모양새로 결별하게되고
    원글님과 남편분의 결혼생활도 훼손되요
    친정어머님이 딸네의 생활패턴을 배려해서 조심하시는것도 아니고
    계속 싸우게 될거예요 ᆢ냉정하게 거절하셔야 해요
    저도 시부모님이 그런 스타일이시라 합가를 기대하실테지만 최대한 거부하려고 다짐하고 있지만 늘 그문제가 마음을 누르고 있어서 우울합니다 합가를 하면 결국 이혼하고 혼자 나오게될게 뻔하거든요 ᆢ
    부모 그늘 밑에서 성장하는 어린애들도 사춘기가 되면 부모의 간섭과 영향을 벗어나고 싶어지는게 순리인데
    다 큰 성인이 부모라는 이유로 너무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견디며 사는건 끔찍한 심적 고통을 방치하는것입니다 ᆢ서서히 피 말리는거죠

  • 30. 원글님
    '16.4.18 11:15 AM (115.140.xxx.66)

    그런 어머니일 수록....원글님이 강하게 나가셔야 해요
    못된 년...죽어야 정신차린다는 둥. 그런행동이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반드시 보여주셔야 더이상 그러지 않아요

    더이상 휘둘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보같습니다

  • 31. ㅁㅁ
    '16.4.18 11:21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꼭 그런사람이 효도타령은 더하죠

    이미 딸내외 맘대로 주무를 터 닦은거같은데요

    뭘그리 애틋이 키워줘서 애미타령이냐고
    한번 받아쳐버리면?

    님이 좀 독한구석있어야하는데
    우째 계속 휘둘리지 싶네요

  • 32. aa
    '16.4.18 11:27 AM (1.233.xxx.207)

    착한 남편은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 걸 알아요.
    그래도 자식이니 잘 하라고..
    장모님 적적하시니 전화 자주 하고 용돈도 드리라고..
    그런데 제가 스트레스에 무척 약하고 우유부단한형이라 싫은 소리를 잘 못해요.
    아마 이러다 제가 미칠수 있어서 고민끝에 글 올렸어요.
    댓글 달아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지켜야 할 건 엄마보다 제 가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단호해져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33. ..
    '16.4.18 11:28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못된 년이면 어때요?
    나 못된 년이니 엄마 알아서 사시라고 하시고.
    집에 오지 마시라고 하세요.
    내가 엄마 집에 갈테니 내집에는 오지 말라고 하세요.
    나 인정없는 년이니 바라지 말라고.
    엄마 부양하려고도 하지 마셔요.
    혼자 자유를 누리며 사시라고 멀리 떨어지셔요.
    아프다는 말 해도 그려려니 하시고 늙으면 다 아프다 하세요. 나도 여기저기 아프니 내 앞에서 아프다 얘기 하지 마시라고 쏘아 붙이세요.
    남편 보호 하세요. 우리식구끼리 잘 사는게 나중에 나중에 다 친정엄마 돌봐주게 되요.
    지금은 모질게(?) 해도 됩니다.

  • 34. ..
    '16.4.18 11:3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품지 마셔요.
    원글님이 품으신다고 품어질 사람이 아닙니다.
    버리는 게 품는 겁니다.
    버리세요. 안보는게 품는 겁니다.

  • 35. sunn
    '16.4.18 11:32 AM (61.79.xxx.236) - 삭제된댓글

    답은 윗분들이 다 내주셨네요. 갈라서야죠. 뭐 해드릴 필요도 없고 그냥 갈라서면 됩니다. 위기를 벗어나고자 뭐라뭐라 비난을 하실텐데 이 표현이면 다 됩니다. 엄마가 죽어야 되냐, 못된 것.. 어쩌구 저쩌구..
    "엄마 닮아서 그래." 요 말만 반복하시면 됩니다. 변명도 무엇도 필요 없습니다.

  • 36.
    '16.4.18 11:38 AM (124.49.xxx.246)

    내 인생 살아야죠 아무리 엄마지만 서로 안맞는데 어찌 살겠어요. 그리고 님 어머니 자식집에 얹혀살기 너무 젊어요

  • 37. 저도
    '16.4.18 11:58 AM (182.222.xxx.103)

    비슷해요

    원글보단 낫지만
    딸아들 차별하는 부모님아래 상처가 많았고 좋은 남편만나 가정이루고 좋아졌어요

    출산후 부모님은 바로 오셨고 엄마가 손 잡아주셨지만 아무 감정도 들지 않았던것만 생각나요
    아이 별로 관심두지 않고 오로지 남동생인 아들아들아들

    전 산후우울증이 친정식구들 스트레스로 와서 힘들었고
    저 위 어느분 남편처럼 부모님 보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최소한 만남만 유지하고 살아요 같은 지역 사는데도 제가 피합니다. 본인 가정과 특히 아이들을 지키세요
    이기적인 친정엄마 만나 얽히는 시간,감정 스트레스 고스란히 내 가족으로 옵니다
    설명도 설득도 필요없어요 그냥 거리두면 됩니다

  • 38. ㅜㅜ
    '16.4.18 12:10 PM (223.62.xxx.79)

    어릴때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가 성인이 되면 님처럼 절절매더군요. 어릴때 버림받을까 두려움에 떨던 기억때문이 힘이 생긴 성인이 되어서도 그 불안감이 본능적으로 작용하는거죠.
    원글님, 이제 님은 엄마가 떠날까봐 두려움에 떨던 어린애가 아닙니다. 엄마보다 훨씬 강해졌고 엄마는 더이상 님을 자기맘대로 휘두르던 강한 분이 아닙니다.
    벗어나세요. 엄마는 젊은날 부모로서의 본분을 다하지못한 대가를 받아야해요.

  • 39. ...
    '16.4.18 12:17 PM (39.121.xxx.161)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홧병와요
    내 인생이 먼저예요
    남편에게 시원하게 말하세요
    내가 죽을지경이라구요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당신과 못살겠다 하세요
    절대 님이 나쁜사람 아니예요
    엄마가 참 이기적이네요
    자식을 따듯하게 보듬지 않았으면서 늙어서 평생 편하게 살고 싶은가 봐요

  • 40. 노노노
    '16.4.18 12:18 P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한테 너무 자주 가시지 말고요.
    냅두면 엄마 스스로 소일거리 찾으세요.
    문화센터나 노인정. 등등

    그리고 독자적인 가정 잘 꾸려 나가시고,
    절대로 같이 지내면 안됩니다

  • 41.
    '16.4.18 12:46 PM (211.36.xxx.89)

    나쁜인간들의 전형적인 모습은
    내가 너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면 네가 정신을 못차렸구나
    팔자가 편해서 힘들다는 소리하는데 바닥을 기어봐야 정신차리지....뭐 이런식으로 나와서 말이 안통히구
    계속 자신 좋은쪽으로만 행동해요
    원글님 가정이나 잘 지키세요

  • 42. 나랑 같은 원글님
    '16.4.18 2:06 PM (207.244.xxx.174)

    십년쯤 전에 제가 쓴 글이라고 믿을 정도로 저랑 비슷하시네요.
    좀 다른 점은 저는 아주아주 철저히 제 바운더리를 지키려고 노력 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좀 되었고, 그렇게 밖으로 돌던 엄마 주변엔 이제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아요.
    몇 년전에 같이 살고 싶다는 말까지 했는데..솔직히 너무나 어이가 없구나...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도 남편이 사람좋은 행세를 하니까, 심지어는 남편을 콩 쥐어박아 주고 싶을 정도로 미웠어요.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슬퍼도 아이를 낳아도 단 한번도 옆에 없던 엄마가, 이제 나는 외롭고 힘들다고 징징 대는 거 정말 참기 힘들어요. 다행히 경제적으로 저에게 기댈 일은 없습니다만 이제는 나를 못된 죄인까지 만드는 구나..
    저런 성격은 못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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