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괜찮고 허우대도 멀쩡하고...
근데 야심이랄까 생활력이랄까 그런 게 없어요.
생활을 더 나아지게 해보겠다든지
더 잘 살고 싶다 그런 게 없는 거죠.
그러다보니 생활이 억척스런 제 중심으로 가요.
저는 끌고 가면서도 억울하고 힘들어요.
게다가 멘탈이 약해서 뭐라고 하면 몹시 상처받고 힘들어하죠.
그걸 보는 게 더 스트레스받는 일이라 제가 참아요.
어제도 돈 없는 거 번이 알면서
돈쓰고 싶은 티를 어린애처럼 내는데
어찌나 속이 상한지
그걸 속으로 삭이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어요.
이번생에 내가 남편 덕 볼 일은 없나보다,
그만하길 다행이지
어디 가서 사고 안치는 게 어디냐... 그러면서도
계속 이런 기분이면 어떡하나 싶기도 합니다.
20년 넘게 이렇게 살았어요.
그래도 뭔가, 빵 터져서 인생이 확 달라졌음 좋겠어요.
복권이라도 살까요.
뭐, 남편도 비슷한 마음으로 저를 보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이러고 사는지도..ㅋㅋ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살 것을 알기에
속풀이 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