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남인의 바람은 오직 정권교체!!

최선의 결과 조회수 : 521
작성일 : 2016-04-13 23:40:15

호남 자민련이니 호남은 문재인을 버렸느니 호남도 결국 지역이기주의이니 이런 말 들으면 가슴 아파요. 그리고 호남사람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이 정말 이해받기가 힘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남인들의 바람은 오직 정권교체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국민의 당에 힘을 실어주는 게 다가올 대선 판세에 더  해볼만하다고 본 겁니다.

호남에 사는 사람들,  대선에서 1번 안 찍습니다. 이번에 일단 우리 편의 판세를 늘려야 한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했기 때문이죠. 반면 수도권에 사는 호남인들은 지역표와 비례표를 나눠 행사했을 겁니다. 수도권에서 더민주 후보가 당선되고 비례대표 당지지율에서 국민의 당이 선전한 표가 결국 어디에서 온 거겠어요? 수도권에 사는 야권성향 호남인들이  2번 더민주 후보에게 지역표를 주고 비례표를 3번에 주었다는 말입니다. 바로 저처럼요. 저는 호남에서는 살아보지도 않은 서울 출생이지만 아버지의 고향이 호남이고 부모님의 정서가 반독재, 반여 성향이어서 정치적으로 호남인들과 늘 정치의식을 공유해왔고 선거후 결과에 대해서도 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공감되고 괴리감이 없었습니다.

수도권에 사는 호남인들이 호남에 사는 호남인들과 정말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보시나요? 그들은 항상 최선의 수를 찾아 주도적으로 움직여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엿같은 인구구조 상황 때문에 그들은 소수이면서도 최선의 수를 찾아 주도적인 수를 놓도록 훈련되어왔습니다.

왜 그랬냐 ? 호남인에게 정권교체가 될 수만 있다면 안철수도 문재인도 반사체이지 발광체가 아닙니다.

호남인에게 발광체였던 이라면 DJ였겠죠. 역사의식의 바탕 위에서 최선의 수를 찾아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그를 위해 인내하며 연합했던 현실정치인, 호남은 정말로 뉴DJ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없다 해도 판를 만들어 정권교체를 해야하잖아요.

호남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후보에게 올인했었습니다. 문재인 싫어하지 않아요. 노회한 지역토호들 인정하지만 그건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문재인후보가 그냥저냥 후보가 되어서 대선 재수한다? 이대로 그렇게 되었을 때 과연 정권교체가 될 수 있을까?의 고민이 오늘 결과를 만든 겁니다.

결과적으로 문제인도 안철수도 윈윈이고 이제 대선 흥행을 생각하면 됩니다. 호남자민련으로 폄하된다 한들 - 늘 홀대받는 집토끼가 되느니 다른 수를 찾아 지역이기주의 꾀한들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지 않나요? 더민주가 호남색을 나름 탈피하고 전국정당이 되었다, 뭐 의미부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허나 수도권에서 사는 호남인 없이 더민주후보가 당선되었을 리가 없습니다. 그들은 호남에 사는 호남인과 정치적인 면에서 공감합니다. 호남폄하하지 말고 호남인의 고민을 이해해보세요.    

IP : 222.110.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3 11:43 PM (125.185.xxx.178)

    좋은 글 잘봤습니다.
    얼마나 자기생각들이 확고한 분들인지
    선거운동할때 느낀 타지역분들 많을겁니다.

  • 2. ....
    '16.4.13 11:43 PM (221.141.xxx.19)

    문지지자들한테 이런 정성어린 글 필요없다는게
    그동안 느낀 점이에요.
    오늘 호남 까느라고 살판 났더라구요.
    호남인들의 선택에 수긍이 갈수밖에 없는
    여러 댓글들을 봤습니다.

    호남은 문지지자들에겐 의미없는 지역입니다.
    이런 글도 아깝습니다.

  • 3. 동감
    '16.4.13 11:46 PM (118.217.xxx.33)

    동감백배!!오직 정권교쳬의 염원이 이번 호남의 총선결과 로 보여 드리거예요

  • 4. 이 글 맞아요.
    '16.4.13 11:50 P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이번 총선 끝났으니 살짝 말씀 드리겠는데요.

    호남에선, 문재인이 박근혜한테 불법선거로 대통령직을 도둑맞았을때 제대로 싸우지 않은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도대체 왜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기계부정이라는 의혹이 그렇게나 있는데도 그 조작된 결과에 순응한거냐.
    그냥 착한 사람이기만 한 후보보다는 이빨을 가진 후보를 내놔야 더민주의 대선승이 가능할겁니다.

    사실, 저는 맞는건 맞는거고, 틀린건 틀린거다 라고 큰소리 칠 수 있는 박원순씨나 이재명씨가 더 좋습니다.

  • 5. 무조건 정권교체
    '16.4.13 11:56 PM (118.217.xxx.33)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무조건 정권교쳬예요 더민주가 호남인들의 진정한 바람을 저버리지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큰 그림을 그렸으면 합니다 헐뜯는 정치말고 진정 대한민국의 마래를 걱정하는 그런 모습이요 수도권의 대승은 서울거주 호남인 없인 불가능하죠 호남인은 문재인이 미운게 아니라 누구든 정권교체할수 있는 강력한 인물을 원하는 것을 명심하길

  • 6. ...
    '16.4.13 11:58 PM (119.64.xxx.92)

    이번 비례결과를 보면 골수문빠들 제외하고 정권교체해도 될것같아요.
    넷상에서 설치는 시간많고 할일없는 잉여들 수가 어마어마해서 그렇지 실제는 얼마 되지도 않는듯.
    그냥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에요.
    정신나간 골수안빠들, 골수문빠들 없는 인간들이라고 치고 대선치룹시다.

    아..그리고 호남인 아니라도 원글님과 똑같은 선택한 사람 많을겁니다.
    골수(?) 서울출신인데 똑같은 생각으로 2-3 찍었어요.

  • 7. 동감
    '16.4.14 12:06 AM (98.109.xxx.79)

    원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 8. ...
    '16.4.14 12:13 AM (222.238.xxx.160)

    길게 쓰셔야 한다는 게..... 안타까울 뿐......

  • 9. 좋은글
    '16.4.14 12:14 AM (39.7.xxx.231)

    이런 차분한글 감사합니다 안철수가 눈빛이 매서워졌을 때 많이 옮겨갔어요 문재인님은 너무 신사라ㅠ. 신사가 대통령이 어울리는 세상이 빨리 되기를바라지만 상대는 괴물이에요.

  • 10. 최선의 결과
    '16.4.14 12:14 AM (222.110.xxx.100)

    공감한다고 하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김무성이든 오세훈이든 - 이 사람 낙선이 제일 기쁘네요. 한 놈 떨궜다라는 느낌 - 새누리 연장은 정말 생각만 해도 미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고무적으로 느낀 점, -우리 국민에게 정권교체의 경험이 2번이나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최초의 민주정권으로의 정권교체만이 의미있는 것이아니라 그 반대의 것도 나름 크게 보면 의미가 있다는 거죠. 저는 노무현대통령에 이어 민주정권이 최소 5년 더 지속되기를 열망했었지만 우리 국민들 정서면에서 -그놈의 야망의 계절 때문에 명박과 그놈의 새마을 18년 세뇌 때문에 박공주가 결국 한번은 해먹겠다 싶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민주에서 반민주로의 정권교체였어도 그 경험 자체는 중요하다는 것이죠.
    죽어도 새누리만 찍는 노인네들 배고 죽어도 1번은 찍을 수 없는 야권성향 빼고 그외에 잡아야 하는 부동표들은 10년 쯤 지나니 바꿔보고 싶어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누가 그런 부동표를 더 많이 잡느냐가 이번 대선의 포인트라고 봅니다.

  • 11.
    '16.4.14 12:22 AM (211.36.xxx.218)

    어쩜 이리 글을 잘 쓰셨습니까. ^^
    이런 지지자들이야말로 최고의 지지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016 썰전 PD 인터뷰, '유시민·전원책이 생명의 은인이다'.gisa.. 9 ㅇㅇㅇ 2016/04/29 3,505
553015 중1 아들 이게 돈 뺏긴걸까요 15 중딩맘 2016/04/29 2,116
553014 국민의당 "3만명 당원, 100만명으로 늘리겠다.. 5 과연? 2016/04/29 854
553013 이재명의 대권경쟁력 어떻게 보세요? 37 .. 2016/04/29 2,402
553012 공부하는 목적이 뭘까요? 17 .... 2016/04/29 2,884
553011 살면서 만나 본 위험한 사람 53 아이사완 2016/04/29 26,630
553010 노안으로 인한 성형 고민이여 15 고민여 2016/04/29 2,697
553009 만두피 만드는데 너무 되게 되었어요 ㅠ.ㅠ 3 만두 2016/04/29 811
553008 된장이 상한건지 좀 읽어봐주세요 4 봄이 좋아요.. 2016/04/29 2,381
553007 가습기 살균제 쓰셨던 분 계세요? 19 .. 2016/04/29 3,259
553006 주차..아주 살짝 삐딱하게 되는데 뭐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7 초보운전 2016/04/29 2,232
553005 중 1 아들이 돈을 도둑맞았어요 2 중딩맘 2016/04/29 989
553004 제가 본 재테크의 최고봉은요.. 9 부럽 2016/04/29 7,663
553003 수원은 일반고어디가좋나요? 15 수원 2016/04/29 2,635
553002 혹시 자동물걸레 청소기 아세요..??? 6 g;aa 2016/04/29 1,663
553001 초등학교 1학기 교과서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요? 3 교과서 2016/04/29 1,286
553000 쌀 쏟았어요ㅠㅠ 5 2016/04/29 1,520
552999 '살찐 부위'로 알아보는 6가지 비만 유형 7 더 더워지기.. 2016/04/29 4,374
552998 제 입맛대로 은근슬쩍 사람 조종(?)하는사람들 있잖아요 7 궁금 2016/04/29 2,691
552997 입양을 하려면 첫째보다는 둘째를 하는게 나을까요? 6 ... 2016/04/29 1,889
552996 자기전에 소주 한잔 마시면 담날 붓기 빠진다고 4 궁금 2016/04/29 5,433
552995 티빙 보고 있는데 옥시 광고 너무 하네요 6 xx 2016/04/29 1,157
552994 임신하고싶은데요 걷기운동으론 부족할까요? 12 임신하고파요.. 2016/04/29 2,038
552993 중딩 학원 다닌과목은 다 만점인가요? 16 중딩 2016/04/29 2,357
552992 출산해도 살 안찌는 사람 17 ... 2016/04/29 4,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