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 나가서 헛바람만 들어오신 아버지 어쩌나요.

.. 조회수 : 2,122
작성일 : 2016-04-13 21:25:48
향우회 동창회 동문회 임원 하시더니
회장님 총무님 사장님 소리 들으면서 이상하게 어깨에 힝들어가서
무리하게 찬조금 내고..

동네 무슨 봉사회 시에서 하는 무슨 자원봉사 하면서(임원아님)
시장만나고 국회의원 만나니 뭐라도 된 양 어깨에 힘이 빡..

그거까진 귀여우셨는데
집에서도 회장노릇 왕노릇 하시려고 엄마를 잡고...
본업도 내팽게치고.. 거래처 다 끊기게 행동하고..
임원 맡은 일에만 열중이세요.


집에서 가족이 왕처럼 모시길 바라고요.
마음대로 안되니 폭력적으로도 변하고요.
저도 맞았네요. 와 눈 뒤집히셔서 때리는데 아빠지만 미친사람 같았어요.
하도 돈가지고 엄마 잡아서 빚있는것도 몰라서(돈 없다면은 난리쳐서 아빠 몰래 제 명의로 오천 땡겨서 생활비랑 세금이랑 이런거 냈었어요)
저랑 엄마랑 조금씩 갚고 있는데
헛바랑 넣는 부동산업자말 듣고 돈 모아둔거 없어서 땅 못 산다고 소리지르는데..거기 그린벨트고 풀릴 일 없는 곳이거든요ㅠ
아빤 재태크 꽝이에요ㅠ
게다가 모임 여행갈 때 새차 끌고 가고 싶어서 차바꾼다고 그 돈도 없냐고 난리고요.
갑질 못해서 난리인지 식당같은데서 진상짓도 하고요ㅠㅠ

진짜 제 얼굴에 침뱉기인데
전형적인 한국 꼰대아저씨가 되어가고 있어요.

저야 독립하면 그만인데 엄마가 걱정되요.

아빠 감정에 따라 맞춰서 모셔드리고 그래야하는지
아예 모르는척 무시하고 외면해서 스스로 행동을 자식이 외면하고 부끄러워한다는걸 알게 해야하는건지요.

일단 대화는 시도해봤는데 전혀 불가능입니다ㅠ

항상 그랬던 아빠면 모를까 10년전만 해도 다정하고 가정적이였고,
밖에서도 좋은사람이란 평듣던 모습이 기억이 나니까요.
더 속상하고 그래요ㅠㅠ



IP : 223.62.xxx.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랭
    '16.4.13 9:27 PM (122.42.xxx.166)

    역행하시네요
    보통은 그러던 남자도 늙으면서 깨갱되는데..
    간이 부은듯

  • 2.
    '16.4.13 9:32 PM (115.136.xxx.220)

    여자더 생긴 것 같아요.

  • 3. ..
    '16.4.13 9:32 PM (66.249.xxx.218)

    임원도 그만 두고
    자원봉사도 그만 하게 하셔야겠네요.
    방법이 뭐 있을까요..

  • 4. ...
    '16.4.13 9:35 PM (223.62.xxx.79)

    그거 못 나가게 하면은 집에 와서 화풀이에 소리지르고 난리에요.ㅠㅠ엄마 잡고요..
    여자 생긴 것 같았는데 혼자 관심가지시다가 까인 것 같았어요.여자 꼬실 말빨도 없고 외모도 별로고 능력도 별로고 성격도 별로니까요.
    근데 웃긴건 친할아버지 할머니 성격이랑 나이들수록 똑같아져요ㅠ유전이던 성격이 나이들면서 튀어나오시는거랑 시기가 맞아떨어진건지ㅠ

  • 5. ....
    '16.4.13 9:53 PM (211.232.xxx.49)

    그게 바로 "정치물" 드신 것이죠.

  • 6. ......
    '16.4.13 10:03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제 시아버지가 비슷한 분였어요.
    나름 지역 유지라 바깥에서도 무슨 무슨 모임 활동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고 깨인 분이고 호인이라고 존경받는 분인데(저 결혼 전 일이지만 듣기론, 결국은 그 헛바람이 출마로 이어졌어요. 가족들 고생은 다 시키고 결과는 폭망하고..그래도 그 '가오'는 못 버리심)
    집에선 시어머니를 왕무시, 폭행은 없었지만 상처되는 폭언을 무척 하셨죠.
    자식과 며느리인 저희에겐 정말 이성적으로 대하시는데 어쩌다 가끔 제가 없는 자리, 안방에서 나오는 고성과 폭언을 들을 때면 너무 이중적인 모습에 믿기지가 않아요. 그렇게 어렴풋이 짐작만 했었는데 남편이 다 얘기해 주더군요.
    어머님은 무슨 죄예요ㅜㅜ. 원글님이 아버님께 강자가 되어서(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말빨 등등) 엄마께 막대하할 때 원글님이 굵고 짧게 방패가 되어 주세요. 장성한 자식이 더 이상 약자가 아니란 걸 아셔야 합니다. 어머니 멘탈이 강한 분이면 그럴때마다 한동안 왕무시, 무대응으로 일관하시면 좋은데ㅜㅜ

  • 7. ..
    '16.4.13 10:11 PM (66.249.xxx.221)

    바깥 모임도 있으니
    가정 모임도 가져야죠.
    뭔가 가족들을 똘똘 뭉치게 할 활동을 생각해내셔서
    연대감을 더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해요.
    나 vs. 가족이 아니라
    가족 속의 나, 라는 생각으로 되돌아 오도록..

  • 8. 같이 가출
    '16.4.13 10:57 PM (120.16.xxx.70)

    엄마랑 같이 가출해 버리세요.
    우리 아빠도 좀 비슷한데 치매온건 아닌가..
    전 거의 연락 끊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135 건식족욕기 추천바래요 5 하늘 2016/04/14 2,973
548134 자동차 사고(마디모) 여쭤봐요. 10 2016/04/14 2,262
548133 심은하 코트 10 베베 2016/04/14 11,391
548132 태양의후예 마지막회.. 37 ... 2016/04/14 16,473
548131 '인생 끝까지 살아봐야 안다'고 느낀 일화, 주변사례 알려주세요.. 6 전화위복 2016/04/14 5,067
548130 생활의 달인에 나온 성수동 빵집 7 2016/04/14 8,013
548129 5세딸 키우고 있는데요, 3 딸램 2016/04/14 1,664
548128 외동/형제 논란에 관해 한 말씀 드립니다 4 한말씀 2016/04/14 2,349
548127 베즐리 빵 맛있나요 7 2016/04/14 1,631
548126 제주도 세 곳 다 더 민주 당선이네요 8 ㅇㅇ 2016/04/14 1,302
548125 코스트코 양재점이나 양평점 다녀오신분 계세요???? 1 럭스나인 2016/04/14 955
548124 엑스트라버진오일로 튀김해도되요? 16 섹시토끼 2016/04/14 3,478
548123 지방섭취 3 asdf 2016/04/14 757
548122 동별 투표결과 나와있는 사이트 없을까요? 1 ㅇㅇ 2016/04/14 791
548121 더민주비례 칸막이등 장난친사람들 잡아내야죠. 16 ㅇㅇ 2016/04/14 2,663
548120 창고에서 살던 길고양이가 사라졌다 돌아왔어요. 5 카누가맛있어.. 2016/04/14 1,260
548119 [이불] 사틴 vs 텐셀 - 재질이 어떻게 다른지 아시는 분,,.. 3 궁금 2016/04/14 1,416
548118 탱자 영감님~ 저 좀 잠깐 보세용~ 10 아잉 2016/04/14 1,260
548117 어떤 셀카 봉을 쓰시나요? 3 아이폰 6플.. 2016/04/14 748
548116 중학생 .. 치마길이 5 ㅠㅠ 2016/04/14 1,307
548115 뉴스라는 게 원래 이렇게 재밌는 건가요? 3 ........ 2016/04/14 1,112
548114 김해가 참 좋은곳입니다. 4 금바다 2016/04/14 2,116
548113 학원설명회..어디가 고1맘 2016/04/14 748
548112 어제 거대여당 얘기하면서 맥주 마시겠다던 분 1 선거 2016/04/14 745
548111 발이 너무 시려요 ㅠ 7 하늘 2016/04/14 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