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남자애 훈육방법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16-04-17 11:35:08
안녕하세요.
요즘 반항기에 들어간 32개월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요즘 부쩍 때리는 행동을 해요.
제딴엔 장난이겠지만 엄하게 혼내면 예전엔 잘못했다고 하고 눈물 뚝뚝 흘리더니 요즘들어선
-아니에요 제가 안그랬어요
-싫어요
-칫
이러면서 고개를 돌리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
제가 아이를 엄하게 혼내는 일은 이거 하나뿐인데도 너무 자주 혼낼일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먹히지도 않는것 같아요.

어제는 남편이랑 놀다가 깨물어서 훈육하는데 이런식이길래 제가 똑같이 해줬어요. 꽤 아프게 깨물고 ㅇㅇ이도 깨물리니까 아프고 기분이 나쁘지? 했는데 그래도 고집을 피우더라구요.

거의 매일 이렇게 같은 일로 혼을 내는데 전혀 나악지질 않고 오히려 말대꾸하고 고집만 드세어지네요.

맞는사람의 입장을 설명하며 이햐시켜보려고 하지만 아기때부터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식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못합니다.

벽보고 세워놓거나 의자에 앉아있거나 하게하는데 달라지질 않아요. 어린이집에서는 아직까지 큰일은 없었지만 집에서랑 뭐가 다를까 싶어요. 체중이 많이 나가고 힘이 센데 조절을 잘 못하고.. 몸으로 부대끼며 노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똑같이 놀아도 분명히 다른아이들이 밀려넘어질거거든요.

어떻게 훈육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명백하게 자기가 잘못해놓고 그걸 알면서도 인정하지않고 나아지지도 않고요...
너무 힘이 넘쳐서 그럴까요? 아직 태권도나 운동수업같은걸 보내긴 너무 이른거같은데..


IP : 125.176.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7 11:50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우리 애도 딱 이랬어요. 지금 36개월 4살인데 피크는 작년 30개월 쯤...

    좋아질거란 생각도 별로 안 들었는데 그냥 꾸준히 엄하게 혼내니 어느 순간부터 확 좋아지더라고요. 물론 예전보다는 반항은 더 많이 하긴 하는데 (엄마랑 안 놀아, 싫어, 흥!등) 실제로 행동으로 물고 때리는건 확실히 좋아졌어요.

    어느 순간 그렇게 되더라고요. 요새도 가끔 화날때 물고 싶어하는데 자제하는게 보여서 가랑비에 옷 젖듯 교육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 2. 그럴 때예요.
    '16.4.17 11:54 AM (125.185.xxx.178)

    인내심가지고 훈육하세요.
    시간이 좀 흐르면 괜찮아져요.
    그맘때 열받아서 혼자서 베란다에서 매일 한숨쉬던게 생각나군요.

  • 3. 음..
    '16.4.17 12:20 PM (122.45.xxx.38)

    훈육할 때 구구절절 설명하지 말고 짧고 강하게 때리는 아이 양손을 잡고 눈빛에 힘을 주고 제압하세요.
    아이와 기 싸움에서 부모가 지면 아이는 절대 인정하려고 들지 않고 또다시 반복된 행동을 합니다.

  • 4. 음..
    '16.4.17 12:24 PM (122.45.xxx.38)

    "안 돼" "때리거나 깨무는 건 안되는 거야" 라고 말한 후 양손을 잡은 상태에서 눈에 힘을 주고
    아이가 발버둥 쳐도 놔주지말고 기 싸움에서 꼭 이기세요.
    그런후 나중에 아이를 다독여주는 것 잊지말고 아이가 미워서 야단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세요.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서 안아주면 그 다음에는 때리거나 무는 행동이 줄어들거예요.
    원글님! 힘내세요.

  • 5. 데자뷰
    '16.4.17 12:36 PM (119.67.xxx.83)

    저희 아이가 꼭 그랬어요 성향이나 힘센거 체력 넘치는거까지 똑같네요. 아이가 잘못한지는 알아요. 자존심이 세서 그걸 인정하기 싫은거에요. 지치지만 매일매일 얘기해주고 때론 엄하게 제압해서 미안해요 얘기하도록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지치지만 반복하면 곧 저런행동 많이 좋아져요. 지금 남아들의 흔한 1차 반항기인거구요 일관되게 지도하심 시간이 지나며 좋아져요. 힘내세요!

  • 6. 데자뷰
    '16.4.17 12:41 PM (119.67.xxx.83)

    기싸움에서 이기는건 당연히 중요하구요 가장 중요한건 잘못을 인정하도록 만드는거같아요. 아이가 한번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말하도록 만드니 그 이후 폭력적 행동이 확 줄었답니다

  • 7. 원글
    '16.4.17 1:11 PM (125.176.xxx.245)

    미안하다고 말할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이해못하나싶어 이방법 저방법 쓰다보니 과연이게 맞는건가 혼자 고민이 많았어요. 키우다보니 이러저러한 설명을 길게 해주면 오히려 집중력이 흩어지고 딴소리하며 말돌리고 하더라구요. 남자애다보니 더 그런거같아요. 자존심 세우는것도 그렇구요.
    구구절절 설명하지않는게 좋겠네요. 그냥 나쁜행동이니 때리는건 안된다고 짧게 이야기하고 사과하도록 꾸준히 지도 해볼게요.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 8. ㄴㄴㄴ
    '16.4.17 2:19 PM (223.62.xxx.163)

    여자아이는 구구절절 설명하여 공감을 이끌어내는 훈육이 괜찮지만
    남자아이는 뇌구조상 짧게 되고 안되고만 얘기하시고 소위 기선제압해야 해요
    남여 10%는 예외인 아이도 있으니 잘 살펴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525 안철수를 무슨 용서를 하네마네 코미디네요 34 코미디 2016/04/17 1,943
548524 [실제이야기] 잊을수없는 해병대와 공군의 패싸움사건... 3 dd 2016/04/17 1,312
548523 캐드키*슨 짝퉁 제품 받았는데 어찌 해야 하나요? 6 봄비 2016/04/17 2,874
548522 새누리당원들 세월호 2주기 날 '단합대회' 논란 10 샬랄라 2016/04/17 1,250
548521 연정훈의 실체가 뭘까요? 6 욱씨남정기 2016/04/17 22,591
548520 돼지고기 먹으면 탈 나는 분 계신가요 7 돼지고기 2016/04/17 2,928
548519 직장 내 불륜 엄청 많네요. 19 참나 2016/04/17 35,707
548518 일본주방제품은 안전할까요 5 주방 2016/04/17 1,830
548517 다시 만나지 않을것이 확실한 퇴사직원 결혼축하는 어떻게해요? 4 결혼축하 2016/04/17 2,333
548516 Ebs키아누리브스 구름속의 실책해요 7 .. 2016/04/17 1,684
548515 전원구조 오보 전 첨부터 안믿었는데요 5 .. 2016/04/17 1,614
548514 베스트글에 치과의사 결혼반대 글이요 11 ??? 2016/04/17 7,332
548513 이전 국정원직원 자살사건 8 정원 2016/04/17 2,820
548512 모르는 아이가 뭔가 잘못하고 있을때 어떡하세요? 5 ... 2016/04/17 924
548511 집에 거울은 거짓말을 하네요 11 ........ 2016/04/17 4,104
548510 아이 책상 컴프프로냐 일룸이냐 7 고민만합니다.. 2016/04/17 3,476
548509 세타의 경고~~뭘까요? 2 ㅠㅠ 2016/04/17 5,326
548508 오이피클이 너무 짜게 됐는데 어떻게 구제하죠?? 3 오이피클 2016/04/17 833
548507 부동산구인광고 궁금해요 6 2016/04/17 1,506
548506 사춘기아들. 3 맘아픈엄마 2016/04/17 1,781
548505 문대성 다음에 또 나올라나봐요 9 심판 2016/04/17 2,334
548504 전기압력밥솥이 누룽지가 생기네요? 4 2016/04/17 1,088
548503 43살 청바지 어떤거 입으시나요? 21 40대 2016/04/17 6,679
548502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 7 궁금 2016/04/17 1,333
548501 반기문, 美연수중 '망명' DJ 동향 파악해 본국 보고 35 ... 2016/04/17 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