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갑 글에 댓글 달았다 성에 안 차 다시 글 씁니다. ㅎㅎ
맨날 저희끼리 어쩌고 해도 뚜껑 열면 또 역시여서 이번엔 기대도 안 했는데
제가 사는 마포을 확인하고 혹시나 하는 맘으로 친정인 수성구 확인했어요.
순간 제 눈을 의심했고 울 아빠나 남편도 아닌데 김부겸 출구조사 확인하고
저 너무 놀라서 울뻔했어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고요.
친정은 대구을입니다. 현재 상황으로 대구을은 더민주가 절대 될 리 없지만
친정엄마 입에서 대구 사람들 다 김부겸 지지한다는 기적 같은 말을 들었어요.
새누리 오만해서 이제 민심 잃었다고 하시는데 정말 듣고도 믿기지 않았어요.
우리 집에선 저를 빨갱이(ㅜㅜ) 취급했고
저 역시 대구 출신이란 사실이 부끄러울 때가 있었는데
부모님 죽기 전에 못 들을 이야길 오늘 듣고 나니 정말 기쁘네요.
고향이 변한다는 게 정말 정말 기뻐요.
앞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