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욱 하는 성격 고칠 수 있나요?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6-04-15 10:29:18
남편 얘기에요.
평소엔 괜찮은데 너무 사소한 걸로 욱 하면서 화를 내요.
며칠전엔 자전거에 붙인 스티커가 안 떼진다고 갑자기 저한테 버럭.
그거 안 떼어짐 살살 떼어서 물걸레로 닦음 되거든요.
그 순간에 화를 낸다고 그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일단 화부터 내요. 그 순간에 자기 뜻대로 안 되면 감정을 제어하기 힘든가봐요.
스티커 붙인 저를 마지 대역죄인처럼 몰아가는 느낌. 너무 싫어요.
전 이런 상황들이 살면 살수록 너무너무 이해 안 되고 점점 오만정이 떨어져요.
처음엔 이 사람은 이런 면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시댁 식구들이 죄다 욱 해요.)
결혼한지 10년. 잊을만하면 이러니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
이해하기도 싫고. 제가 매번 욱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도루묵.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이 당해서 며칠째 투명인간 취급했더니 말 없이 풀 죽어서 있어요.
전 화나면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안 하는 편인데, 제가 이러면 또 기가 팍 죽더라구요.
으이구.. 욱 하는 성질 어떻게 해야 좀 나아지나요?

IP : 218.148.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지만
    '16.4.15 10:30 AM (77.99.xxx.126)

    죽어야 고침
    절대 못고쳐요. 일생을 그리 살아왔는데 어케 고쳐요 고치는게 더 신기.

  • 2. 경험자
    '16.4.15 10:32 AM (222.237.xxx.127)

    나이 들면 더 심해집니다.

  • 3. 진짜
    '16.4.15 10:37 AM (110.70.xxx.222)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죠 내 남편도 그 꼬라지예요 지는 화낼만하다고 생각하는거죠. 이게 뭐 살아가는데 아주 큰 사건도 아니라 사사건건 따지기도 이젠 지쳤고 돈 잘 벌어오니 그냥 아들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살아요 . 나이드니 고집은 더 세지고 그 드러븐 성격 못 고쳐요 . 그리고 그런 성격이 평소엔 또 온순하고 친절하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지랄할지 모르는 개같은 성격

  • 4. 틱낫한 - 화
    '16.4.15 10:46 AM (203.247.xxx.210)

    데이비드 홉킨 - 의식혁명

  • 5. ...
    '16.4.15 10:48 AM (119.193.xxx.69)

    그렇게 별일도 아닌데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자리를 벗어나서 밖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시던가 하세요.
    욕받이처럼 그 화 다 받아주고, 상대하고 있으면 님이 홧병 걸립니다.
    그리고 받아주는 사람 있으면 지가 지 화를 못참고 더 폭발해요.
    혼자 벽보고 떠들라고...그자리를 떠야 합니다.
    그리고 기가 죽든말든, 스스로 화내서 미안하다고 할때까지 투명인간 취급 쭉 해줍니다.
    아니면, 핸드폰 녹음어플에 녹음해서, 정신 차렸을때 들려주시고 심각하게 말을 해보세요.
    욱하면서 화내는데 질린다. 나도 당신때문에 홧병 걸릴 지경이라고.

  • 6. ㅌㅌ
    '16.4.15 11:35 AM (1.177.xxx.198)

    님이 만만해서 그래요
    어려운 사람 앞에서 그 성질 부릴까요?
    잘보고 결혼하시지...

  • 7. ...
    '16.4.15 11:53 AM (123.213.xxx.208)

    나이들어도 절대 안변해요

  • 8.
    '16.4.15 1:18 PM (211.36.xxx.192)

    완전히 뿌리뽑긴 힘들죠, 그러 성격은.
    그치만 좀 죽일 수는 있는데요,
    님이 남편 앞에서 더 성질내면 되요.
    저도 10년 넘게 애들 때문에 참고 또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들어엎었더니
    기가 죽더군요.
    왜 진작 그러지 않았는지 후회가 될 정도.

    담에 또 뭐 부탁해서 남편이 하다가 욱하면,
    다 집어치워!!!!
    그딴거 하나 해주면서 승질부릴거면 냅둬!!!!
    이렇게 버럭해 보시길 강추합니다.
    꾸준히, 그리고 더 세고 큰 목소리 필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840 이성을 볼 때 어떤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는지 쓴 책 있나요.. 1 ... 2016/07/14 1,125
575839 에어컨 설치 하신 언니들 도와주세요. 8 .... 2016/07/14 1,636
575838 이거 따질만한거죠? 9 . . 2016/07/14 1,710
575837 직장생활 대처 ㅠ 11 한숨 2016/07/14 2,783
575836 샤드는 일본방어 시설? 8 존심 2016/07/14 951
575835 살고 있는 전세집이 매매로 내놔질 경우요. 4 2016/07/14 1,591
575834 힘들고 지칠때 읽을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햇님 2016/07/14 419
575833 고1딸아이 남자친구와의 대화가...고민입니다 4 ㅠㅠ 2016/07/14 3,627
575832 이혼을 고민중인 친정언니..조언 부탁드려요 9 속상해요 2016/07/14 3,885
575831 2016년 7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7/14 533
575830 사돈 될 사람이 마음에 안드는 결혼 그냥 진행해도 될까요? 62 사돈 2016/07/14 18,576
575829 친구도 형편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되나봐요.. 10 ㅗㅓㅏㅏ.. 2016/07/14 5,183
575828 밥 먹으면서, 먹고나서 졸린 건 왜 그럴까요? 12 원글 2016/07/14 5,143
575827 박근혜 정부는 참 운도 좋아요 2 전공수학 2016/07/14 1,350
575826 술먹고 카드분실 신분증 2016/07/14 652
575825 대박 사건이예요!! 멜론 마이뮤직에 제 음성통화 내역이 담겨 .. 6 2016/07/14 6,619
575824 자식 걱정. 6 걱정 2016/07/14 1,980
575823 식기세척기 깨끗한가요? 5 식기 2016/07/14 1,961
575822 다들 식기세척기 사용할때.... 11 유리병 2016/07/14 2,436
575821 양악 수술해서 예전보다 예뻐진 연예인 있나요? 16 양악 2016/07/14 9,566
575820 영화평론가 누구 좋아하세요? 12 심심 2016/07/14 1,785
575819 5세 아이. 6 고민 2016/07/14 1,195
575818 낮은 확률을 뚫고 되게 예쁜 외모 잘생긴 외모 아세요? ㅋㅋ 11 ... 2016/07/14 4,448
575817 그놈의 영어 3 .. 2016/07/14 1,506
575816 올해는 예년보다 더 더우려나요??? 1 2016/07/14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