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입이 방정이 되었네요.

비가 많이 오네요.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16-04-17 00:40:22
형님이 암으로 투병 생활 하다 가신지 올해로 4년차가 되었어요.
결혼생활의 절반 이상을 아프셨지만 아주버님과는 사이가 좋았어요.
형님이 병원 생활을 오래 하셨는데 같은 지역에 사시는 어머니 께서 두 조카들을 돌보기 위해 일주일중 5일 이상을 아주버님 집에서 생활 하시고 이틀은 아버님 챙기고 밭농사 돌보느라 집에 오시기를 삼년 넘게 하셨어요.
조카들이 중등 이었고 평소에 형님이 다 챙겨주던 남자애들이어서 아주버님이 회사 다니면서 애들까지 힘들거라는 시부모님의 판단에 의해서 였어요.
그동안 멀리사는 저희도 아주일에 한번씩 반찬을 해다 날라야 하느라 힘들었지만 어머니의 투정과 아버님의 형님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에 많이 실망도 하고 마음을 많이 다쳤어요.
형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더는 두집 살림 못한다고 시댁에서 생활 하시고 가끔 반찬만 해 주셨는데 그사이에 아주버님이 여자분을 만나셨더라구요.
저에게 제일 먼저 소개를 시켜 주신 것이 형님 돌아가시고 2년이 흐른 뒤여서 좀 이르다 싶었지만 내색은 안했어요.
큰 시누만 좀 반대를 하고 있는 중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이일 저일 겹치니 자연히 맏며느리로 인정을 받으셨어요.
그게 일년전이네요.
그런데 조카들 뒷바라지 않해도 되서 홀가분해 하실줄 알았던 어머니가 아주버님 께 서운함을 비추고계세요.
본인에게는 말도 못하고 주위 자식들에게만 투정 부리듯 징징 거리며 불만을 이야기 하세요.
두분이 살림을 합친뒤로 한번도 초대를 못받아 자기집 처럼 드나들던 큰아들 집엘 한번도 못가봤다는 이유 때문이에요.
어머니 심정은 팽당했다고 생각해서 서운하신건가봅니다.
그걸 보다못해 막내시누가 형님께 전했고 저희집에 와 계시던 어머니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하던차 이래저래 해서 이번에 어머니를 초대 하려고 하는데 언제가 좋을지 물으시더군요.
답답하신지 건강검진 끝나고 하루 쉬고 내려가신다고 하셨다는 제 말끝에 형님이 마침 잘 됐다며 이번주 토요일이 아주버님 생신안데 그때 오시면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며 준비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조카들도 외지로 학교엘 가서 주말에만 볼수 있으니 더 잘됐다고 하시면서요.
전화를 끊고 그말을 그대로 어머니께 전했어요.
어머니도 1년 넘게 안 가본 큰아들네 집에 가신다 하니 좋아하시고요.
그런데 오늘 전화를 하니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는 겁니다.
겨우 방금전에 전화 와서 어제 손님 치르면서 힘들었다고 하더라며
다음에 가지 하시는데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식사는 하셨냐니 입맛이 없어 라면 삶아서 밥 말아 드셨다고 하니 아마 아주버님이 데리러 오기만 내내 기다리셨나 보더라구요.
차라리 기대를 하게 하지 말지 .....친구분들 초대 중요 하면 어머님 얘기를 하지 말아야죠.
형님 이야기를 전해서 기대하게 만든 제 입이 방정이지만 아주버님께도 형남께도 너무
화가 난다면 제가 오바 하는 걸까요?



IP : 119.69.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7 12:46 AM (211.201.xxx.248)

    원글님, 화병 생겨요. 그냥 잊으세요.
    남이 나 같기를 바라지 마세요.
    저도 과거에 비슷한 일들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감정이입하지 말았어야 해요.

  • 2. ..
    '16.4.17 12:49 AM (1.245.xxx.57)

    다음부턴 약속을 정하게 되면 형님이 직접 어머님께 전하라고 하세요.
    그래야 탈이 안생깁니다.

  • 3. ???
    '16.4.17 1:03 AM (175.223.xxx.66) - 삭제된댓글

    그날 초대는 시모만 한 건가요?
    되게 이상하네요
    한번도 초대 안 했다면 겸사겸사 다 초대해도
    좋을텐데요

    그리고 번복할거면 원글님에게도
    양해를 구했어야죠

    부부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82 기준상 아주 손해 안 보는 타입이 들어왔나 봅니다

  • 4. 형님이
    '16.4.17 7:04 AM (122.42.xxx.166)

    직접 말했어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300 어제 하정우랑 김민희 봤는데 27 ㅇㅇ 2016/05/28 21,612
561299 커피머신기계요.두개만 물어봐요 7 2016/05/28 1,927
561298 아까 올케 ,장녀글 50대분들 생각은 그런가요? 7 샤방샤방 2016/05/28 3,053
561297 오늘 무한도전 12 다행이다 2016/05/28 6,477
561296 반찬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세요? 14 금뱅이 2016/05/28 2,856
561295 냉동실 넣어두면 기억상실증 걸린거 같아져요 13 내잠옷 2016/05/28 2,318
561294 외국에서 혹시 빵이나 요리 학위없이 배워보신 분.. --- 2016/05/28 727
561293 뱃살운동 삼일 째 배가 땡기는데 잘 되고 있는 건가요? 6 운동중 2016/05/28 2,021
561292 새싹 헤어핀 착용하고 돌아 다녀보니 7 딸기체리망고.. 2016/05/28 3,121
561291 조세호 씨가 왜 프로불참러인가요? 6 이건아님 2016/05/28 3,475
561290 66세 로펌글 보니 85세 그분이 생각나네요 7 ㅣㅣ 2016/05/28 2,605
561289 이적은 늙지를 않네요~ 1 오늘은선물 2016/05/28 1,544
561288 미국여자는 확실히 얼굴이 노안이네요.. 7 ㅠ.ㅠ 2016/05/28 3,393
561287 변호사 선임 후 5 승리 2016/05/28 1,142
561286 연말정산 기록 누락시 지금이라도 추가 신청하면 되나요? 1 ... 2016/05/28 574
561285 중학생딸-곡성 6 궁금해요 2016/05/28 2,035
561284 여름엔 오이지! 13 식충이 2016/05/28 3,500
561283 오이지 쉽게 맛있게 무쳐 먹으려면? 6 찌찌뽕 2016/05/28 1,971
561282 독일의 반려동물문화.. 25 .. 2016/05/28 3,788
561281 간단오이지.. 종이컵계량 알려주세요. 7 절실 2016/05/28 1,698
561280 중딩딸 친구들이 왔는데 저녁밥 11 ... 2016/05/28 4,633
561279 운동화모양의 고무슈즈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2 갸르쳐 주셔.. 2016/05/28 1,056
561278 강아지가 하드 나무 손잡이 먹은 적 있는 분~ 5 . 2016/05/28 887
561277 네스프레소커피머신과 일리머신고민이에요 10 크크 2016/05/28 2,453
561276 정신분열증이 뭐에요?? 2 정신분열 2016/05/28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