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82에 와 글들을 읽으니 은평갑 박주민 후보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네요.
하는 일이 늘 허덕허덕, 소식을 바로 알 수 없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도 방금 82통해 알았어요.
전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고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고 되돌림 없는 홀가분한 상황이지만
그저 몇 글자 적고 싶어 이런 글을 쓰네요^^
박주민 후보 지역구인 은평갑 오랜 주민입니다.
동네는 많은 일을 겪었고 저 또한 동네에서 많은 일을 겪었고 앞으로도 이 곳에서 오래 살 것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보고 겪고 할 테죠..
전 예전.. 일로 인해 박주민 변호사를 알게 되었고 일로 인한 자잘한 인연이 박주민 후보와 있습니다.
제가 일했던 분야에서 박주민 변호사는 이미 스타 이상의 존재였기에 그 분을 대할 때 약간의 설레임이라면 이랄까 기대도 있었어요.
그런 이미지에 대한 동경심과 기대라고 할까요..그런 반면 경계심도 저에게 있었습니다...
유명세나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의 어떤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박주민 변호사는 참 뭐랄까요..꼭 박주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맑고 투명하고..그리고 신의있는.. 그러면서도 저도 모르게 꼭 한마디씩 하게 되는 그런 것.그런 사람.
정말 바쁜 와중에서도 일을 너무나 성의있고 진심어리게 처리해주시고 스케줄이나 약속에 대해 신의를 다하신 것 등.
그리고 제가 그 분야 초짜이고 서툴렀는데도 불구하고 동등 이상의 존중어린 시선으로 대해주신 것 등.
그런데도 꼭 한 마디 저도 모르게 하게 되는 말들.
혹시..머리를 안 빗고 오셨나봐요..바지가 너무나 구겨지셨어요.. 너무 피곤하신 것 같은데 정말 괜찮으신가요 같은..저도 모르게 언급하게 되는 것들..
그럴 때마다 안경 너머 잠긴 눈으로 아 전 괜찮아요 아 괜찮습니다 하며 쿨하고 머쓱하게 웃던 그런 박주민 변호사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세월이 지나 이번엔 우리 동네 국회의원 후보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아 이런 일도 있구나 생각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살았고 살아왔고 살아갈 동네의 대표주자라 생각하니 예전 생각은 두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가 사는 곳의, 그리고 우리를 대표할 사람인가에 대해 저 또한 나름 냉철하고 엄격한 태도로 박주민 후보를 분석하고 살펴보고 그랬어요. 오히려 여러모로 고민 아닌 고민을 했었죠.
은평갑은 제대로 된, 검증된 야당후보가 절실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요. 이 지역은 오랜 기간 그래왔고요.
..이제 제가 사는 동네의 초짜주민이자 초짜대표로 나선 박주민 후보를 많이 응원하고 싶습니다.
깊은 마음으로요. 당신이 더 많이 절실한 앞으로라고 생각되고 그런 국회이자 정치상황이라고도 여기니까요.
그리고 이 곳에서만 털어놓는 그런 이야기이지만
저와 동갑이라는 그런 말씀은 일을 하는 도중에도 차마 박주민 후보에게 드리지 못했어요. ㅎㅎ
저 또한 그 사실이 충격이었지만 그 분도 충격이실 것 같아서요 ㅎㅎㅎㅎ
하지만 요즘은 뭐, 많은 분들 느끼시는 것처럼 거듭난 동안이시네요. 그래서 저 요즘 동안과 동갑에 대해 정말 많고도 심오한 그런 생각 중입니다.
별 도움은 되는 그런 글은 아니겠지만..오늘 82에 올라온 박주민 후보에 대한 글들을 읽고
꼭 쓰고 싶었어요.
박주민이 은평주민의 따뜻한 변호사가 되어줄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의 은평의 오랜 동네사람이 여기.. 이렇게 있다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