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지키는게 참 어렵죠?

ㄴㅇ 조회수 : 2,362
작성일 : 2016-04-12 12:41:27

저희 친정 아버지가 퇴직하신지 십년쯤 지났습니다.

큰 조직이라 당시에 백명 가까운 분들이 같이 퇴직하셨데요.

일시불 수령과 연금 수령 선택할 수 있었는데,

거의 유일하게 저희 아버지만 연금 수령 선택하시고

대부분은 일시불 수령하셨다네요.

아직 그래도 젊으니까, 퇴직금 가지고 다른 사업을 하고 싶어서...

십년이 지난 지금, 그 원금 갖고 있는 사람 한명도 없다세요.

사업하다 금방 망하고, 사기 당하고, 지인 친척들이 며칠만 쓰고 갚겠다고 빌려가서 안면 몰수하고...

자식이 집산다, 유학간다 보태달라 하고...

암튼, 돈은 버는 것도 모으는 것도 힘들지만

지키는 것도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IP : 121.134.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ㄴ
    '16.4.12 12:46 PM (223.62.xxx.137)

    저도 한때 부자를 꿈꿨는데요
    20대에 모은것 30대에 잃어보고 돈은 버는것보다 지키는게 더 어려운거라는걸 알았어요
    우리 모두 돈버느라 힘들지만 사실은 지키는게 더 어렵다는걸 알고 40대온 지금은 적당히 벌고 적당히 써요
    안달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혹시라도 돈 조금이라도 있으신분 잘 지키시길요....

  • 2.
    '16.4.12 12:47 PM (73.34.xxx.5)

    저희 아버님도 친구분 중 퇴직 후 서울에 못살고 지방 내려간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사업보단 자식들이 돈 달라고해서... 안줄수도 없어 그리 돼었다하네요.

    우리 부모님 세대 참 안됐어요. 부모님 봉양 다하고 자식들한테는 못바라고 오히려 안주면 섭해하고..

  • 3. 어른들
    '16.4.12 12:48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목돈 평생 모은거.. 자식들이 가져가거나 본인들이 사기당하거나 프랜차이즈 열었다가 망하거나 ㅠㅠ

  • 4. 맞아요
    '16.4.12 12:51 PM (218.39.xxx.35)

    저희 아버지도 공무원 퇴직 하셨는데 그 당시엔 연금액수도 작아 일시불로 탈까 하시다...
    그래도 꾸준히 수입이 있는게 낫다 싶어 연금을 선택하셨는데 두고두고 잘하셨다 말씀하세요.

    많은 액수는 아니나 노부부 생활하기 충분해서 병원비 등 자식들에게 손 하나 안 벌리시고 독립적으로 사시네요.

    반면 저희 시댁은 돈이 좀 있는 집이었는데 자식들 많다보니 집 해주고...이리저리 나눠주니 나중에 곤란해지시더라구요.
    물론 자식들이 받은게 있으니 부양은 했지만요. 그래서 돈은 순식간이구나 했어요.

  • 5. ...
    '16.4.12 1:25 PM (190.92.xxx.139)

    우리 아버지도 다들 일시금으로 받으신분들..아들 사업비 보태주다가 다들 망해서 딸네 얹혀사시거나..
    여하튼 다들 돈냄새는 어떻게 맡고 오는지.
    제대로 사시는 분 별로 없으세요.

  • 6. 지나다
    '16.4.12 1:54 PM (121.88.xxx.87)

    저희 아버지도 공무원으로 퇴직하셨는데
    조직이 공사로 바뀌면서 아버지는 타기관으로 전직해 계속 공무원으로 계셨고
    동료분들 대부분은 공사로 가셨어요.
    가신분들은 퇴직금 중간정산 받고 대신 급여랑 퇴직연령이 높았어요.
    지금도 모임을 하고 계신데 그나마 회비등 부담없이 내는 사람들은 공무원연금 받으시는 분들이라고...
    친구분이 고교교사로 퇴직하셨는데 일시불로 받아서 자식들 사업한다고 대주고선
    지금은 아파트 경비 하신다네요..
    공무원이 박봉에도 견딜수 있었던건 그나마 연금때문이었을텐데 그 말씀 들으니깐 너무 안되셨더라구요.

  • 7. 나도
    '16.4.12 2:39 PM (1.229.xxx.4)

    우리아버지 얘기도 비슷해요
    퇴직하실때 저는 연금받으시라하고 다른 형제들은 일시금 권했다고 하던데
    10년이 지난요즘 저보고 고맙다고 하세요
    친구들 만나보니 일시금 받아 잘 사는 사람 별로 없다고

  • 8. dlfjs
    '16.4.12 5:34 PM (114.204.xxx.212)

    맞아요 반, 또는 전액 현금해서 집 산 사람은 그나마 다행,
    돈 가지고ㅜ있다가 자식이나 사업, 사기로 날린 집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402 PC방 가는 고3 아들 9 고3엄마 2016/04/15 2,760
548401 대상포진은 동네 내과 가도 되나요? 6 ... 2016/04/15 11,937
548400 출구 조사 발표 순간 동영상 보고 보고 또 보고~ 9 안산시민 2016/04/15 1,430
548399 난소 물혹 검사 이렇게 하면 될까요? 4 커피홀릭 2016/04/15 3,134
548398 좀 부탁드립니다. 유산 분배에요. 앞으로 어떻게 나눠놔야 좋을지.. 7 증여에 대해.. 2016/04/15 2,268
548397 섭섭한 거 참아주었더니 오히려 역정 낼 때..인간관계 참.. 4 괴롭네요 2016/04/15 1,779
548396 문-안 지지자들이 싸우면 얻게되는 효과 9 2016/04/15 597
548395 인터넷으로 구두사는 건 어떤가요? 5 새신 2016/04/15 1,347
548394 이 글보세요! 다시 2016/04/15 447
548393 국내선 비행기 반찬 가능한가요? 9 .... 2016/04/15 12,621
548392 120석 이상은 패배가 아니고, 180석 미만은 승리가 아닌 1 이상한 선거.. 2016/04/15 754
548391 민생을 돌보는 진짜 정치인이 나타났다... 7 이런 사람 2016/04/15 1,949
548390 라면중독 6 ,,, 2016/04/15 2,136
548389 롯데월드로 체험학습가는데요 2 죠스떡볶이 2016/04/15 701
548388 이거 보셨어요? 네이버에서 신기한 댓글청정지역 13 ... 2016/04/15 3,607
548387 갑자기 통증없이 소변에서 피가 비쳐요. ㅜ ㅜ 7 처음본순간 2016/04/15 3,083
548386 국민의당 비례 13인, 넌 누구냐? 비례국회 2016/04/15 705
548385 편의점 떡볶이 맛있지 않나요? 10 호롤롤로 2016/04/15 2,520
548384 트로이백이란 의자업체 아시나요? 2 의자사고파 2016/04/15 1,696
548383 똑똑하나 무능한 남편 2 어쩌나 2016/04/15 3,121
548382 반전매력이 좋으시던가요? 1 어리둥절 2016/04/15 809
548381 이거 며칠전 올라온 얘기 가져다 기사냈네요 ... 2016/04/15 1,027
548380 거북이 꿈 꾸고 무슨 일 있으셨어요? 1 태몽말고 2016/04/15 572
548379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꼭닮은 내아들... 9 ㅜㅜ 2016/04/15 2,898
548378 목동 중학생 국어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 2016/04/1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