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쯤 퇴근하고 운동 끝내고 지하철을 탔는데 제가 앉은 자리엔 양끝에만 사람이 앉아있고 아무도 없었어요.
전 중간에 앉았구요. 앉자마자 맞은편 여자가 절 노려보는게 보였고 뭐지? 하는 순간 그여자가 들리는 말로 "다리아파
죽겠네~ㅁ#@!%" 이러면서 문을열고 옆칸으로 가더라구요?
그런갑다 그러곤 스마트폰 보고 있는데 한정거장쯤 지났을까? 갑자기 그 옆칸서 여자가 문열고 오자마자 제옆에 앉더니
욕을하기 시작하는거예요.
대략 왜 날따라다니냐 미친년 어쩌고 저쩌고 ... 너무 당황해서 반응도 안하고 일어나서 옆자리에 사람들 사이 한자리 빈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바로 지하철 신고 센터로 전화를 했어요. 눈도 마주치지 않구요.
그런데 그여자는 계속 절 보며 욕하더니 다음 정거장에 내릴려고 준비.. 문앞에서 내릴때까지도 절보며 계속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욕을 해대는거예요.
이런 상황이 첨이라 너무 놀라 손까지 떨리더라구요.
지하철에 사람이 꽤 많이 앉아 있었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고 방관만 했어요. 그리고 그 미친여자가 너무 멀쩡했어요.
힐에 트렌치 코트에 30대 중반? 제나이처럼 보였고 얼굴도 너무 멀쩡하고 화장도 깔끔하고;; 지적으로 보일정도로..근데
눈빛이 광인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상은 아니었어요.
그 이후로 한번씩 지하철 탈때 섬뜩할때가 있어요.
혹시 이같은 경우 대처 방법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