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병자를 집에 그냥 방치해놓는 경우가 많은가봐요

.... 조회수 : 3,857
작성일 : 2016-04-16 19:07:15

가끔 지하철을 타다보면 쉴새없이 혼자 떠드는 사람, 허공에 대고 웅얼거리는 사람, 이쪽에서 저쪽까지 다다다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는 사람 마주칠 때가 있는데....이런 사람들 정신병자 맞죠? 이런 사람들 혼자 지하철 누비고 있어도 누구 하나 제지하지 못하고 슬금슬금 피해서 멀찍이 있다가 대충 자기 내릴 역에서 후다닥 내려버리는데요.


오늘은 주말인데다 오전엔 날씨도 좋아서

강아지데리고 아파트 산책을 시키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 바로 뒤에서 왠 아주머니가 전화를 하는지 계속 "맞아, 맞아, 맞아, 맞아....." 한없이 이러고 있길래

참 대화가 단순하다....이렇게 생각하고 몇발짝 앞서 가는데

갑자기 제 뒤에서 "야~~~~~~~!   너 왜그래~~~~~~~"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그 여자가 갑자기 달려와

저희 강아지를 발로 차려는 시늉을 하네요.


제가 순간 당황해서 이게 뭔가 하고 뚫어지게 쳐다보니

다시 시선을 내리깔고 혼자 중얼중얼....하는데,

무슨 짓이냐고 한마디 하려다가 괜히 미친여자랑 상대해서 좋을게 없겠다 싶어서

강아지줄만 단단히 잡고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이 여자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쳐다도 봤다가 횡설수설하더니

다시 맞아,맞아,맞아 혼잣말을 신나게 하면서 제 앞을 가네요.


조금 두꺼운 파카와 부츠를 신었다는 것뿐

머리도 단정하게 묶고 많이 먹어봐야 30대초반쯤 되어보이는데...


만일 제가 없었으면 저희 강아지 발로 뻥 찼을 것 같구요.

강아지 아니라 아이라도 있었으면 해코지 하고도 남을 것 같더군요.


이렇게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을 마주치게 되면,

피하는 수밖에 없는거죠? 이럴때 경비아저씨한테 신고라도 했어야 하나 했는데, 그건 너무 오바인가요?

순간 너무 놀라고 무섭더라구요.

만일 남자였으면, 칼이라도 들고있었으면 어쩔뻔했나 아찔하구요.


가정에서 그냥 방치하고 밖으로 돌아다니게 하는 경우도 흔한가봐요.

IP : 203.254.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6.4.16 7:10 PM (175.126.xxx.29)

    그런사람들
    꽤 많아요
    전 남자(아저씨들)들 몇명 봤는데
    무조건 피해야죠

    미친개하고 싸우는건 미친사람밖에 없겠죠..
    심하면(위험상황이면) 경찰에 신고해야하구요
    칼을 들었다거나...

    사실 요새 칼 들고 다니는 남자들도 꽤 있어서.

  • 2. 원글
    '16.4.16 7:14 PM (203.254.xxx.53)

    남자들이 훨씬 많긴한데,
    지하철에서 간혹 아주머니들도 있더라구요.
    오늘 아파트단지에서 만난 사람은 젊은 여자인데요...
    이러다가 갑자기 발광을 해서 난동을 부리면 지나가는 사람 봉변당하기 십상일 것 같아서 무섭더라구요.

    그런데, 핸드폰도 갖고 있다는 것이...그럼 오락가락 한다는 건가.
    어른이면 미리 알아서 최대한 멀찍이 피하겠던데,
    오늘 상황은 뒤에서 갑자기 달려오니
    어린애들같은 경우엔 속절없이 당하겠더라구요.

  • 3. ....
    '16.4.16 7:27 PM (221.153.xxx.137) - 삭제된댓글

    큰일날뻔 했네요..

  • 4. ...
    '16.4.16 7:36 PM (175.114.xxx.217)

    말을 마세요. 옆집에 작은 아들이(30대)조현병이어서
    제가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더구나 맨 날
    계단에서 담배 피우고 중얼 중얼...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때라 혼자 엘리베이터도 태우지
    못했었어요. 이사가야하나 심각했는데 그사람이
    집에(시골에 갔다가 시골집에) 불지르고 난리를
    쳐서 병원에 입원한뒤로 한사름 놓았었죠.
    그 후로 그집이 이사를 가서 한시름 놓았는데
    일년쯤 뒤에 다시 우리 아파트 다른동으로
    이사왔더라구요. ㅠㅠ

  • 5. 힘드시죠
    '16.4.16 7:43 PM (122.36.xxx.80)

    그 가족들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닐꺼에요

  • 6. ....
    '16.4.16 7:56 PM (183.96.xxx.157)

    서울인데요
    길에쭈그리고 앉아있던분이
    다짜고짜 저때리려고 손들고 쫓아온적도 있고
    특히나 강아지랑 있을때 많이 붙던데
    다가와서 목줄잡아끄는사람
    갑자기 강아지 목조르는사람

    이사람들 자세히 보니 약간 정상은아니구나 싶은
    분들이었어요 ....진짜많더라구요

  • 7. 도대체
    '16.4.16 8:03 PM (118.219.xxx.189)

    그냥 잘 가고 있는 개를 발로 뻥 차려고 하는 인간들은 왜그런거예요??

  • 8. 우지
    '16.4.16 8:23 PM (112.151.xxx.101)

    헉 불이요???
    불안해서 어떻게 같이사나요..

  • 9. ....
    '16.4.16 8:23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헉!!!!
    지난주에 제 남편이 만난 미친여자랑 비슷하네요
    버스정류장에서 핸드폰 통화를 하고 있는데
    날씨가 좀 덥다싶었는데 두꺼운 파카를 입고 있더래요
    '덥겠네~'하고 생각하면서 한번 쳐다봤을 뿐인데
    갑자기 달려와서 얼굴 바로 앞에서 손을 휘두르면서 때릴듯이 "왜 쳐다봐? xx" 하고 소리치더래요.
    정류소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서 소리 지르고...
    같이 욕하려다가 아무래도 미친여자인것 같아서 그냥 있었다는데 얘기만 들어도 심장이 떨리더라구요
    그 미친여자 아닌가 싶네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185 올리브오일 병뚜껑따면 얼마나 가나요 올리브 2016/09/27 422
601184 남편 출장용과 업무용으로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7 마미 2016/09/27 739
601183 시어머니와 카톡 ! 자연스럽게 거절하는 방법 39 카톡 2016/09/27 19,883
601182 윗층 누수로 인한 곰팡이 처리 문의 3 !! 2016/09/27 1,199
601181 한식자격증이 요리를 잘하는데 도움될까요? 4 음식 2016/09/27 1,230
601180 새누리, 국감 참여 선언한 김영우 '감금' 파문 5 샬랄라 2016/09/27 844
601179 초등학생들 영어 인증시험은 어떤게 제일 좋을까요? 1 ... 2016/09/27 697
601178 미국 지역의 지하철 노선도를 어떻게 찾을까요? 4 미국 지역에.. 2016/09/27 502
601177 신행후 인사 2 .. 2016/09/27 1,736
601176 고1딸 문제, 기도 능력 있으신 분 댓글 기다릴께요ㅜㅜ 5 기도 2016/09/27 1,318
601175 미국산 소고기 드시나요? 19 ... 2016/09/27 5,240
601174 청소 살짝했는데 더워요~ 2 ^^ 2016/09/27 594
601173 6시 내고향 여자 아나운서요 3 수화 2016/09/27 2,312
601172 교내 칼부림 사건 20 담임교사 2016/09/27 4,687
601171 엄마에게 서운해요 ㅠㅠ 13 결혼이 뭐길.. 2016/09/27 2,740
601170 이런 기사도 있네요. 참 무서운 사람이네요 8 ㅇㅇㅇ 2016/09/27 3,542
601169 문장 끝에 : 쓰는 것 5 쵸오 2016/09/27 871
601168 일본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보신 분? 1 궁금궁금 2016/09/27 556
601167 채권 잘 아시는 분이요? ... 2016/09/27 340
601166 타로 배우고 싶어요. 2 타로 2016/09/27 1,005
601165 초4아이의 습관들이기 4 ㅇㅇ 2016/09/27 1,479
601164 자기에게서 나는 냄새를 정확하게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3 qhfk 2016/09/27 4,835
601163 20평대 복도식아파트 현관 중문 망유리, 아쿠아유리... ?? 4 한표 2016/09/27 2,059
601162 커피숍을 갔다가.. 5 ... 2016/09/27 2,321
601161 고2자퇴 17 아아 2016/09/27 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