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가씨 보고 왔어요.
핑거스미스 영국 BBC 드라마 삼부작으로 보고 어떻게 박찬욱이 변주했을까 궁금했는데...
끝을 비틀어 좀 다르게 만들었더군요.
전 아주 재미있진 않고 밋밋하다하면서 봤습니다.
아마도 핑거스미스를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김민희와 김태리 성애 장면은 더럽다는 생각안했는데,
종반부에 성애장면은 좀 더럽다고 느껴지더군요.
굳이 종반부에 애정씬을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더군요. 그냥 키스나 허그만해도 뜻은 전해질듯 싶었는데요...
사실 핑거스미스에서 성애 씬을 넣은건 아가씨가 하녀를 정신병자로 몰려고 이용해 먹을려고 한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납득이 갔지만,
박찬욱 작품에서는 그냥 둘이 뿅 가서 좋아하는 그런 장면으로 나와서 약간 그냥 사랑이다 하는거라 좀 와닿지 않았어요.
아무튼 많이 궁금했던 영화였는데 보고 와서 속이 시원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