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끄럽지만 투표에 관심 없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이명박 정권 소고기 촛불 집회에 참석하면서 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인간미를 사랑했고 그분이 돌아가시면서 분노가 생겼고
이곳 안산에 터를 잡고 살며 세월호를 겪었고
매번 선거때마다 패배하며 아픔과 분노로 힘들었습니다.
매번 선거때마다 너무 힘듭니다.
전라도 출신 남편은 해탈한듯 힘들어 하지 말라며 그래봤자 달라지는거 없다며 위로합니다.
세월호를 겪고 시장 선거때도 안산에 표가 갈렸었습니다.
민주당 출신 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오는 바람에 그때도 안산 사람들 너무 혼란스러워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민주당에서 시장이 당선됐구요
이번에도 표가 엄청 갈리리가 봅니다.
안산에는 상록 갑,을 단원 갑,을 넷다 표가 갈리나 봅니다.
어부지리 1번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세월호 가족분들이 단일화 해달라고 부탁도 했다 합니다.
얼마전 안산에 문재인님이 오셨었는데 하신 말씀이슬픕니다
세월호 미사에 참석 하셨는데 신부님이 그러더랍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단체로 기억상실증에 걸린듯이 세월호를 다 잊었다고...
자주 가는 주부 카페에도 이젠 더이상 세월호 글도 안올라오고 투표하자고 여러번 글올렸지만
시큰둥 합니다.
그냥 이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180석을 바라본다는 저들에게 우리는 할수 있는게 투표뿐인데...
투표함도 이번에 천 행랑으로 바뀐거며 저들이 그렇게도 투표율이 올라가는걸 무서워라 했는데
사전투표를 한다는거며,,, 또 뭔짓을 꾸몄겟죠
그네님은 꼼꼼하니까요..자기 살길 마련했겠죠
또 충격이겠죠...
평생을 1번만 뽑으신 부모님께 몇일동안 싸워 얻은건 그나마 3번 하신다네요..
내일이 두렵네요...
비까지 내려서 그들을 하늘에서도 돕는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