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맘에 안드는 멤버가 있어요.

..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6-04-15 13:44:03
봉사모임인데요 나이가 막 섞여있어요. 20대, 30대, 40대요. 원래 50대분도 계셨는데 사정상 외국에 잠깐 나가시면서 몇달 못나오시는 상황이구요 저랑 다른 40대 후반이 젤 나이가 많아요. 남자랑 여자 숫자가 적당히 섞여있구요 일주일에 두 번 만나서 한 번은 봉사가는거 준비하는 거고, 다른 하루는 봉사 당일 만나는 거에요. 좋은 마음으로 봉사 시작했고 사실 평일 저녁에 잠깐 만나 봉사하는 거 준비한다고 하지만 이것저것 준비하면 그 날 말고도 카톡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단체로 주고 받고있고 평일 저녁에 만나서도 말이 길어지면 식사도 하고 그래요. 서로 존대말쓰고 다들 자주 봤지만 예의를 갖추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저랑 나이가 같은 남자분이 두달전 합류하시고는 그 분때문에 제가 불편한 상황이 많습니다. 
그 분 나름대로 친해지려고 그러는지 자기 말도 많이 하고 남한테 질문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가르치려고 듭니다. 
이 분은 항상 어떤 주제가 나오면  꼭 자기 의견을 길게 말하고 남한테 의견을 물어보고 자기와 다르면 길게 반박합니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될 수 있음 그런 주제는 꺼내지않는데도 본인이 그런 얘기를 꺼내고는 다른 사람이 듣기싫건 말건 장황하게 시간을 다 잡아먹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그 사람 얘기 내용이 맘에 안들면 길게 가르치려는 등 시간을 오래 끕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대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잘 안듣고 딴 생각하는데 꼭 얄밉게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저같은 사람을 콕 찝어서 다시 질문을 해서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요. 
최근엔 틀린 정보를 어린 학생에게 막 얘기하길래 제가 참다 참다 그렇지 않다고 얘길 했더니 또 장황하게..... ㅠㅠ
몇 번 시간없으니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말을 꺼내도 잠깐 이 얘긴 하자는 식으로 나옵니다. 
봉사때문에 안 볼 수도 없고 그 분때문에 이 모임을 빠져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고민됩니다.
제가 나이가 많으니 나이 어린 사람들을 붙잡고 맘에 안든다고 표현을 하기도 뭐하고 이 모임 성격이 리더가 없어서 
그런건지 리더를 뽑으면 그 분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독단적으로 이끌까봐 그것도 두렵구요 지금 상태에선 제가 빠지는게 맞겠죠. 
IP : 14.3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쳐
    '16.4.15 1:51 PM (114.204.xxx.112)

    그런 남자 꼭 있습니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여자를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
    그런데 그 남자는 절대 그버릇 못 고칩니다.
    원글님이 나오시던가 아니면 그 모임에서 원글님이 아닌 다른 분이 원글님의 의견을 거들어야
    좀 자중하실려나요.

  • 2.
    '16.4.15 2:15 PM (59.6.xxx.170)

    저 같으면 그냥 한번 이야기 할 것 같아요.
    사적인 다른 이야기 너무 길게 하지 말자고..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냐고 아예 공론화 시켜 버리세요.
    분명 원글님 말고도 불만인 사람들 많을거에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그런 꼰대들 이야기 정말 싫어하거든요.
    만약 아무도 동조하지 않고 그 남자 말을 오히려 편든다면..그때 원글님이 나오시면 됩니다.
    왜 이상한 사람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일을 그만둬야 하나요. 그것도 새로 굴러들어온 돌한테 튕겨서요..

  • 3.
    '16.4.15 2:16 PM (59.6.xxx.170)

    타이밍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질문할 때 이야기 하면 될것 같아요.
    그럴땐 역질문을 하세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왜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하시나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물으세요. 이런 이야기 듣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식으로요.
    싸우자는게 아니라 다른 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요. 저는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이런 식으로
    대화의 파장을 넓혀 가시면서 그 사람을 조용히 조져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817 남한테 얼마나 베풀고 사시나요 10 ..... 2016/04/19 2,499
549816 길양이 입양 (고양이 좋아하시는분들 조언 부탁요) 8 아메리카노 2016/04/19 1,412
549815 한국무용을 배우고 싶어요 한국무용 강.. 2016/04/19 612
549814 오십견 11 Meow 2016/04/19 2,553
549813 아기 성장앨범 말인데요... 4 girlsp.. 2016/04/19 1,072
549812 팽목항에 조용히 다녀간 문재인 (사진) 27 ........ 2016/04/19 5,368
549811 공군아파트 살만한가요 4 ..... 2016/04/19 2,228
549810 정당가입은 두군데도 가능한가요? 3 몰라서 2016/04/19 1,465
549809 이런 경우도 세관에 걸릴까요? 1 ;;; 2016/04/19 1,005
549808 뉴욕까지 항공료 대충 얼마인가요 5 ... 2016/04/19 2,797
549807 공인 인증서 갱신 했는데 날짜 변경이 안돼요 4 수선화 2016/04/19 2,905
549806 가정에 세콤 달으신분 어떠세요? 2 모모 2016/04/19 1,648
549805 삼십대중반 미혼인데 미용실같은데가면 직업이 뭐냐고 자꾸 물어요 13 ㅎㅎㅎ 2016/04/19 6,461
549804 문재인 옆에 김홍걸 16 ... 2016/04/19 4,191
549803 예전 배우들이 더 잘생긴거 같아요 16 ㅇㅇ 2016/04/19 3,374
549802 우리집에서 있었던 일을 시시콜콜히 엄마에게 전하는 남편 10 포기 2016/04/19 2,670
549801 고3여학생인데 얼굴에 손톱만한 두드러기 5 알려주세요 2016/04/18 1,137
549800 펌) 호남사람이 말하는 문재인.txt 5 같이봐요~ 2016/04/18 1,579
549799 초등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 학교상담가려는데요 6 .... 2016/04/18 1,913
549798 신협 출자금은 언제 어떻게 찾는건가요 4 겨울 2016/04/18 1,432
549797 우리가 알지 못한, 이번 선거 최대의 수훈팀 - 시민의 눈 14 시민의 눈 .. 2016/04/18 3,300
549796 채널돌리다 가요무대에 나훈아노래가 2 내일 2016/04/18 1,652
549795 딸친구들이 저보고 이모라고부르는데 맞는호칭인가요? 20 마른여자 2016/04/18 5,090
549794 생리전 우울증 며칠 정도 가세요? 5 ,,, 2016/04/18 2,096
549793 내 인생의 영화 76 영화 2016/04/18 6,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