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슬 좋은 부부(행복한 부부) 특징

lifegoeson 조회수 : 14,868
작성일 : 2016-04-12 13:56:16

어제오늘 자게 베스트에 냉정한 서양인 남편부터 시작해서 오입질, 남편의 썸녀 등등..
가슴이 무거워 지는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냉정한 서양인 남편 원글 님은 결혼 전에 나를 그렇게 황홀하게 바라보았기에, 이 남자와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결혼할 때 그런 이유로 하지 않을까 싶어 가슴이 먹먹해 졌어요.(사실 웨스턴 가이뿐만 아니라 한국 남자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지만요.)

 

주변을 보면 결혼 전과 동일하게 꾸준하게 가정에 잘 하는 남편 분들도 있으시고,
결혼 전엔 죽고 못 살듯이 매달리며 헌신하다가 결혼 후에 돌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사는 모습이 참으로 각양각색인 것 같아요.
한 지인 역시 결혼 전엔 그렇게 죽고 못살더니.. 사랑이 식었다며 내가 결혼한 남자와 과연 결혼 전 나에게 그렇게 결혼을 구걸(?)하던 그 남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옛 시절을 그리워 하기도 하네요. 저 역시 그런 이유 때문에 막연하게 결혼이 두려운 것도 있어요.
댓글 보니 평소엔 게으르고 무관심한 남편도 결혼할 때 이 여자다 싶음 온 힘을 다해 그 여자를 향해 돌진하는 순간이 있다고 하는데..ㅠㅠ
그것을 어떻게 분별해야 할지.. 참으로 어려운 문제네요.

 

그런데 자상한 남편 옆엔 꼭 그와 꼭 걸맞는 여성이 함께 있더라고요.
제가 본 금슬 좋은 부부는 부부 모두 배려심이 많고, 유연하며(무던하며), 일단 '부지런하다.'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부지런하다는 게 끊임없이 움직이고 가정 및 육아를 돕는데 문제는 청소 하나라도 티끌 없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류의 숨막히는 잔소리가 아닌,
하다 못해 주말에 등산 하나를 하더라도 아내/ 혹은 남편과 함께 하려는 그런 바지런한 에너지가 있더라고요.
그 부부를 보면 어느 한쪽이 주말마다 소파에 누워서 "나 귀찮아..."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결혼 전과 동일하게 결혼 후에 잘하는 남편 분들. 또 그런 남편과 사는 아내 분들 특징이 뭐가 있을까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 있으심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

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85030&page=1&searchType=sear...

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00523&page=1&searchType=sear...


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85072&page=1&searchType=sear...

 

'금슬'이라는 단어로 치면 몇 개의 글들이 나오네요. (문제 시 링크 지울게요!)

올라온지 꽤 된 글이지만, 그나마 이 글이 저의 의문에 아마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들에선 배려,신뢰,인내가 핵심이군요!

IP : 112.167.xxx.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2 1:59 PM (118.34.xxx.27)

    정말 무던하게 잘사는집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부지런해요
    뭔가 치워야할때 남편이 알아서 정리를하고
    예를들어 부인이 요리를하면 남편이 누워서 티비를 보는게 아니라 뭐라도 치워주고 정리를해주더라구요
    부인이 요리에 지쳐 돌아봣을때 화가나지않게

    제가본 사이좋은부부의 특징도 부지런하다였어요 부부가 쉼없이 서로를위해 도와주고 맞춰주더라구요

  • 2. ...
    '16.4.12 2:02 PM (223.62.xxx.99) - 삭제된댓글

    제 주위보면 남자 하나만 보고 결혼하면 무난한 결혼생활이 잘 안되더라구요..두루두루 다 보고 큰결점 없는 남자분들이 자상한편이고 학벌만 보던지 재산만 보던지 어느 한군데 특출난 남자분들과 결혼 하면 결혼후 크고작은 문제가 생기더라구요..여자쪽도 마찬가지겠지만요..암튼 제주위분들은 그렇습니다..

  • 3.
    '16.4.12 2:16 PM (211.114.xxx.77)

    맞는 것 같아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과 배려. 필수요건 인것 같아요.

  • 4. ...
    '16.4.12 2:16 PM (125.177.xxx.172)

    제가 아는 남편도 게을러요. 주말엔 티비만 보고 소파에서 잠들어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하고 말해도 안해요. 자느라...애 혼자키워요. 돈개념도 없어요. 좀 더 자느라 늘 아침엔 택시타고 출근해요. 술먹고 집에 두세시에 오느라 또 택시타요.
    술먹고 택시타는 돈이 젤 안아깝데요. 그거가지고 엄청 싸워요. 대출도 잘 받아요. 마이너스 대출. 퇴직금 미리 정산받아요. 물론 카드도 돌려막기하며 살아요. 보험 약관대출도 늘 풀로 땡겨받아요. 아내몰래 카드대출받아 돌려막기 하며 살아요. 이걸로 신혼 초부터 싸웠어요...
    결국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은 생활도 야무지지 않아요.
    원글님 말 맞아요..

  • 5. 00
    '16.4.12 2:33 PM (59.15.xxx.80)

    40 넘어서 보니까 부부는 남편의 비중이 아주커요.
    남편이 자상하고 사려깊으면 부인은 거의 따라가서 부부 사이가 좋더라구요 .
    남편이 게을르고 괴팍하면 평생 싸우고 살고 부인이 남편 바로잡기 힘들고요 .
    부인이 예민하고 이상하면 많이들 이혼 하구요.

  • 6. 공감
    '16.4.12 2:48 PM (175.252.xxx.247)

    링크는 안 읽어봤지만 .

    우리 시누들 이 부러워하는 부부인데요

    배려 와 인내 . 그리고 함께하고 공감 하려는

    부지런함 .

  • 7. ...
    '16.4.12 3:03 PM (203.255.xxx.49)

    공감가는 얘기네요. 생각해보니 그 '부지런함'이 말하자면 '성실함'인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성실한 사람은 가족에게나 자기 일에 있어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아무래도 부부관계에서도 그런 성실함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결혼생활 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나 갈등을 해결하기가 좀더 쉬워지는것 같아요.

  • 8. 그래서 옛말에
    '16.4.12 3:05 PM (1.246.xxx.122)

    남편 잘못 만나면 100년원수,
    계집 잘못 만나면 10년 원수 그랬다네요,무슨뜻인지,아무튼 남자가 잘해야한다는 뜻인가???

  • 9. 혜안이 돋보이네요
    '16.4.12 3:17 PM (211.36.xxx.132)

    금슬좋은 부부의틕징저장합니다.
    원만하고 바지런하다. 한쪽이 무기력하지않다.

  • 10. 샤방샤방
    '16.4.12 4:33 PM (112.148.xxx.72)

    서로간의 배려와 존중 같습니다,

  • 11.
    '16.4.12 5:22 PM (14.33.xxx.155)

    남자가 기본만 잘해도 이혼은 잘 안해요.
    남자역할이 80 같아요.
    부인사랑하고 시집에서 괴롭히지못하게하고
    가정적이면 이혼할 여자 있을까요. 고마워하며 잘하겠죠.
    물론 몇명 이상한 여자도 있겠지만요

    근데 여자는 아무리 잘해도( 돈벌고 살림)
    남자는 잘 안변하고 시집에서 괴롭히면
    불행해요.

  • 12. 흐음
    '16.4.12 6:14 PM (175.192.xxx.3)

    제 친구가 딩크 11년차인데 엄청 게으른데 둘이 사이 좋아요..ㅠㅠ
    남편이 기본적으로 자상한 성품이긴 한데, 부부상이 다른 부부들과 많이 달라요.
    둘 다 개인주의가 강하고, 남에게 미루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노력하지만, 둘다 피해받는다고 생각하지도 않더군요.
    왠만하면 혼자 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해줘요. 네 생각이 틀렸다고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남편이 말이 많은데..밖에서 뭘 먹으면 남편이 친구에게 끊임없이 조잘? 댑니다.
    옆에 앉은 나도 시끄러워서 머리가 아플 판인데..친구는 눈을 마주보고 다 들어줘요.
    옴의 법칙에 대해 3시간 설명하는데 그걸 다 들어주더군요.
    서로를 존중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 13. 맞아요
    '16.4.12 6:55 PM (61.79.xxx.56)

    여자가 심하게 이상한 사람 아니면
    남자가 부지런하고 아내 아끼면 가정 잘 돌아갑니다
    여자들은 마음이 만족하면 가만 있잖아요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옥이 되면 달라졌어요' 돼 버려서 한 가정이 불행이 되는 거잖아요.

  • 14.
    '16.4.12 7:33 PM (211.246.xxx.219)

    여자는 남편이 잘해주고 성실히 가장노릇하면 딴 생각안하는데, 남자는 여자가 잘해도 바람피고 그러잖아요.

    시집도 며느리역할보단 시부모가 먼저 갑질안해야지
    며느리가 아무리 잘해도 시부모가 괴롭히면 행복할수없죠.

    여자는 바뀐 환경에 순응하려고 노력하고요
    성격상 가정에 더 큰 비중을 두죠.
    제생각엔 그냥 성실하고 가정교육 잘받은 남자 만나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여자 아무리 노력해도 남자가 바람피거나 돈날리거나 폭력쓰거나 시가가 막장이면 소용없어요.

    이건 사원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사장이나 임원진이 회사 막장으로 날리면 어쩔수없는거나 비슷해요.
    반대로
    여자가 적당히 흐름만 타도
    위에서 자기역할 잘하면 다니니편하고 기업문화좋은 회사면
    사원들이 행복해지는거랑 비슷해요.
    현 결혼제도가 시가에 종속되는 면이 많으니까요.

    회사비유는 좀 그렇지만
    전 결혼해보니 비슷한거같아요.
    내힘으로 바꿀수있는게 없어요. 시집문화나 시부모나
    다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이고요.

    며느리 맘대로 살게 냡두면 베스트지만
    꼭 우리회사왔으면 여기 문화 따르라는 것처럼
    시집도 그걸 강요하잖아요.

  • 15.
    '16.4.12 7:35 PM (211.246.xxx.219)

    그리고 금슬만 따진다면
    일단 서로 공감잘해주고
    토닥토닥 한사람이라도 잘하면 극한으로 안 치달아요.
    한 사람이 폭발할때
    그랬구나 해주면서 수용해주고요.

    어디서 읽었는데 아무리 돈없고 못나도
    저게 잘 돌아가면 사이좋게 지낸다고해요.

  • 16. 어쩜
    '16.4.12 10:43 PM (119.71.xxx.132)

    맞아요
    바지런하고 배려하고 공감하고
    저도 배워야지

  • 17. 길영
    '16.4.12 11:57 PM (39.118.xxx.81)

    정말로 공감가는 댓글들이 많네요.

  • 18. ㅇㅇ
    '16.4.13 3:03 AM (220.89.xxx.78)

    금슬좋은 부부 저장합니다.

  • 19. ㅇㅇ
    '16.6.10 11:29 PM (125.135.xxx.89)

    여자 아무리 노력해도 남자가 바람피거나 돈날리거나 폭력쓰거나 시가가 막장이면 소용없어요.
    이건 사원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사장이나 임원진이 회사 막장으로 날리면 어쩔수없는거나 비슷해요.
    반대로
    여자가 적당히 흐름만 타도
    위에서 자기역할 잘하면 다니니편하고 기업문화좋은 회사면
    사원들이 행복해지는거랑 비슷해요.
    현 결혼제도가 시가에 종속되는 면이 많으니까요.
    회사비유는 좀 그렇지만
    전 결혼해보니 비슷한거같아요.
    내힘으로 바꿀수있는게 없어요. 시집문화나 시부모나
    다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이고요.
    며느리 맘대로 살게 냡두면 베스트지만
    꼭 우리회사왔으면 여기 문화 따르라는 것처럼
    시집도 그걸 강요하잖아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332 산부인과가서 검사를 하니; 5 좀민망 2016/06/01 2,643
562331 키스신때문에 중딩이 보여주기가 그래요.. 7 또오해영 2016/06/01 2,394
562330 거실장 대신 원목 좌탁.... 괜찮을까요? 4 2016/06/01 1,608
562329 에어컨 설치 하실 때... 1 아이사완 2016/06/01 695
562328 시드니 사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곰솥 구입) 5 바이올렛 2016/06/01 628
562327 4대 보험신고 잘 아시는 분 1 콩쥐엄마 2016/06/01 1,109
562326 유책배우자라도 미국에서 이혼하면 위자료 받을수 있나요? 2 ㅇㅇㅇㅇ 2016/06/01 1,434
562325 외국계 무역회사 업무 분담 관련해서 ~ 조언좀.... 2 CS 2016/06/01 1,145
562324 교복 하복 스커트 울빨래 해도 될까요? 8 궁금이 2016/06/01 1,303
562323 운전면허학원 강사들 진짜 별로에요. 8 뒤늦게 2016/06/01 4,598
562322 반포 대치 서초 역삼 분위기 많이 다른가요? 3 ahffk 2016/06/01 2,648
562321 장염으로 속이 메스꺼운데 어쩌지요 3 // 2016/06/01 1,083
562320 군산간호대가숙사 고발내용입니다 1 도시코 2016/06/01 2,271
562319 외국 여성들 아이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24 ,,,,, 2016/06/01 5,674
562318 왜 누드빼빼로는 잘 안팔죠 4 빼빼로 2016/06/01 1,161
562317 뚝배기에 끓이면 정말 맛있나요 그냥 기분인가요 10 뚝배기 2016/06/01 2,449
562316 의료 종사자분들께 여쭤요 9 에버딘 2016/06/01 1,523
562315 골든에셋.. 이라고 아시는분요? 주유소투자????? 7 .. 2016/06/01 1,336
562314 화장실..특유의 냄새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비법좀 .... 7 쿰쿰한 냄.. 2016/06/01 3,344
562313 광안대교 아래 도로 탈려면 어느 방향에서 올려야하나요? 3 ... 2016/06/01 670
562312 요새 밤길 다니기 무섭잖아요~ 6 뭐가 있을까.. 2016/06/01 1,843
562311 일주일 넘게 계속 편두통 시달리는데.... 4 갑상선저하 .. 2016/06/01 1,559
562310 성인 미술 수강료 어느정도인가요? 4 취미 2016/06/01 2,572
562309 양반다리 군대가기 6 입대 2016/06/01 2,210
562308 어제 장면에 2 오해영 2016/06/01 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