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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박육아 빡센직장 싸가지없는 남편.

ㅠㅠ 조회수 : 4,776
작성일 : 2016-04-09 23:33:50
삼단콤보네요.

2년째 해외파견중인 남편새끼
싸가지도 없고 이기적인 인간이에요.
해외에 나가기 전에도
사이가 좋진 않았어요.
리스이기도 하고.

직장인 10년차
이제 중간관리자급이라 책임도 무거워지고
야근도 많고 주말출근도 당연시되는 곳입니다.

일도 해야하고 애도 봐야하고
결국 친정부모님께서 도와주시는데
이제 많이 힘들어하시네요.

오늘은 친정부모님이 가족행사가 있으셔서
제가 아이를 보는데
급한 일이 생겨 애를 데리고 사무실에 나가야했어요.
밤 9시까지 사무실에 앉혀놓고
조용히 하라고 야단치고
저는 상급자와 카운터파트와 계속 전화하고요.

아줌마를 구하는게 최선일텐데
아줌마 구하기도 쉽지않네요.

늘 마음 속에 화가 가득찬채로
애한테 파르르
도움안되는 남편한테 파르르
세상에서 지가 제일 불쌍한 남편도 같이 파르르

이혼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제 인생이 지금과 크게 달라질것같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며느리 역할은 안해도되니
더 쉬워질 수도 있겠네요.
남편역할도 안하는 놈이 없으니
분노가 치밀 일도 없겠구요.

친정부모님은 부모노릇에 살림에 관심없다고 야단치시고
직장에서는 여자라 밀리고(연차가 쌓이니까 참 잘 느껴지네요)
남편과 그들은 제 역할하라고하고.(너네나 잘해라)
제겐 요구하는 사람 비난하는 사람 뿐입니다.

지칩니다.
기대고싶은데 기댈 사람이 없어요.
이렇게 화내고 살다가 늙어 죽는게 인생인가요.
그마저도 너무 길게 남았어요.

IP : 223.62.xxx.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9 11:37 PM (49.142.xxx.181)

    시터 구하세요. 사람 들이는 일이라 쉽지 않죠 물론
    하지만 지금 가장 적절한 해결책은 능력있고 양심적인 시터를 구하는겁니다.
    다른일 좀 제쳐놓고 시터부터 구해요. 시터만 제대로 구해져도 원글님의 고민 절반은 줄어들겁니다.
    그 이후에 남편과의 문제등은 차근차근 손익 따져가면서 결정하시면 되고요.

  • 2. ...
    '16.4.9 11:55 PM (211.58.xxx.186)

    터있어도 힘들어요. 얼마나 자주 관두는지 내맘같지 않은지...
    저도 똑같아요. 회사 500명중에 여자 관리자 꼴랑 넷인데 넷중 하나는 딩크 하나는 시댁 합가 하나는 친정 합가... 저는 친정 옆집..
    지는 회사에 동호회에 박사과정에 유학까지 가는동안 도움 하나 안주고 손가락 까딱 안해요. 남편새끼...
    집안일은 아주머니가 한답시고 홀랑홀랑 양말 빤쓰만 벗어놓고...
    저도 애 데리고 출근해서 여직원 휴게실에서 숙제시킨적도 있고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 먹이고 접견실 카페에서 기다리게 한 적도 있네요.
    이젠 초6이라서 혼자 놓고 다니네요. 친정 근처 벗어나고 놓아드렸구요... 밤늦게 야근이다 접대다 애 혼자 집에 있어도 눈깜짝 안하고 나보다 더 늦게 오는게 남편새끼...

  • 3. 건강최고
    '16.4.9 11:56 PM (121.137.xxx.205)

    많이 힘드시겠어요. 위로 드려요.

  • 4. ...
    '16.4.9 11:58 PM (211.58.xxx.186)

    다 날보고 비난이에요. 친정엄마는 집 정리 잘하고 애 잘 먹여라... 남편새끼는 섹스하고 싶을때 도망다니지 말고 열심히 대줘라... 학교는 왤케 준비물이 많은지... 시누이년은 니가 한게 모냐 어머니 오시면 지한테 다 미룬다... 동서년은 니가 형님이니 제삿날 먼저 와라... 회사서는 능력도 없는 새끼가 나보다 먼저 임원달고... 내가 ㅂㅅ같어요

  • 5.
    '16.4.10 12:10 AM (223.62.xxx.85)

    너무나 구구절절 공감되는 말들이네요 좀 쉬는 날 하루 생기면 시댁서 불러대며 또 설거지해대느라 난 쉴틈도 없는데 지는 어느방에가서 자빠져 자거나 소파에서 티비돌려보고 떠들고 앉았고 ㅠㅠ 애들 혼자 있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고 야근인지 회식인지 모를 일들로 늦어져도 왜 늦었는지 말도 없고 모근 욱아독박에 살림독박 지쳐가네요 회사서도 쪼이고 ㅠ

  • 6.
    '16.4.10 12:10 AM (49.175.xxx.96)

    이거야말로
    헬게이트 쓰리콤보 네요
    너무힘드실것같아요

    도우미는 님같은 사람들이 쓰셔야할것 같아요
    그방법밖엔 없네요

    남편은그냥 포기하세요

    포기하니 차라리 속편하네요

  • 7. ..
    '16.4.10 12:20 AM (207.244.xxx.208)

    잠시 내려놓고 쉬시면 안 될까요?

  • 8. 어이구...
    '16.4.10 12:24 AM (211.58.xxx.186)

    쉬면 어디가서 돈벌어요? 재취업 힘들어요... 그냥 이악물고 버텨야죠.

  • 9. ..
    '16.4.10 12:32 AM (1.238.xxx.44)

    하 .. 힘내세요 . 사실 저도 애낳고 도움안되는 남편 미워서 주말마다 싸우네요 . 정이 떨어졌는지 눈앞에 보이는 자체가짜증이 나니 어쩌나요 ..

  • 10. ...
    '16.4.10 12:37 AM (125.177.xxx.193)

    쉬다가 경력단절되면 싸가지없는 남편새끼에게 생계 맡기고 더 비참하게 살아야 해요.

  • 11. 휴...
    '16.4.10 12:40 AM (125.129.xxx.109)

    다들 힘내세요... 우리나라 맞벌이 여자들 정말 너무 불쌍해요 저도 그래요

  • 12. ..
    '16.4.10 1:01 AM (114.204.xxx.212)

    우선 시터 구해서 좀 편하게 사세요
    안맞으면 바꾸고요
    너무 딱 맞는 사람 구하려 애쓰지 말고요

  • 13. 위로
    '16.4.10 1:08 AM (14.58.xxx.224)

    를 드려야 되는데 웃음과 위로를 받고 갑니다
    제 딸을 보는거 같아서요
    지 남편한테 맨날 새끼 새끼 해대며 꼴보기 싫어하면 위로도하다 같이
    욕도 해주다 하면서도 아직 젊은 나이에 남편이 그리 꼴보기 싫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옆에서 보기 안타까워 제가 못 벗어납니다요
    다들 힘내시구요
    늙어서 구박 많이 해주세요
    나이들면 다들 꼼짝 못하걸랑요^^

  • 14. 아휴
    '16.4.10 1:53 AM (1.233.xxx.136)

    너무 힘들게 다할려고 마시고 내려 놓으세요
    제일 먼저 상주시터 구하세요
    아무리ㅈ힘들어도 시터 먼저 구하세요
    그러면 숨통ㅈ티일거예요

  • 15. 화이팅
    '16.4.10 5:39 AM (119.64.xxx.27)

    저도 맞벌이에요
    저는 그나마 남편하고 협력이 되는 편이에요
    직장도 같은 빡센 직장이고 서로 도와주지 않으면 제가 버틸 수 없다는거 알거든요
    원글님도 S기업 아니신지 싶네요
    근데 우리 시댁 아주버님은 전형적인 나몰라라 스타일 뭐 형님도 공무원이고 우리보다 덜 빡센 직장이지만 시어머님이고 형님이고 남편하고 협력하는 저희 보고 어찌나 복 받은줄 알아라 모드인지;;;; 전 이래야 맞벌이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저런 얘기 들으면 참 속에서 불이나요

    주변 동료들 보면 같은 직장의 경우 오히려 협력이 그나마 되는데 남편이 다른 직장이면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남편에 대한 분노도 비슷하고 옆에서 들어도 화가 솟구쳐요
    엄마가 육아를 전담하다보니 아빠와 아이와의 관계도 대부분 좋지 않고, 그러다보니 아빠들은 자기를 안따른다는 핑계로 엄마가 계속 전담 ㅡㅡ 근데 정말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 포기했다는 말로 마무리를 합니다 ㅜ ㅜ

    회사에서는 출산 후 진급 누락 대부분이고 또 그거 만회하고자 회사에서 아둥바둥 ㅜ ㅜ 아둥바둥해서 진급하면 직급에 맞게 일을 해야한다고 일 떨어지고.... 협력 부서 남직원들 특히 외벌이 남자들 견제 장난 아니죠
    더군다나 빡센 업무면 더 하죠 서로 여유도 없고

    원글님 상황 너무 이해가 가는데 정말 돈 쓰고 도움 요청하는거 그게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거 같아요 하나라도 덜어 놓는거요
    그리고 남편은 지금 어쩔 수 없고 늙어서 보자 하며 미뤄놔도 시댁은 좀 내려놓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할말하고 못하는건 못하는 며느리 말이에요.

    저도 그렇게 마음 잡고 있답니다
    아들과 견주어 부족함 없이 사는데 왜 시댁에서 죄인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죠

    그렇게 주변 내려 놓으시고 아이와 원글님에게 집중 사셨으면 좋겠어요
    회사는 뭐 전쟁터니 버티려면 어쩔 수 없는거 같구요

    어쨌든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16. ...
    '16.4.10 9:03 AM (117.111.xxx.219)

    직딩이 무슨 독박육아

  • 17.
    '16.4.10 10:25 AM (223.62.xxx.43)

    쉬다가 경력단절되면 싸가지없는 남편새끼에게 생계 맡기고 더 비참하게 살아야 해요.2222

    내가 쓴줄 알았슈... 남편새끼 나몰라라하는 빡센 직장 워킹맘은 당해보지않음 몰라요... 그 비참함...

    이제 임원 승진하고... 애들 커서 중고딩되니 애들이랑 같이 호흡맞춰서 살만해요...

    그런데 그 전제조건이... 애들이 속썩이지 말아야해요. 공부도 잘.은 아니어도 열심히 하고 엄마 힘든거 알아주고 진로도 명확하고 하면 할만한데 안그러면 재수삼수 대입까지 지옥이에요.

    그렇지않음 애 혼자 다닐 나이되면 회사 생활 수월해지고 남편 도움 필요없고 버티길 잘했구나. 안그랬음 백수되었겠구나 생각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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