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영삼 세력의 복권과 친노들의 커밍아웃

지평연 조회수 : 811
작성일 : 2016-04-17 20:36:29
김영삼 세력의 복권.


저는 2014년부터 공개적으로 김대중당과 노무현당이 갈라서야 한다고 발언해 왔습니다. 호남도 친노 세력에게 의지해서는 안 되지만, 친노 세력도 독자적으로 자기 기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그런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친노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호남과 갈라서도 아니 호남과 갈라서야 그들의 평생 숙원이었던 PK 지지 확보 및 수도권 정착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한 자신감의 표현이 지금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호남 혐오 발언입니다. 

-호남은 역시 뒷통수 까기 종자들 
-일베가 괜히 그러는 게 아니었다 
-호남의 배신 때문에 압도적 1당이 되지 못했다 

등등의 발언이 그것입니다. 이밖에 차마 입밖에 낼 수 없는 수준의 발언이 많지만 자세한 소개는 생략합니다. 

저는 잘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의 정치적 발언이나 행보는 결국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이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등장 그리고 호남의 선택은 평소 역겨운 가면을 뒤집어쓰고 광주항쟁과 호남의 민주화 투쟁에 동조하는 듯한 사기를 쳐왔던 PK 진보 운동권 세력의 본질을 드러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본질은 사실 이들이 호남 혐오 및 배제라는 영남패권의 DNA를 일베 등 새누리당 지지세력과 공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을 벗어던진다는 둥, 실은 호남이 노무현과 문재인(실은 PK운동권)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둥의 커밍아웃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평소 호남 출신이라는 것을 낙인처럼 안고 살아왔던 호남 출신 노빠들도 거기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것은 사실상 김영삼 세력의 전면 등장이기도 합니다. 삼당합당 이후 갈 길을 잃고 노무현을 내세워 호남의 등골 빼먹기로 노선을 수정했던 PK운동권이 이제 호남과 결별하고 제 발로 서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들로서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마음껏 속엣 말을 싸지를 자유를 얻은 셈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살아가는 게 좋은 겁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번에도 새누리당 과반 저지라는 명분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더민당 지역구 후보들을 지지해줬던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각성입니다. 여러분이 더민당 후보들 지지해준 결과가 바로 여러분의 고향 호남이 개새끼 소새끼 뒷통수 홍어 종특이 된 겁니다. 속이 시원하십니까? 오늘 아침똥은 시원하게 잘 싸셨습니까? 

호남의 변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호남 현지에서도 여전히 더민당은 상당한 득표를 했습니다. 앞으로 바뀌어야 할,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입니다. 

진실은 결코 감추어둘 수 없습니다. 겹겹이 싼 사향도 냄새를 숨길 수 없는 겁니다. 똥 싸고 뭉갠다고 그 사실을 감출 수 없어요. 호남이 친노의 정체를 알아차릴 경우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그 때가 올 때까지 친노 여러분은 마음껏 웃고 까불고 즐기세요. 그 시간이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의 그 희희낙락의 99%는 호남 경멸과 저주, 혐오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결코 그 쾌감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 때가 오면 여러분이 아무리 호남을 경멸하고 저주 혐오해도 별로 즐겁지 않을 겁니다.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모르는 것은 손에 쥐어줘도 모르는 겁니다. 닥쳐봐야 알겠지요. 
(2016년 4월 14일)

http://www.gpr.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324&page=1
IP : 103.10.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ㅊ
    '16.4.17 8:44 PM (210.97.xxx.247)

    본문에..호남과 PK가 서로의 정체를 알아가는게 좋다 ?
    그럼 너의 정체는 뭐냐 ?

    그리고 무슨 예언하듯한 말투로 다 끄적여놨는데
    근거는 뭐냐 ?

    마지막으로.. 지금 네게 필요한건 뭐냐?
    약이냐 돈이냐?

  • 2. 패스
    '16.4.17 8:47 PM (115.140.xxx.66)

    ^^ ^^ ^^

  • 3. 이글은 패스
    '16.4.17 8:56 PM (211.215.xxx.23)

    패스~~

    제글 아래로 댓글 달지 마세요

  • 4. 뵨태
    '16.4.17 10:11 PM (183.98.xxx.119) - 삭제된댓글

    뵨태 같아요~

  • 5. ...
    '16.4.17 10:12 PM (183.105.xxx.126)

    글에 분노가 넘쳐시네요.
    좀 릴랙스 해주세요.
    물론 마음이 급하신건 알겠지만..

  • 6. ...
    '16.4.17 11:30 PM (121.139.xxx.124) - 삭제된댓글

    읽다 만 더러운 글.

  • 7. ..
    '16.4.18 8:08 AM (118.33.xxx.109)

    친노든 김영삼세력이든 -전혀 같은 것도 아닌데 하나으, 정체성으로 같다고 우기는 원글님의 정치감각에 헛웃음이 나오지만- 호남이외 진보세력과 구분되는 호남의 정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호남정치복원이라는 미명하에 지역토호세력과 안철수의 결합세력이 마타도어하는 지역감정조장에 스스로 휘둘리고 있다는 것도 자각하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된 사고를 하는게 딱하다 못해 차라리 눈을감아 외면하고 싶습니다. 광주항쟁의 민주화운동 선배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나요?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새누리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마땅하고 단일화를 거부하는 분열세력은 민주시민들이 올바른 사고로 걸러내야하고 강력한 비판으로 단일대오로 견인해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598 가톨릭 신자분께 여쭤요.(성지 가지) 6 ... 2016/04/28 1,833
552597 오메기떡 살만한곳이 어디일까요? 8 초코캔디 2016/04/28 2,868
552596 안상수 창원시장, 시예산으로 부부동반 유럽 출장 5 동반출장 2016/04/28 804
552595 초소형 전기오븐(토스트사이즈) 사용 용도 많나요? 6 ... 2016/04/28 1,514
552594 얼굴은 기아가 되어가는데도 안빠지는 뱃살... 10 아침 2016/04/28 2,812
552593 문제의 가습기 살균 업체가 아직도 영업 중? 1 ........ 2016/04/28 428
552592 돌솥을 일반냄비처럼, 반찬도하고 그런 용도로 사용가능할까요? 4 .. 2016/04/28 808
552591 초2 바둑 독학 가능할까요. 5 ... 2016/04/28 1,140
552590 아이 키우는 분들은 이 기사 읽어보세요. 27 뇌의 발달 2016/04/28 4,183
552589 배 지압 하니까 변비에 정말 좋아요... 13 ㅇㅇ 2016/04/28 7,323
552588 그럼 그렇지 단원지역 새눌당 당선이... 10 moony2.. 2016/04/28 1,986
552587 스프레이류가 문제라면 방향제나 섬유탈취제 어쩌나요 6 2016/04/28 1,212
552586 82에 글 올리고 확인 누르면 없는 게시물이라고 뜨나요? 2 여러분도 2016/04/28 442
552585 고딩, 어제 시험보고 와서 밤9시까지 자고, 그때부터 아침6시까.. 12 말을 안듣고.. 2016/04/28 2,322
552584 괌에서 3개월 지내다 올건데 비행기표 어떻게 사는게 쌀까요? 5 항공 2016/04/28 1,426
552583 중부시장 갈려면 2 2016/04/28 596
552582 피임약 먹다 안먹은뒤 생리 늦어질 수 있나요? 1 ,,,, 2016/04/28 1,239
552581 국정원 어버이 연합사태도 있는데 탱자및 여기 알바들도 조사좀 부.. 12 이너공주님 2016/04/28 727
552580 친구 사귐이 서툰 아이 10 초5 2016/04/28 1,474
552579 허경영 19대 대선공약ㅎㅎㅎ 14 어버이연합제.. 2016/04/28 2,731
552578 박지원 "대통령, 실정 인정하고 협력 구하면 與 국회의.. 3 샬랄라 2016/04/28 702
552577 두번의 교통사고.. 운전을 못하겠어요ㅠㅠ 11 ... 2016/04/28 3,240
552576 빅사이즈 여성신발 직접 보고살수있는곳? 6 2016/04/28 1,696
552575 요가복 초보는 어떤걸로 입어야하나요? 9 요가초보 2016/04/28 3,562
552574 해외여행 경비 및 스케줄 고민되나요? 74 뚜벅이 2016/04/28 4,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