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총선 후 예상

길벗1 조회수 : 650
작성일 : 2016-04-11 14:20:27
 

제가 예상하건데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압승, 국민의 당의 약진,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새누리당(친여 무소속 포함)이 더민주당(친야 무소속 포함)보다 2배 이상의 의석을, 국민의 당이 더민주당 의석의 1/2 이상을 차지할 것인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저는 더민주당의 참패를 예상합니다.

더민주당은 참패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더민주당은 19대 국회에서의 국정 발목 잡기와 민생 외면에 대해 심판 받을 수밖에 없었던 데다 마지막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의 삽질은 도로 친노당으로 회귀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줌으로써 수권 능력이 있는, 수권을 준비하는 정당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실패했습니다. 김종인의 야권 단일화 제안과 그 과정에서의 오만함과 안철수의 버티기, 문재인의 막판 등판은 호남 민심을 완전히 국민의 당으로 쏠리게 해 버렸지요.

여당을 공격할 만한 이슈도 제기하지 못했고, 전력을 호남에서 국민의 당과 싸움에 소진함으로써 정작 새누리당과 싸우는 수도권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더민주당의 운동권 출신들의 뻘짓도 선거운동기간에 계속되었습니다. 정청래는 춘천 지원 유세에서 “짐승에게 표를 주시겠습니까”라는 막말을 하고, 성남의 은수미는 국민의 당의 유세 차량 앞에서 새누리당 운동원들이 도열하여 운동하는 사진을 캡쳐해 새누리당과 국민의 당이 야합한다고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더민주당 지지자들한테도 마타도어 한다고 오히려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그 글을 삭제하고 자신이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고 변명하기도 했죠.

더민주당이 이러면서도 100석 이상을 기대한다면 그건 도둑놈이지요. 국민들을 졸로 보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공천 갈등과 김무성의 옥새 갖고 튀기로 인해 전통적인 집토끼들이 등을 돌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외교 후 귀국에 맞춰 지지율을 회복하고 박근혜의 복심인 조윤선이 전국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박근혜 마켓팅’이 막판에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당의 상승세로 3당 경쟁구도에서의 새누리당 어부지리 효과가 배가되는 경향도 더민주당에게는 치명타입니다. 국민의 당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인물 경쟁력에 밀려 당선권에는 진입하지는 못하지만, 선거비용 보전선인 10%(선거비용 1/2 보전), 15%(선거비용 전액 보전)를 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 벌어졌던 교차투표(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비례대표 표를 주고, 지역구에는 야권에서 1위를 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행위)를 이완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더민주당 후보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죠.

총선은 지선보다는 투표율이 높지만 대선보다는 낮습니다. 이번 총선도 투표율이 60%를 넘어서지 못하는 5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율이 낮게 나오는 이유는 젊은 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기 때문인데 이는 새누리당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사전 여론조사는 세대별 인구수를 고려하지만, 세대별 투표율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 선거에서는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50대 이상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세대별 투표율의 불리함을 야권은 교차투표에서 상쇄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 당의 상승세로 인해 교차투표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어 더민주당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총선 후에는 곧바로 여야 모두 그 후폭풍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새누리당은 압승함에도 불구하고 친박/비박 간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입니다.

만약 새누리당 전체 의석이 180석을 넘고 친박계가 100석을 넘기게 되면 친박계에 의해 비박계는 평정될 것으로 보이고 유승민은 당선되더라도 복당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친박계가 완전히 새누리당을 장악하고 비박계도 별 다른 저항 없이 협조하여 박근혜 정부의 임기 말기의 레임덕을 막아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게 되겠지요.

친박계가 장악한다 하더라도 또 하나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재오, 정두언 등 친이계와 김성태, 김용태 등 강성 김무성계 일부가 탈당하고, 유승민과 유승민계 무소속들과 함께 국민의 당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윤상현 등 나머지 무소속들을 복당시켜 180석을 유지하려 할 것이구요.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는 김무성은 어렵게 되고 오세훈이 급부상하여 반기문과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김무성은 대권 도전이 무산되더라도 새누리당 탈당은 하지 않고 또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궁색한 자기 역할을 찾아 새누리당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구요.


친박계가 100석 이상을 차지 못하고 새누리당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는 새누리당은 심각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여전히 김무성은 영향력을 당내에서 행사할 것이고 친이계나 친김무성계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유승민과 이재오의 복당을 요구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친박계와 충돌하면서 분당의 소용돌이로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친이계과 유승민은 쉽게 움직이겠지만 영남권의 친김무성계는 분당을 주저할 수밖에 없어 결국은 이 경우에도 친이계와 유승민계만의 국민의 당 합류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국민의 당이 호남에서 20석 이상, 더민주당 의석의 1/2 이상, 전국 정당 지지도에서 더민주당을 앞선다면 야권의 중심이 급격히 국민의 당으로 쏠리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합류하면 국민의 당은 제3당이 아니라 제1 야당으로 더민주당과 어깨를 견주게 되겠지요. 수도권의 호남 원적자의 민심이 친노의 더민주당에서 국민의 당으로 옮겨 가 총선 전의 호남 민심 이동이 총선 후에는 수도권의 호남 민심 이동을 완결시킬 것으로 봅니다.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되면 오히려 국민의 당이 더민주당을 흡수하는 형태로 야권 통합이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문재인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대권 후보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고, 국민의 당 내에서는 안철수 독주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안철수가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대권 경쟁에서 유리하겠지만, 호남 출신인 천정배, 정동영이 당내에 있고 호남 민심이 이제는 호남 출신 후보를 내어보자는 기류도 발생하여 일방적인 안철수 독주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더민주당을 흡수하여 합당하게 되고 유승민도 합류하면 친노 진영이 안철수를 비토하고 유승민을 문재인의 대안으로 밀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은 아직까지 1년 6개월이 더 남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안철수가 야권 단일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지요.


하지만, 저는 국민의 당이 호남에서 20석 이상을 할 가능성은 높으나, 국민의 당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국 정당 지지도에서 더민주당을 앞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야권의 총선 후 상황은 예측하기 쉽지 않고 돌발변수에 의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힘들어지는 그야말로 내일도 예측 못할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새누리당의 비주류들(친이계, 강성 김무성계, 유승민과 친유승민계)의 탈당과 국민의 당 합류 견인력도 약화되어 당세 확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더민주당은 총선 패배 책임론으로 날을 지새우나 문재인이나 친노들이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온갖 변명과 남탓으로 총선 패배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대안 부재론을 내세우며 문재인을 대선 후보로 옹립하려 하겠지요.

국민의 당도 호남에서 압승을 하였으나 수도권의 호남 민심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대세론을 주장하기 힘들어지고, 정권 교체를 위해 더민주당과의 야권 통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세력(박지원, 천정배 등)들에 의해 안철수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으로 내몰려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더민주당과 국민의 당의 당내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두 당 간의 통합이나 당 내의 역학구도가 달라지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IP : 118.46.xxx.1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통령 접전지 돌며 야당 비난 발언…노동부 장관은 특정
    '16.4.11 2:40 PM (58.140.xxx.82)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9296


    부정선거 증거

  • 2. 엄훠나
    '16.4.11 9:17 PM (112.184.xxx.27)

    웬 개소리를 이리 성의껏 하지?

    친일출신 칠푼이 딸년이 얘 눈에는 무슨 신처럼 보이나?

    글구 똑 같은 닉넴으로 글 올려야만 일당 제대로 받나?

    82에 상주하는 버러지가 한 너댓마리쯤 되는 것 같던데... 얘가 조장인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883 광장시장 갔더니 불황인줄 모르겠던데요 12 남대문과 2016/06/06 6,074
563882 이와 뼈가 약해진다고 느껴요 7 뭘먹어야 2016/06/06 2,140
563881 베자 스니커즈라고 아시나요? 3 ... 2016/06/06 1,529
563880 수요일에 쌍수하러갈건데요. 내일 펌해도 될까요??? 4 ... 2016/06/06 1,290
563879 물가가 오르니 더 소비를 줄이지 않으세요? 6 보통 2016/06/06 2,120
563878 40대,난시 라식?라섹? 시술하신분 계신가요? 3 신세계 2016/06/06 1,953
563877 82사용 중에 혹시 휴대폰 감염 메시지 받은 적 없으세요? 3 감염 2016/06/06 1,055
563876 신안 성폭행 사건은 일베보다 친노들이 더 대단한 활약을 보이네요.. 39 친노 승! 2016/06/06 3,974
563875 여교사 인권이 저정도면...서빙이나 접대부 여자들은 인권이 어느.. 3 전남 섬 2016/06/06 1,885
563874 결국 재판이혼으로 가면 제돈 들통나겠죠 28 2016/06/06 7,310
563873 자동차 에어컨필터 클리닝을하라는데 해보셨나요? 6 공공 2016/06/06 1,211
563872 요리고수님들 의견 부탁드려요~~ 5 다시금 2016/06/06 1,030
563871 일본 음식영화 수프오페라.. 괜찮네요 10 추천 2016/06/06 2,415
563870 마파소스와 어울릴만한 재료는 머가 있나요??? 자취남 2016/06/06 477
563869 물고기(구피)키우고 있는데.. 참 귀엽네요 9 재롱 2016/06/06 1,719
563868 ㅅ ㅇ. 같은데 발령나면 죽어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5 Sllsls.. 2016/06/06 2,401
563867 고1 아들. 하루종일 놀아요 5 2016/06/06 2,224
563866 원룸상가도 괜찮을까요? 4 요요 2016/06/06 1,284
563865 북한산민물장어녀 1 판타스틱듀오.. 2016/06/06 1,796
563864 자식을 잘못키웠나봐요 56 아픈데 서러.. 2016/06/06 21,560
563863 살고싶은 집 2 룰루 2016/06/06 1,250
563862 최면으로 배우자를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2 O O 2016/06/06 1,516
563861 케리어가방... 1 00 2016/06/06 1,029
563860 이 영어 문장 해석 도와주실 분 계실까요.. 2 영어 2016/06/06 736
563859 요즘은 잡지책도 재미없고 3 abc 2016/06/06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