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안 간 20대 후반 여성인데
20초반에 눈밑에 좁쌀만한게 세개가 나더라구요
자꾸 커져서 피부과 갔더니 한관종이라더군요 그때 처음 알았어요
레이저로 수술하면 없어지고 더 안날 줄 알았는데
거의10년이 되어가는 지금... 눈밑은 더할 수 없이 흉합니다
좁쌀만한 알갱이들이 다닥다닥.. 수십개가 양쪽 눈 밑을 덮었어요
레이저 치료를 많이 받아서 붉고 검고 눈밑은 우둘두둘 완전 자갈밭이구요
나이가 드니 주름도 자글자글 지고 있어요
화장으로 가리려 하면 오히려 더 티가 나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화장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20초중반에 이렇게 심하지 않았을때는 저도 나름 괜찮은 외모였는데..
완치란 없다는 말에 너무 힘이 듭니다.
남자를 만날 자신도 없고요
새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제 눈밑만 보는 거 같구요.....
대인기피증에 걸려 직장생활도 관둘 판이에요
좋다는 거 안해본 게 없어요
율무.. 레이저수술... 운동.. 식이요법
다 소용없네요 오히려 더 번집디다
정말 절망적이네요
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제 주변에 저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던데 왜 나만...
오늘 거울 보는데 너무 징그럽고 끔찍해서
화장실 와서 울었네요
저와 같은 분들 혹시 계신지요..
직장 관두고 집에만 있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