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팔이 안으로 굽는 모습 당연하지만 마음이 멀어지네요

시댁 조회수 : 3,276
작성일 : 2016-04-10 10:08:37
결혼 할 때 한푼 안주시고 신랑이 원래 몰던 차를 가져온게 다입니다
회사서 나오는 전세자금이 전부
시댁은 10평 조금 넘는 곳네 사십니다
결혼해서 지방으로 가게 되서 새아파트에(서울보다 전세가싸니)
살 수 있게 되었는데 어머니 저희집에 오셔서
신식 아파트에 놀라며(이런곳이 너무 부러우셨다고해요)
우리 아들 만나서 네가 호강한다
남편 칭찬해주면 좋아하시니
시어머니께 남편 좋은 점 말씀드리면
"누가 낳았냐 바로 내가 낳았다"
"그게 바로 니 시어머니여"
이 대사를 지금 10년째 듣고 삽니다
웃어대지만 마음 한 쪽에서는 씁쓸한 웃음 뿐이지요
아들 흉보는 걸 세상에서 정말 싫어하시는데 대화 중
남편 흉보려는게 아니라 일상생활을 이야기 하다보면
간혹 어머니께 아들의 나쁜 점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싶으면
(아들 흉보는 의도 없이 일상생활 있었던 이야기뿐인데)
곧바로 아들 옹호.
"운전이 험해서 걱정이에요"
"그럼 운전을 너도 반반해라"
"저도 하고 싶은데 예전에 하도 화응 심하게 내서 그 뒤로는 못하겠어요"

"남자들 다 그런다더라 더 심한 남자가 수두룩해"
"아 네"
이런식의 대화가 이뤄지니 어머니가 잘해주셔도
마음이 깊게 열리지 않아요
일상대화에서 아들이 조금이라도 밉보이는 말이 있음
대화 딱 끊고 아들 옹호 부터 기계적
아들 칭찬해야 어머니 하루종일 기분 좋으시니
칭찬하면
"누가 낳있냐 개가 어릴때부터~"(1000번 넘는 몇 안되는 옛날이야기)
"그게 바로 니 시어머니여!"
아 ....이젠 못듣겠어요ㅠㅠ




IP : 180.224.xxx.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쳐
    '16.4.10 10:18 AM (114.204.xxx.112)

    참 시어머니란 자리가 위험한 이유는
    인격이나 관용과 상관없이
    아들이 결혼하면 저절로 얻는 자리다보니
    나이들어 주책이신 분 많습니다.

    남편 덕에 니가 호강한다.- 에이 어머니 아드님도 제 덕에 호강 많이 해요. 라고 하세요
    어른들도 말 안하면 자신이 옳은 줄 아세요

  • 2. .....
    '16.4.10 10:40 AM (182.225.xxx.191)

    시어머니 참 웃기는 분이네요 ㅎㅎㅎ 약간 미친사람같은..

  • 3. 열리지 않는 마음을 왜
    '16.4.10 10:45 AM (175.116.xxx.54) - 삭제된댓글

    열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안 열려서 고민을 하세요
    안 열리는대로 두세요

    시어머니 기분 좋으라고 남편 칭찬을 한다 ?
    상대는 내 기분 생각 안 하는데 왜 상대 기분을 맞춰주나요?

    칭찬도 흉도 보지 마세요.
    둘 다 시어머니랑 해서 같은 마음일 수 없는 화제거리에요 내용 자체가

    정서적 공감, 유대 자체가 불가능해요
    세대차 입장차 때문에

    원래 그런 관계에요. 그래서 다들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남보다 못한 사이로 종말을 맺는거죠
    시어머니한테 이쁨 받고 사랑 받고 싶다 - 줄 마음 자체가 없어요.
    내가 시어머니라고 생각해보면 답 나와요. 아들한테 어떻게 하는 며느리인가 나한테 어떻게 하는 며느리인가가 중요한 거죠
    내 입장을 왜 생각해주겠어요. 자기 입장이 우선이지
    공감대 형성과 우호적 관계 친목도모 이런 거 다 포기하세요
    그럼 그나마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어서 남보다 못하진 않을 순 있죠

  • 4. 10 년에
    '16.4.10 10:55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놀라고 갑니다
    새댁얘긴 줄...

  • 5. 그냥
    '16.4.10 10:56 AM (175.209.xxx.160)

    그러려니 하세요. 님한테 뭐라 한다기 보단 내 아들 좋다는 거네요. 일일이 생각하지도 말고 남편 흉보지도 말고 칭찬하지도 마세요. 말수를 줄이셔야 되겠네요.

  • 6. ..
    '16.4.10 11:08 AM (1.243.xxx.44)

    말 섞지 마세요.
    딱 대답만 "네, 아니오" 하세요.

  • 7. ㅇㅇ
    '16.4.10 11:17 AM (66.249.xxx.221)

    팔이 안으로 굽는거야 당연하다지만
    나한테는 며느리라는 이유로 팔을 밖으로 굽히라 강요하니 문제죠

  • 8. ...
    '16.4.10 11:33 AM (223.62.xxx.68)

    말을 섞지마요.
    저 시가가는 길인데 책한권
    이어폰 챙겨갑니다.
    말섞음 무조건 내가 여러모로 손해라
    안섞습니다.

  • 9. 짜증나는 시모
    '16.4.10 11:37 AM (223.62.xxx.251)

    아들 변호사 나셨네ㅋㅋ
    말 되도록 섞지 마세요.
    본인 손해인것을. .
    시모가 푼수군요.

  • 10. ..
    '16.4.10 11:44 AM (211.215.xxx.195)

    딱 필요한 말만 하세요 시모 남편님 넘 기살려주지마시구요

  • 11. ㅎㅎㅎ
    '16.4.10 12:23 PM (117.111.xxx.151) - 삭제된댓글

    그런 아들 누가 거둬주고 사나요
    그게 바로 당신 며느리여~~

    칭찬이든 걱정이든 말을 뭐하러 섞어요ㅎㅎㅎ
    시모 기분 좋고 나쁜게 뭐 중요하다고 남편 칭찬을해요
    10년쯤사니까 칭찬거리도 없던데;;제 남편만 그런가요ㅎㅎ

  • 12. ㅎㅎㅎ
    '16.4.10 12:24 PM (117.111.xxx.151)

    그런 아들 누가 거둬주고 사나요
    그게 바로 당신 며느리여~~

    칭찬이든 걱정이든 말을 뭐하러 섞어요ㅎㅎㅎ
    시모 기분 좋고 나쁜게 뭐 중요하다고 남편 칭찬을해요?
    10년쯤사니까 칭찬거리도 없던데;;제 남편만 그런가요ㅎㅎ

  • 13. 에휴
    '16.4.10 1:48 PM (223.33.xxx.133)

    없이사는 사람이라..

  • 14. ㄷㄴㅂ
    '16.4.10 3:37 PM (175.223.xxx.167)

    평생 부모만은 자식편이어야 하고 살다
    결혼과 동시에 손바닥 뒤집기가 쉽나요

  • 15. ...
    '16.4.11 8:30 AM (116.120.xxx.128)

    멀미나네요.
    안중근의사라도 낳았나
    평범한 아들보고 누가 낳았나라니
    살다살다 별꼴 다보겠네요
    뭘먹어야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326 갱년기초기증상에 천연 에스트로겐 영양제 도움이 될까요? 2 갱년기 2016/04/11 3,000
546325 오늘 1박2일 사과하시죠!! 20 .. 2016/04/11 13,561
546324 미국에 계신 분께 보내는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9 ad 2016/04/11 2,951
546323 노래실력도 매력이 되나봐요 8 ㅇㅇ 2016/04/11 2,086
546322 세월호를 인양하라 ㅡ 송경동 2 하오더 2016/04/11 561
546321 연금보험 해지해야겠죠? 3 ㅠㅠ 2016/04/11 2,191
546320 저는 은평주민, 그리고 박주민 후보 7 동네사람 2016/04/11 1,148
546319 목욕탕 세신 말고 부드럽게 몸 각질제거 하는 방법 뭐가 좋은가요.. 6 클린 2016/04/11 3,957
546318 월 210만원에 주말부부로 산다면 32 2016/04/11 6,079
546317 계약결혼 질문있어요~ 2 드라마 2016/04/11 1,093
546316 한국 여자들 성형 너무 많이해 끔찍하네요 80 끔찍하다 2016/04/11 30,052
546315 욱씨남정기에서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 베란다 구조요~ 4 주인공 2016/04/11 2,579
546314 강서병 김성호 후보는 과거 불미스런 일을 저지른 적이 있어요 3 펌글 2016/04/11 1,336
546313 sbs 스페셜 진행 8 궁금 2016/04/11 3,598
546312 애가 맞는걸 눈앞에서보니 잠이 안오네요 26 휴우 2016/04/11 14,599
546311 아들 시신 훼손한 최경원 한소영 기억하시죠? 4 쓰레기 2016/04/11 4,415
546310 저 차인건가요? 18 궁금 2016/04/11 5,060
546309 미세먼지 사이트 찾아요! 3 ... 2016/04/10 1,237
546308 이게 화낼일인가요? 9 .. 2016/04/10 1,598
546307 새로 바뀐 투표함 보관사진 보세요 4 납작 납작 2016/04/10 1,523
546306 연날리기 해보셨어요? 2 -- 2016/04/10 380
546305 질 좋은 소고기는 어디서 사야 될까요? 10 ^^ 2016/04/10 2,508
546304 볼터치 브러쉬...추천해주세요^^ 1 Gg 2016/04/10 961
546303 sbs스페셜 입이 안 다물어지네요. 충격 그 자체입니다 28 심플라이프 2016/04/10 30,845
546302 맨발의청춘 하네요 ebs 2016/04/10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