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이여 안녕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16-04-14 03:00:52
작년에 글 썼었네요
아기 7개월인데 남편외도로 이혼준비중이라고요

준비중이면서 전 구직중이라 구해지면 나가려했는데 엄동설한에 싸우고 아기랑 나가라기에 친정을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간 상간녀와 통화도 했는데 전 그 여자 번호를 몰랐는데 그 년이 제 번호를 저장해서 제 카톡에 뜨기에 통화했습니다
제가 아이 아빠에게 내 앞에놔서 사과하랬더니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니 이름안다고 했나봐요 그러면서 제 전화번호 주었다더군요 쓰레기
상간년은 딴 여자도 만나고 다녔다며 나에게 어처구니 없는 소릴해서 통화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네요

애를 봐서 살아야하나 고민중이라 좀 지켜봤는데
시부모님들 아이아빠가 미친놈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저에게 제가 미안하다고 하라고 그러면서 가정 지키라고 합니다
전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지 않는 한 안가겠다고 했더니요
눈에 자기 자식만 보이나봅니다
아이 할아버진 게다가 이전엔 바람피우는게 흠도 아니었다며 ㅎㅎ
외도만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대체 뭘 위해 제가 그래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에게 보통만 해도 살라고 하는데 생략된 얘기중 나가라면서 아이에게도 쓰레기같은 짓 했고요
그 모든 얘기 다 알면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라는 아이 할머니 얘기가 참 이해도 안가고 어처구니없고 혼자 일하다 쌍시옷 욕도 나옵니다
나를 얼마나 우습게 아나싶기도 하고

근데 누구든 나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 다만 나는 그 후에 선택하여 행동하거나 말할 수 있다 라도 생각하니 편해집니다

나에게 그런 요구도 할 수 있죠
근데 난 잘못한 것도 없고 사과할 이유도 마음도 없다 그게 내 선택이다

이만 정리합니다
아이가 이제 돌인데 아빠도 모른채 살아갈게 미안하지만 아이에게도 잘하지 못했으므로 끝냅니다
사람 잘 못 골라 결혼한 제 잘못이네요

그냥 아이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둘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잘 지낼 수 있기만 바랍니다

아니랑 잘 살기만 바라고 앞만 보겠습니다
IP : 125.140.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4.14 3:12 AM (175.223.xxx.69)

    마음 괴롭고 아프시겠지만
    오늘 투표 결과 땜에 댓글이 없을 듯 해요.
    용기내시기 바랍니다.

  • 2. 힘든
    '16.4.14 4:05 AM (73.225.xxx.150)

    시간이실테지만 꼭 좋은 날 오실꺼예요.
    가정을 지키라는 말 참 쉽게들 하지 싶어요. 이미 남편이라는 사람이 다 깨어놓아 지킬 것이 없는 가정을 무슨 수로 당한 사람보고 지키라는 건지...
    바람핀 사람이 무릎꿇고 사죄해도 그 상처가 마음에 남아 넘어가기 힘든 시간일텐데 무슨 원글님께 사과하라고 한답니까... 사람 참 이기적이고 뻔뻔해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아이들 보시고 힘내세요.

  • 3. ...
    '16.4.14 6:52 AM (182.231.xxx.170) - 삭제된댓글

    네...힘내시구요..
    너무 멀리 보지마시고 이쁜 아가랑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면 어느새 훌쩍 커서..
    원글님 옆에서 든든한 친구가 될 꺼예요...
    그래도 결단력 있는 엄마라 아이가 잘 자랄 꺼 같아요..

  • 4. 또 봄이 와요 곧
    '16.4.14 11:22 AM (103.26.xxx.224)

    많이 힘드셨죠?
    안아 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그리 어리니 많이 두렵고 막막하고.. 외로우시겠지만...
    시간은 가고... 아이는 자라고...
    잘 살 수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아직 젋잖아요.
    다만 한가지, 건강은 기를 쓰고 잘 챙기도록, 오케이?!!
    경험자 언니가 드리는 말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492 주식 모의투자 해보고 싶은데 키움증권 아이디를..ㅠㅠ 1 ,,,, 2016/05/01 1,498
553491 어떤 일이든지..... 1 유리병 2016/05/01 617
553490 죽은 사람에게 영생이 있을까요? 13 슬픔 2016/05/01 3,281
553489 뱅상카셀은 나이드니 멋있네 4 ㅗㅗ 2016/05/01 1,654
553488 가디언, 힐스보로 참사 희생자의 엄마: 항상 상실감을 안고 살아.. light7.. 2016/05/01 662
553487 65세 이상인 경우 생활비 얼마정도면 적정한가요? 13 dma 2016/05/01 4,827
553486 화장품 향수 인생템 좀 알려주세요!! 9 굽신굽신 2016/05/01 3,882
553485 형제간 부모님 돕는 문제, 제가 오바한 거죠? 9 부모님 집 2016/05/01 2,621
553484 학원 보내기전에 선생님 얼굴 한번 먼저 봐야겠죠? 1 .. 2016/05/01 891
553483 60이후 노후대비를 생각하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할까요 3 언제 집사나.. 2016/05/01 3,516
553482 티브~티브~ 하는 사람 지역 카페서 발견 35 이웃사촌 2016/05/01 6,237
553481 엄마가 자기가 낳은 남매와 사윗감 칼로 찔러죽인 사건 5 무서워요 2016/05/01 5,226
553480 턱밑에 뾰루지 같은 게 엄청 많이 올라왔어요 1 .. 2016/05/01 1,324
553479 이세상에 엠마스톤만큼 예쁜여자는 없는것같아요. 32 ... 2016/05/01 5,046
553478 이곳에 글쓰는 것 이 참 좋네요^^ 6 어차피 2016/05/01 1,056
553477 연수입이 연 3500 이상이면 국민연금 50프로만 지급되나요? 1 황당 2016/05/01 1,911
553476 좀전에 영화 제목 찾고계시던분 2 ... 2016/05/01 772
553475 실비는 단독이 낫나요 생명보험 특약으로 드는 게 낫나요? 8 ... 2016/05/01 1,900
553474 어버이연합 관리부장이 자살해서 시신으로 발견됐대요. 42 헐... 2016/04/30 20,325
553473 중학생 바지 어디가 좋은가요? 1 청바지 2016/04/30 1,347
553472 시댁의 실언등으로 등질때 10 그냥 2016/04/30 3,226
553471 마흔한살 전업주부인데요. 요즘 들만한 가방 뭐가 있을까요? 49 마흔한살 2016/04/30 16,224
553470 전세자금 보증보험 다들 안드시나요?(저만 불안증인가요?) 2 점심은김밥~.. 2016/04/30 2,133
553469 그것이 알고싶다 2 아답답해 2016/04/30 2,085
553468 슈퍼맨이 돌아왔다 양동근 아내 출산 장면을 보고.. 18 덜덜 2016/04/30 16,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