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수학 단원평가치고 오늘 국어 단원평가치네요..
평소에 책도 잘 안읽고하니 문장 이해력도 떨어지는 편이고 장문의 글은 읽기 싫어
합니다.. 그래서 국어는 문제집 하나 사서 풀리고 있어요.. 수학시험 친다고 국어문제집
미룬게 있어서 엊그제, 어제 문제 좀 풀릴라고 하니 도통 하지를 않고 건성으로 하고
어제도 학교 갔다와서 실컷 놀다가 저녁즈음에 들어와서 씻고 하니 8시가 되었더라구요.
결국 제가 그동안 쌓인 것이 폭발 했나봐요.
도서관도 저번주, 저저번주 아이가 읽을 만한 책을 가득 빌려와서 그중에 한.두권만 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도통 읽지를 않고 만화책만 봅니다. 어제도 숙제책을
안가져와서 학교로 가져오라고 보냈더니 깜빡하고 안가져 왔네요..
평소에는 그냥 넘어갈일들이 어젠 그냥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아이에게 큰소리는 치지는 않고 그냥 얘기만 했는데 제가 어른답지 못하게 투명인간 취급을
하네요.. 아이가 서러워서 아침에 울고 밥도 안먹고 학교에 갔습니다.
평소 같으면 제가 아침마다 머리 고데기도 해주고 (숱이 넘 많아서 안하면 너무 보기싫네요)
잘갔다오라고 인사도 해주었을텐데... 그냥 제가 한심하네요
여기엔 그래도 선배님들이 계실테니 저를 나무랄거 같아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