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상통화하는데 동네 아줌마라는 할머니랑 계시더군요.
그러면서 비 그치면 투표하러 가자고 하시는데 그 할머니가 누굴 찍어야 되냐고 하니 울 어무니 무조건 1번 찍으세요 1번.
그러시더라구요.
1번만 고집하시는 ..빨갱이들이 득실거려 큰일이라며 늘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나의 친정부모님.
그 동네는 누가 나온거야?(저는 해외에 살고 있어서 대략적인 뉴스만 보고 일부러 맘 안쓰고 있었어요.제발 새누리 과반수 눌러주세요만 빌고). 하고 보니 이인제네요.
와 이인간 진짜 여고괴담. 아직도 있는지 몰랐고 아직도 새누리에서 공천해주는지 몰랐네요.
세상에 이인제를 찍겠다고...
아무리 묻지마 1번 지지자라고 그렇다고 이인제를...
욱 하고 올라오는거 꾹 누르고 그럼 엄마, 나 티제이맥스 가야하니 나중에 봐요~ 하고 끊고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이인제 망 이네요.
우하하하하하하하 남편하고 웃으며 박수쳤어요.
엄니 미안해유.
근데 최근 치뤄진 선거 중 가장 통쾌한 순간 중 하나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