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뱃속에 19주차 아기가 있고... 제 나이 39, 띠동갑인 남편 나이 51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것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아직 아기 낳지도 않은 상황에서...
"우리애들은~" 하고 얘기 시작하면 정말 짜증나요.. 자기는 북적북적한 거 좋다고~
(전 정신없고 북적북적한 거 싫어요.. ㅠㅠ)
지났지만.. 다시 이런 입덧 겪고 싶지도 않고...
기형아 검사결과에 노심초사하고.. 양수검사받고... 이랬던 일들도 다 싫고..
저는 임신때문에 담배 끊었지만... 남편은 여전히 피고 있는 것도 기분나쁘고...
하나 낳아 하나나 제대로 키우면 다행이지 하는데...
형제자매 많은 집들 별로 부럽지도 않고, 저도 오빠나 동생이 있어 별로 좋지도 않은데..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하나 없는데..
(저희 엄마는 77, 시부모님은 82, 83 인데.. 거기 맡기면 된대요~ --;)
번식본능은 알겠지만...
둘째는 현실적으로 아기를 위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설사 아기를 위해서 둘이 좋다고 해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아래 주변에서 자꾸 셋째 가지라고 한다는 글보고.. 같이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