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모땜에 미치겠네요

123 조회수 : 3,957
작성일 : 2016-04-11 20:48:54
외국에 계신 고모가 있어요
결혼하면서 외국으로 가셨는데 이혼하시고 해서 자식도 없이 혼자시구요
이제 나이도 60넘었고 그곳엔 아무도 없으니
2년뒤쯤 한국으로 나온다고 하시구요
근데 친정아빠에게 카톡으로 방 하나 비워놓는게 어떠냐고
아빠는 엄마랑 상의도 없이 남는방 있으니까 알겠다고 대답했구요
엄마는 같이 못산다고 월세방 하나 비워준다고 하시구요
싫지만 아빠가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 어쩔수 없지 이런맘이시고
근데 아빠는 현장직이라 요즘 계속 지방으로 다니시고
결국 엄마가 모셔아 하는 상황인거죠
아빠가 엄마 고생을 많이 시키셔서 집 명의도 엄마명의로 해주실 정도구요
월세도 받아서 은행이자 내야해요
부모님 결혼하기전에 외국가셔서 저도 태어나서 3번 뵜어요
아무 정도 없는데
친정엄마 환갑되서 시누이 모시고 살 생각 하니까 깝깝해요
고모가 넘 미워서 단체 카톡방에도 아무얘기 안하고
보이스톡 하셨는데도 안받았어요
전 그냥 제가 나쁜년 되서 고모 친정집 못오게 막을생각이예요
미리 오버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나중에 나온다는 얘기 구체화되서 친정으로 오신다고 하면 얘기 하려 했는데
자꾸 애기사진 보내라 하고 보이스톡 오고 하니까
그냥 지금 얘기 해버리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고 넘 답답해요

IP : 14.36.xxx.1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짜증나요
    '16.4.11 8:57 PM (121.172.xxx.80)

    고모가 진짜 이상하네요.
    엄마가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하는데
    어쩔 수 없다 하고 계시면 어쩌라구.
    원글님이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 2.
    '16.4.11 9:01 PM (121.171.xxx.92)

    외국에서 오시던 지방에서 오시던 알아서 집얻고 알아서 사셔야 합니다.
    저희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요, 결국 저희집에 와 계시니 아프실때마다 저희 부모님만 쫓아다닌느게 아니라 나중에는 저희까지 쫓아다니게 되더군요.
    예를 들어 부모님이 모시다가 고모가 먼저 가실지, 부모님이 먼저 가실지 모르쟎아요. 더 나이드시면 더 더 부양받으셔야 될텐데....
    그냥 가까이 사시며 부모님과 고모가 서로 의지하고 지내시는건 몰라도 같은 집에 사시는건 안됩니다.
    대를 이어 모실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각자 살림 각자 하시는게 옳아요.
    나중에는 한번 합치면 따로 분가하기 어렵구요. 분가후에는 서로 원망만 남습니다.

  • 3. 아..
    '16.4.11 9:10 PM (121.139.xxx.146)

    환갑넘은 시누를 데리고있는건..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것보다
    더더더 힘들듯 ㅠ.ㅠ

  • 4. 말만들어도 싫다..
    '16.4.11 9:17 PM (168.188.xxx.11) - 삭제된댓글

    절대 절대.. 아빠랑은 좀 틀어지겠지만 어짜피 딸이니 그건 어쩔수없이 풀려요
    그깟 고모.. 연끊을 생각으로 노골적으로 반대하시길..

  • 5. ...
    '16.4.11 9:20 PM (223.62.xxx.199)

    어이구...지랄도 풍년이다

  • 6. 총대
    '16.4.11 9:26 PM (121.170.xxx.10) - 삭제된댓글

    따님이 총대 메야겠네요.
    나이들면, 부모 자식도 같이 살기 힘들고,
    죽고 못사는 친자매도 같이 못 삽니다.

    근데 시누이라니요???
    시어머니는 나이들면 돌아가시기라도 하지요.

    죽고 못사는 남매라면, 아빠랑 고모랑 둘이 살라고 하세요.
    엄마 지키세요...꼭요...
    엄마도 정신 교육 시키시고요.

    뭔 방을 얻어 주나요????
    그나이 되어서 자기 방 하나 얻을 형편도 안되나요?
    자가 살 방은 자기가 얻어야지...늙은 동생인지 오빠인지한테 방 얻어 달라는게 얘기되나요?

    미국은 가서 먹고 살기만 했나요?
    거기 문화는 못 배워오고 뭐했대요?

    미국 가서 사는 우리 시누이도 있는데,
    선진국 자랑은 오지게 하면서, 자기 생각은 40년전 떠난 한국의 고리타분한 사고에 머물러 있어요.
    나한테 작은 시어머니 노릇 하려고 합니다.

    방법은...엄마가 아빠랑 맞짱 떠야 합니다.
    이판 사판..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님이라도 단톡방에 고모한테 그럴 수가 있냐..어쩌구 저쩌구 하셔야지요.

  • 7. ㅇㄿㅊㄴㄹ
    '16.4.11 9:29 PM (14.36.xxx.149)

    역시 제가 오버하는게 아니었군요
    친정엄마 애칭이 곽보살이예요
    진짜 어떻게 저러고 사나 싶어요
    고모 계속 설득 안되면
    고모 친정에 계심 아빠 안볼꺼라고 할꺼예요
    고모덕에 울아빠 자식손주도 못볼꺼라고

  • 8.
    '16.4.11 9:30 PM (121.182.xxx.126) - 삭제된댓글

    사이다 후기 올려주세요 !!

  • 9. 총대
    '16.4.11 9:37 PM (121.170.xxx.10) - 삭제된댓글

    내나이 60.
    글쓴님 어머니랑 비슷한 연배네요.

    내게도 70대, 60대 시누이들이 있는데,
    외국에서 한국 나오면, 울 남펴이랑 통화하는 거 보면..웃겨요.
    우리집 넓으니까, 아무때나 들어오면 안방 쓰라고 합니다.
    그 전화 끊고, 대판 했어요.

    네가 밥해주냐? 내나이가 몇인데 손님 치루냐?
    나 나갈테니, 네가 밥해주고 손님 치루고 해봐라.
    이집이 네 집이냐? 내가 사는 공간에 허락없이 오라 마라 하냐?

    여튼...시끄럽게 대판 했더니,
    다음부터는 오라고 선심 쓰지는 않습니다.
    대신 숙박하겠다면, 거절하지는 못하지만 환영하지는 않네요.
    호텔을 예약해 준적도 있습니다.

    착한 아내, 착한 올케, 착한 딸...그거 하는 거 아닙니다.
    바보인 것입니다.
    내 할말, 내 의견.....좋다 싫다...딱 부러지게 말하고요.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거절 의사 밝혀야지.
    일단 집에 짐 가지고 오면, 대책 없습니다.

  • 10. ...
    '16.4.11 10:21 PM (121.142.xxx.215)

    고모가 저리나온건 뭔가 틈이 있겠지생각했는데 역시나 원글님 부모가 봉이셨네요.
    그럼그렇지..
    좋게말해 보살이라합니다.

  • 11. 자유인
    '16.4.11 11:27 PM (175.213.xxx.188)

    아빠랑 고모랑 방얻어 나가 사시라고 하세요.
    60넘은 엄마랑 고모랑 한집 살면 엄마가 미치거나 큰병들어 세상 떠날듯...

  • 12. ㅇㅇ
    '16.4.11 11:34 PM (14.75.xxx.149) - 삭제된댓글

    나이많은 교포들이 의외로 보수적이더라고요
    저 저번에 한인타운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70년대 자기들 이민올때 그시기에 머물러 있더라고요
    티비 고부갈등드라마 지금도 그런줄알아요
    지금방하나 주는게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계속 보살펴야 하는게 문제 일겁니다

  • 13. 원글님이 총매 매야해요
    '16.4.12 12:05 PM (121.131.xxx.220)

    고모란 분이 원글님께나 원글님부모님댁이나 그동안 뭐 해준것도 없죠 ???
    꼭 해준것도 없는사람들이 저리 염치가 없더라구요
    자기가 알아서 방 구해 살라고 해요 친정집이나 친정월세집엔 예초에 들이질 마시고 친정아빠가 동생이 불쌍하니 그러면 아빠랑 같이 나가 사시라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140 7월중순 - 일본 오키나와 vs 제주도 - 어디가 나을까요? 4 휴가 2016/04/11 1,973
546139 배추겉절이할때 ㄴㄴㄴ 2016/04/11 481
546138 새내기 의료인인데 오늘 어느 병원에서 다이어트 처방전보고 32 당그니 2016/04/11 6,895
546137 베스트 어린아기 이혼 글 읽고 2 휴우 2016/04/11 1,995
546136 운동 후...몸무게는 그대로 뱃살은 빠졌는데 5 제목없음 2016/04/11 4,596
546135 초음파로 볼때vs실제 낳아서 볼때.. 6 piano 2016/04/11 1,935
546134 경주에 출마한 권영국 변호사 3 응원해요 2016/04/11 582
546133 45살에 이러는 나 정상인가요? 2 45살 2016/04/11 2,166
546132 남자가 더 좋아하면 어떻게든 5 ㅇㅇ 2016/04/11 3,957
546131 볼리비아 대통령 "미국이 볼리비아 선거에 개입했다&qu.. 6 남미선거 2016/04/11 516
546130 영화 룸 후기(스포유) 3 와우 2016/04/11 1,996
546129 화장실 변기 백시멘트가 깨졌어요 12 걱정 2016/04/11 5,529
546128 수입과일 많던데 사먹기 찝찝하지 않나요? 6 마트에 2016/04/11 1,938
546127 써모스 - 보온병 vs 보온머그 - 차이가 뭔가요? 보온 2016/04/11 400
546126 직장에서 유부남에게 애교떠는 아가씨들 은근 많을듯요. 11 ... 2016/04/11 12,130
546125 40대후반 직장인입니다. 퇴근 후 어찌 시간을 보내시나요? 2 2016/04/11 1,774
546124 가스건조기에 귀가 팔랑거리고 있어요. 질문좀... 5 ........ 2016/04/11 1,183
546123 성인 adhd 증상인가요? 1 저는 2016/04/11 1,325
546122 냉정한 서양인 남편 170 2016/04/11 38,635
546121 기관지염, 비염.. 주사처방 해주는 병원과 아닌병원중.. .. 2016/04/11 718
546120 아까워서 중고로 팔아야지 하면서 안버리게돼요ㅠ 3 아까워 2016/04/11 1,482
546119 방카슈랑스는 괜찮나요 5 ... 2016/04/11 933
546118 팔순잔치 2 조래빗 2016/04/11 1,499
546117 완전 인도풍 줌바노래찾아오ㅡ 섹시토끼 2016/04/11 595
546116 로봇 청소기 좀 추천해주세요. 1 로봇 청소기.. 2016/04/11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