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도 자존심이 있네요 ..

ㅇㄹ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16-04-16 17:55:36

제가 고양이를 좀 무서워하지만..그래도 가끔 길냥이들 보면 짠해서 ..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 ..같은거 ..애들 보이면 주는데 ..


절 알아보는 삼색이 고양이가 있어요 ..저번엔 아파트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데 ..삼색이가 ..절 보더니 ..


반가워하며 ..뛰어오더라구요..전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 좀 무섭기도 해서 .. 피했는데 ..


그 녀석이 제기 요리로 가면 요리 오고 ..저리가면 또 저리 따라오고 ..그래서 제가 ..맘마 없어 ..저리로 가 ..


하고 화를 냈어요 ..그리고선 엄마한테 전화해서 참치캔 좀 가져오라고 ..하곤 ..운동 포기하고 도망갔거든요


그 녀석 쫓아오더니 ..멀리서 보니까 실망한듯 절 멍하니 보더라구요 ..다행히 엄마가 가져다준 참치캔은 먹었지만


오늘도 운동하는데 ..그 녀석과 딱 마주쳤어요 또 날 쫓아오면 어쩌나 싶어 간이 콩알만해져 있는데 ..


.왠걸 ..  절 본척만척 하며 ..쌩 하니 가더라구요 ..


저한테 단단히 삐친 .듯한 ..느낌이 전해져왔어요 .. 절 뒤로하고 가는 그녀석 꽁무늬가 ..참 쓸쓸했어요 ..


정말 사람처럼 감정이 있구나 싶더라구요 ..


마음이 너무 짠해서 .나한테 상처 받았구나 .. 싶어서 ..


제가 고양이를 무서워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먹이주면서 쓰담쓰담도 해주고 ..친해지고 싶은데 ..



..또  전화해서 ..애먼 엄마를 시켜서 ..먹이를 가져다 주라고 했지 뭐에요


여튼  사람 이상의 감정이 있는거 같아서 .참 놀라워요 ..



IP : 211.199.xxx.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6 5:58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모르는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같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2. ^^
    '16.4.16 5:58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모르는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3. ^^
    '16.4.16 5:59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또 지 아쉬울 땐 알랑방구도 잘 뀌어요... ㅋㅋ 근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4. 그것도 그렇지만
    '16.4.16 6:02 PM (118.219.xxx.189)

    길냥이나 유기견들도
    성격이 싹싹하고 붙임성이 있는 개나 고양이들은
    음식도 잘 얻어먹고
    잘하면 입양되기도 하고요......


    낯가림 심하고 겁부터 내는 녀석들은
    사람들이 챙겨주려고 해도 도망부터가고...........

    너무 안타까워요.

    마음을 좀더 열어줬음 좋겠어요.

  • 5. ^^
    '16.4.16 6:02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또 지 아쉬울 땐 알랑방구도 잘 뀌어요... ㅋㅋ 근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우리 땡땡이 이쁘지~ 그지? 아고 이쁘다 이쁘다 미안해미안해하면서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그럴때 으응? 하면서 뭐라꼬뭐라꼬 대답도 합니다. 삐질 때 안으면 고개를 돌리면서 푹 파묻으며 얼굴도 안 보여줘요. ㅋㅋ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6. ^^
    '16.4.16 6:03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키우는데요.

    인간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또 자존심이 엄청 쎄요. 감정표현도 너무나 솔직하답니다.
    평소에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 지 또 지 아쉬울 땐 알랑방구도 잘 뀌어요... ㅋㅋ 근데 토라질 때면 방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우리 땡땡이 이쁘지~ 그지? 아고 이쁘다 이쁘다 미안해미안해하면서 달래고 달래야 겨우 나와요.
    그럴때 으응? 하면서 뭐라꼬뭐라꼬 대답도 합니다. 삐질 때 안으면 고개를 돌리면서 푹 파묻으며 얼굴도 안 보여줘요. ㅋㅋ 삐졌을 때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입에 넣어줬더니 그냥 뱉더군요.
    야단칠 땐 말대꾸도 합니다. ㅋㅋ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동물들도 감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7. 맞아요
    '16.4.16 6:20 PM (114.200.xxx.14)

    기분 안좋으면 하루종일 안 나와요 ...야단 치면 싫다고 말 대꾸 해요...
    지 싫어하는 사람은 안 따라요..자기 좋아하는 사람만 따라요 고양이는
    가끔 눈이 마주치면 왜 그래 하는 눈빛 ㅋㅋ
    동물과의 교감에 동물 키우는 거지요

  • 8. ...
    '16.4.16 6:35 PM (222.237.xxx.47)

    자매 중 제가 유독 동물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그렇군요..교감하는 맛이 원인이네요....

    언니들은 제가 고양이 예뻐하는 이유를 몰라요...

    전 그아이들 눈빛 보고, 몸짓 보면서

    웃음도 나오고, 사랑도 느끼고, 위로도 얻거든요.....

    그게 억지로는 안되는 건데

    동물과 교감이 되는 사람에게는 그런 기쁨이 있네요.....

    매일 똥 치우고 털 마시는 삶이긴 하지만요..ㅋㅋ

  • 9. ....
    '16.4.16 7:39 PM (183.96.xxx.157)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참치캔 하나 들고다니셔요

  • 10. ㅠ.ㅠ
    '16.4.16 7:51 PM (211.201.xxx.173)

    길에 사는 아이들은 마음을 열면 안돼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요.
    동물을 사랑하는 선한 사람들도 많지만 악마처럼 해꼬지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해를 입힌것도 아니고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죽이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어요.
    길의 아이들에게 밥을 주시더라도 데려다 키울 수 없으면 정은 주지마세요.
    먹을거 다 먹으면 발이라도 굴러서 사람 겁내고 쉽게 다가오지 않게 해주세요.
    그게 그 아이들이 하루라도 더 오래 길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 11. ,,,
    '16.4.16 8:50 PM (1.240.xxx.37)

    ㅠ.ㅠ 님의 말씀대로 길냥이들은 사람을 피하는게 살아 남는 길입니다
    저도 두군데 밥 주고 있는데 쓰담쓰담도 하고 싶고 말도 나누고 싶고 정도 주고 받고 싶지만
    제가 집으로 데려 갈게 아니라 그냥 밥주고 물주고 냉큼 자리를 비켜줘요
    저희 아파트에서 몇년을 터줏대감처럼 살며 사람 따르던 길냥이는 결국 자꾸 새끼를 낳는다는 이유로
    상가 사람이 약을 먹여 죽였어요.

  • 12. ..
    '16.4.16 11:56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맞아요..사람에게 마음을 연 녀석들이 경계심 풀었다가 악질들한테 해꼬지를 당하지요..
    그래서 전 친화적인 길냥이들 보면 더 걱정되요..ㅜㅜ

  • 13. ...
    '16.4.17 3:17 AM (1.239.xxx.41)

    참치캔 하나에 마음을 주면 안 돼요. 자존심이 아닐 수도 있어요. 인간이 위험하다는 걸 아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160 아래가 묵직하게 빠질거 같은 느낌이 나요 생리기간도 아닌데요 4 아파요 2016/04/26 3,443
552159 이민정 홍콩 연예인 닮았어요... 8 ㅎㅎ 2016/04/26 3,479
552158 초등아이 골절인데 깁스를 안해주네요? 2 2016/04/26 2,155
552157 7세 영어 배우기 이른가요? 11 2016/04/26 1,922
552156 옥시살균제 쓰다 자폐아가 된 아이 2 불매옥시 2016/04/26 4,006
552155 가수 이소라 근황 1 .... 2016/04/26 6,599
552154 지방사립대..1시간반거리 통학버스..아님 방을 얻어주시나요? 11 2016/04/26 1,617
552153 문재인 대표 근황.... 8 응원합니다 2016/04/26 2,000
552152 포경유감 - 포경수술의 진실을 밝히다 유튜브 2016/04/26 1,516
552151 여자인데 여자들이랑 어울리지못하네요... 6 배고파~ 2016/04/26 2,321
552150 [수영복] 고딩 남자 - 어떤 수영복이 무난한가요? 6 수영 2016/04/26 817
552149 열등감 심한 지인.. ... 2016/04/26 2,703
552148 베이킹 해 보니 절대로 파x바, 뜨x쥬 로는 못돌아가겠어요 41 생각 2016/04/26 20,342
552147 결혼 25 관례 2016/04/26 6,716
552146 초등 고학년 미술심리치료나 상담심리치료 어떤게 더 효과가 있을까.. 1 커피 2016/04/26 880
552145 우리 대통령의 이 말씀 해석해 주실 분~~~ 58 여러분 2016/04/26 5,601
552144 볼살때문에 힘들어요 ㅠ 4 ddja 2016/04/26 1,580
552143 엘에이 갈비를 쟀는데..맛이 없어요.. 6 무지개1 2016/04/26 1,295
552142 朴대통령, 어버이연합 靑배후설에 ˝사실 아니라고 보고받아˝ 1 세우실 2016/04/26 1,270
552141 성당 예배 5 ㅎㅎ 2016/04/26 1,436
552140 분명해진 ‘청와대-국정원-어버이연합’ 야합 샬랄라 2016/04/26 525
552139 서울서 아이 한 명 키우는 비용? 12 돈이문제 2016/04/26 3,837
552138 김한길이철희같은 양아치는 아웃.. 손혜원 같은 사람만 정치하세요.. 8 앞으로 2016/04/26 1,500
552137 피부가 뒤집어졌는데요 ㅠㅠㅠㅠ 도와주세요 5 ㅠㅜ 2016/04/26 1,266
552136 일로 얽힌 사람과 좋아하는 사이인데요 10 고민 2016/04/26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