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자게 베스트에 냉정한 서양인 남편부터 시작해서 오입질, 남편의 썸녀 등등..
가슴이 무거워 지는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냉정한 서양인 남편 원글 님은 결혼 전에 나를 그렇게 황홀하게 바라보았기에, 이 남자와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결혼할 때 그런 이유로 하지 않을까 싶어 가슴이 먹먹해 졌어요.(사실 웨스턴 가이뿐만 아니라 한국 남자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지만요.)
주변을 보면 결혼 전과 동일하게 꾸준하게 가정에 잘 하는 남편 분들도 있으시고,
결혼 전엔 죽고 못 살듯이 매달리며 헌신하다가 결혼 후에 돌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사는 모습이 참으로 각양각색인 것 같아요.
한 지인 역시 결혼 전엔 그렇게 죽고 못살더니.. 사랑이 식었다며 내가 결혼한 남자와 과연 결혼 전 나에게 그렇게 결혼을 구걸(?)하던 그 남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옛 시절을 그리워 하기도 하네요. 저 역시 그런 이유 때문에 막연하게 결혼이 두려운 것도 있어요.
댓글 보니 평소엔 게으르고 무관심한 남편도 결혼할 때 이 여자다 싶음 온 힘을 다해 그 여자를 향해 돌진하는 순간이 있다고 하는데..ㅠㅠ
그것을 어떻게 분별해야 할지.. 참으로 어려운 문제네요.
그런데 자상한 남편 옆엔 꼭 그와 꼭 걸맞는 여성이 함께 있더라고요.
제가 본 금슬 좋은 부부는 부부 모두 배려심이 많고, 유연하며(무던하며), 일단 '부지런하다.'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부지런하다는 게 끊임없이 움직이고 가정 및 육아를 돕는데 문제는 청소 하나라도 티끌 없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류의 숨막히는 잔소리가 아닌,
하다 못해 주말에 등산 하나를 하더라도 아내/ 혹은 남편과 함께 하려는 그런 바지런한 에너지가 있더라고요.
그 부부를 보면 어느 한쪽이 주말마다 소파에 누워서 "나 귀찮아..."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결혼 전과 동일하게 결혼 후에 잘하는 남편 분들. 또 그런 남편과 사는 아내 분들 특징이 뭐가 있을까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 있으심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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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85030&page=1&searchType=sear...
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00523&page=1&searchType=sear...
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85072&page=1&searchType=sear...
'금슬'이라는 단어로 치면 몇 개의 글들이 나오네요. (문제 시 링크 지울게요!)
올라온지 꽤 된 글이지만, 그나마 이 글이 저의 의문에 아마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들에선 배려,신뢰,인내가 핵심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