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에 세입자가 세달만에 나간다는 집... 어떨까요??
올수리 한지 얼마 안됐다고하더니 정말 깨끗하고
전세로 돌리던 집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현 세입자는 혼자사는 전문직 여자분이라 하던데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가구가 단촐해서 더그런거같더라구요
수리비용은 세입자랑 집주인이 조금씩 보탰다던가 했던거같아요
문제 1. 이 세입자가 이렇게까지 공을 들였음에도 세달만에 나가는거라는거에요 .
왜냐고하니 윗집이랑 층간소음때문에 트러블이 있어서라는데요
(중개사말)윗집은 성인 4인 가족이고 이 아파트 분양때부터 살던 (26년된 아파트) 가족이다. 집주인도 이 집에 처음엔 살았었기때문에 윗가족들을 겪어봤고 그 후 세를 몇번 줬는데 한번도 층간소음에 관한 불평이 없어서 참 이상하다. 혼자살아서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거나 이런쪽으로 예민한게 아닌가싶다.
이 집주인과 세입자는 서로 아는사이라 좋은게 좋은거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줄테니 오래 살아라 하고 집을 빌려줬는데 이렇게 돼서 서로 난감해하고있답니다. 게다가 이 세입자가 깨끗한 집을 중요시해서 이 집을 나가려고 알아보던중에 이거다 싶은 집을 발견해서 망설이면 놓칠거같아서 바로 계약금을 걸었기 때문에 4월 말에 이사들어올 사람이어야 한다고하네요 . 저희는 날짜는 맞고 집도 마음에 들고한데 정말 이렇게 아는사람집인데다 수리까지 싹했는데 오죽했으면 나갔을까 싶어 고민되네요. 몇번 항의했다가 사이가 많이 틀어졌나봐요. 그러면서 그 다음부터는 소음에 더 예민해진거아닌지 그냥 제 추측이네요.
문제2. 나홀로아파트라 단지가 동앞에 정말 허접한 놀이터 딱 하나있고 끝이에요 . ㅜㅠ 저는 4살 아이가 있어서 그래도 좀 뛰어놀 곳이 필요한데 단지보고 좀 헉했어요 . 길건너에 또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거기서 놀면 되는걸까요...?? 지금사는곳이 단지도 크고 놀이터도 곳곳에 있어서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거같아요
저희는 다른 전세준 집이 있어서 2년 정도 살건데요 오래있어도 최대 4년...아이가 있는데 2번은 정말 아닌가요? 사실 1번보다도 제겐 2번이 더 걱정이에요 ㅜㅠ 그네랑 정글짐밖에 없는 놀이터 ... 그나마 보내던 놀이학교도 애가 하도 가기싫어해서 이번에 그만두거든요. 집은 깨끗하지만 나가면 씽씽이 하나 탈 공간없는 작은 단지 ... 근처 아파트 단지와 공원이 있으면 괜찮을까요? 단지밖은 바로 차가다니는 골목길이에요 ㅜ
그리고 여기 나름 ;; 강남인데 전세 2억 5천에 50이고 27평인데 한번 궁금해서 찾아보니 매매가가 5억대인거에요 ...;; 나홀로 아파트라 이렇게 싼건가요? 95년도에 지어진 아파트에요 .
부모님 집에서 살다가 처음 집알아보니 어리바리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지역과 아파트 명을 상세히 밝히고싶지만 그러지못해 죄송하구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싼건 아니죠
'16.4.9 9:16 PM (223.62.xxx.85)전세로 치면 4억정도인데
그리고 층간소음있다고 미리 말하는 정도라면 저같음 안들어가요2. 원글
'16.4.9 9:17 PM (223.62.xxx.38)근데 강남에 위치가 나쁘지도않은데 27평아파트 매매가가 저렇게 싼가요?? 전세가랑 거의 차이가 없어서요 ... 제가 뭘 잘못생각하는건지- 빌라 20평도 전세가 3억이던데 말이에요 ;;
3. 그런데
'16.4.9 9:19 PM (112.173.xxx.78)그렇게 오래된 아파트 집 자체는 층간소음이 요즘 지어지는 것들에 비해 심하지는 않아요.
혼자 산다면 아무래도 자기 집이 조용하고 여자가 예민하게 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렇게 윗층이 몰상식이면 아는 사람에게 세를 주지도 않을테구요.4. 원글
'16.4.9 9:23 PM (223.62.xxx.38)그런가요?? 그전에 보러다닌 집들이 너무 너무 더러웠거든요 그래서 더 아쉬운거같아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집 수리다하고 이사힘들게했는데 석달만에 나가는거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오죽했으면"" 이생각밖에 안드네요 휴 집구하기 너무 어려워요 ㅜㅜ
5. ..
'16.4.9 9:24 PM (49.144.xxx.217)강남인데 집값이 지나치게 낮을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요.
거기다 수리비까지 투자하고 들어간 세입자가 거기다 주인과 친한 사이임에도 세달만에 나가는거 별로 좋은 사인은 아닌듯 싶어요.
이런 집은 솔직히 피하는게 좋더군요. 경험상...6. ...
'16.4.9 9:27 PM (220.123.xxx.237) - 삭제된댓글인테리어 공사 후에 층간 소음 심해지는 경우 있어요.
대개는 윗집이나 옆집이 수리하고서 수리 안 한 집에 영향을 미치는데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 95년도에 지어진 집이라면 현재 노후되어서 물 쓸 때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리 등등 각종 생활소음이 커지기도 해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요즘 같은 걸음걸이로 걸어도 특정 부분만 바닥이 울리는 현상이 생겼어요.
저희 집은 도배 장판만 교체했지, 바닥을 건드리거나 확장공사 등 큰 공사 한 적 없는 집이거든요.7. 어느
'16.4.9 9:31 PM (112.173.xxx.78) - 삭제된댓글희스테리 여자는 윗층 층간소음에 복수를 했는데 알고봤더니 윗층은 맞벌이라 낮엔 아무도 없었고
그 아무도 없는 시간에도 소리가 난다고 혼자 쫒아가 문을 두드리고 행패를 부렸다고 해요.
그러니깐 정말 조금만 소리도 못참는 극도로 예민한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저두 지금보다 젊을 때 예민해서 새아파트 이사가서 석달만에 나온적 있기에 아는데
소리 못참는 사람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그 공간을 벗어 나려고 해요.
저는 중개인 말이 더 신뢰가 가는게 그동네서 장사 할 사람이라 너무 거짓말도 안할텐데
제 생각도 여자가 많이 예민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가 작은거야 아는 사이이니 그렇게 줄수도 있구요.8. ...
'16.4.9 9:33 PM (220.123.xxx.237) - 삭제된댓글인테리어 공사 후에 층간 소음 심해지는 경우 있어요.
대개는 윗집이나 옆집이 수리하고서 수리 안 한 집에 영향을 미치는데
반대로 수리한 해당 세대로 인해서 소음이 더 잘 전달되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 95년도에 지어진 집이라면 현재 노후되어서 물 쓸 때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리 등등등 각종 생활소음이 커지기도 해요.
95년 시공 된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요즘 같은 걸음걸이로 걸어도 특정 부분만 바닥이 울리는 현상이 생겼어요.
저희 집은 도배 장판만 교체했지, 바닥을 건드리거나 확장공사 등 큰 공사 한 적 없는 집이거든요.
여러 번 공사한 윗집 소음이나 진동은 뭐 너무 잘 들려서... 요즘 필요에 따라 이어폰이나 귀마개 하고 지내요.
물론 제가 다른 식구들에 비해 좀더 예민해서 유난을 떨기는 하는데요,
확실히 몇 년 전부터 해가 갈수록 윗집 소음이 더 커지고있어요.9. 원글
'16.4.9 9:35 PM (223.62.xxx.38)댓글님들 말씀이 다 일리가 있어서 더 헷갈리네요 ㅜㅜ
세입자가 예민하던지 윗층 가족이 쿵쿵대던지
아님 몇번 항의를 해서 그 때문에 사이가 안좋아졌다는데
그 이후로 모든 소음이 다 일부러 내는거같고 못견디게 느껴졌을수도 있을거같아요
2년이나 살집인데 도박하는건 아니겠죠 ... ㅜㅠ10. 그 동
'16.4.9 9:36 PM (112.173.xxx.78)경비원에게 한번 넌지시 물어보세요.
그렇게나 오래 산 집이라면 경비원들도 얼굴 알테고 경우 없는지 아닌지도 소문 나서 알아요.
혹시나 아래위층으로 층간소음 문제 있었느지 절대 비밀로 할테니 살짝만 알려달라고 하심 말해 줄거에요.
집이 맘에 들면 음료수 한박스 사 들고 가서 낮에 조용할테 한번 물어보세요.
진짜 별난 집이면 경비원도 말해줘요.11. 원글
'16.4.9 9:42 PM (223.62.xxx.38)윗님 말씀도 좋은 방법같네요 감사합니다
12. 우리 윗층
'16.4.9 9:42 PM (112.173.xxx.78) - 삭제된댓글아줌마 보통 발걸음이고 절대 행동 과격하게 안해요.
마늘도 살살 찧으시고
소리 들어보면 아줌마도 조심하는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제가 예민하니 소리 거슬리고 특히나 우리집이 조용하면 더 크게 들리고..ㅎㅎ
저 말고 우리 가족들은 제가 짜증 내면 아무렇지도 않는데 저보고 별 나다고..ㅋㅋ
그런데 객관적으로 제가 예민하고 우리 윗층은 경우가 없는 사람들이 아닌게 맞아요13. 노노
'16.4.9 9:46 PM (211.46.xxx.42)층간소음 피해자인 저는 아무리 싸고 좋아도 절대 안가요
알려줄 정도라면 엄청 심하게 했나 보네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그 고통과 스트레스14. 네버
'16.4.9 9:55 PM (182.222.xxx.79)그정도면 엄청 심한거라 고지했나봅니다.
층간소음 재수 없으면 지옥을 맛볼거예요.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홀린다고 하죠?
집이나 가게 안가갈때 점집같은곳 가면
홀리게하는 비방 알려주곤 합디다.
홀려서 들어가지 마세요15. 음
'16.4.9 9:58 PM (175.193.xxx.66)저도 반대예요. 원글님이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내돈 많이 들어 전세집에 이것 저것 꾸몃는데,
어지간하면 계약 기간 안 채우고 손해 보며 이사가고 싶으신가요?
부동산은 주인 편이라 믿으실 게 못 되는 것 같아요.16. ///
'16.4.9 10:06 PM (61.75.xxx.94)윗집 가족 구성원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부동산업자와 집주인이 거짓말 하면서 은근슬쩍 현세입자를 혼자 사는 여자라고 예민하다고
책임을 미루는 것 같은데...
아니죠. 현세입자도 아파트 살아봤을거고 층간소음을 어느정도는 허용할건데
나가는 것을 보고 미칠지경이라는 거죠
이사비, 복비, 수리비 다 포기하고 석달만에 나가기가 어디 쉬운가요?17. 원글
'16.4.9 10:17 PM (223.62.xxx.38)댓글주신거 읽으니 아무래도 아닌거같단 생각드네요ㅠㅠ
윗집이랑 싸워서 그렇다는데 그래도 층간소음이 많이 심할 가능성이 높으니 도박은 하지말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18. 지나가다
'16.4.9 11:01 PM (122.44.xxx.39) - 삭제된댓글이유가 있는집에 굳이 들어가려 말고 쉽고 편하게 사세요 ᆞ꼭 그집 아니면 안될 이유가 있나요? 어렵게 시작하면 자꾸 일이 꼬이더라구요 ᆞ내돈주고 문제를 안고 들어갈 필요없을듯요 ᆞ
19. 지옥강림
'16.4.9 11:18 PM (222.102.xxx.234)눈뜨고 지옥에서 사는 게 어떤건지 실감하고 싶으시다면 안 말립니다.
일단 층간소음 겪으면 귀가 트여요. 귀가 트인다는 게 어떤 건지 지금은 뭔 소린지 모르시겠죠? 당해보시면
이제 귀가 트이면 어디 웬만한 조용한 곳 아니면 아파트 생활은 평생 쫑 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층까지 사서 조용한 사람 정해서 세놓고 탑층 살 자신 없으면 아파트 생활은 못한다고 봐야죠.
귀 트이기 전엔 개 소리 듣고도 잠자면 꿀잠 자던 저 같은 사람도 층간소음 겪고 났더니 귀가 트여서 주변에 온갖 잡소리가 아주 귀에 쏙쏙 박혀와서 내 집에 살면서도 수시로 귀마개 하고 살고 있네요.
아주 소머즈 귀가 되어서 3층 위아래 집들 초인종 소리까지 분간 가능합니다. 전에 친구집 가서 자고 올때는 아무 소리도 못 듣고 잘 잤는데 귀 트인 뒤로 친구집 갔더니 그전에는 못 듣고 살았던 온갖 잡소리가 다 들려서 몇 시간만에 밖으로 나왔어요. 인테리어까지 돈 들여서 했음에도 이사간다고 할 정도면 볼짱 다본 집이에요. 위에 소음유발자 살면 집 인테리어 돈 들어간 것 생각나지도 않아요. 일단 내가 살고봐야지 싶어 탈출해야 한다는 생각뿐.20. 그 집이 어디인가요?
'16.4.9 11:45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저같은 사람이 들어가면 딱인 집이네요. 깨끗하고 싸고 인테리어 잘되었다는데서 끌리네요.
우리 윗집은 층간소음 예민한 아랫집 들어오면 난리도 아닐거임.
남자아이 둘이 너무 건강해요. 집에서 매일 힘껏 마라톤을 함 ㅎㅎㅎ
뭐 애들을 묶어놓으라고 할수도 없고 아이고 또 뭐가 그렇게 신났누? 하고 참다보니
어느순간 애들이 어느방에서 어느방으로 전력질주하는지 동선이 다 그려지는데
화가 안나는 득도의 경지에 ㅎㅎ21. ㅁㅁㅁㅁ
'16.4.9 11:55 PM (77.99.xxx.126)그 여자분이 예민한게 아니고 예민하게 만들었겠죠
3개월만에 나갈 정도면 안봐도 비디오네요..지옥이었을 듯.22. 소음도 사람마다 달라요
'16.4.10 12:09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제 동생은 제 집에서 며칠 있으러 왔다가
몇시간도 못있겠다고 윗집 애들 어떻게 하고 싶어진다고
여기서 어떻게 사냐 몇시간도 못견디겠다 한 반면에
저는 귀가 굉장히 좋은데도
또 뛰냐 또 신났네 ㅎㅎ 하고 잘 지내거든요
성격은 동생쪽이 훨씬 착하고 좋음
귀가 트였냐 안트였냐도 중요하다 느끼는게 우리 집에 놀러온 친구중에도
분명 가만히 잘 있다가 제가 제발이 저려서 윗집애들이 좀 잘 뛰지?ㅎㅎ 실수로 언급하는 바람에....
헐........그렇네... 하더니 30분후에 너 여기서 어떻게 살아? 하고 정색하는 친구있었어요
언급하기 전에도 간간히 뛰고 있었는데 그전까지는 잘 있더니
들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거슬려 하더라구요.23. 소음도 사람마다 달라요
'16.4.10 12:10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제 동생은 제 집에서 며칠 있으러 왔다가
몇시간도 못있겠다고 윗집 애들 어떻게 하고 싶어진다고
여기서 어떻게 사냐 몇시간도 못견디겠다 한 반면에
저는 귀가 굉장히 좋은데도
또 뛰냐 또 신났네 ㅎㅎ 하고 잘 지내거든요
성격은 동생쪽이 훨씬 착하고 좋음
귀가 트였냐 안트였냐도 중요하다 느끼는게 우리 집에 놀러온 친구중에도
분명 가만히 잘 있다가 제가 제발이 저려서 윗집애들이 좀 잘 뛰지?ㅎㅎ 실수로 언급하는 바람에....
헐........그렇네... 하더니 30분후에 너 여기서 어떻게 살아? 하고 정색하는 친구있었어요
언급하기 전에도 간간히 뛰고 있었는데 그전까지는 잘 있더니
들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위에 가서 한마디 해야된다고 거슬려 하더라구요.24. 저의 경우
'16.4.10 12:13 AM (207.244.xxx.97)층간소음, 예민해서 느끼는 거 아니에요. 저 전세 살 때 일이었어요. 그 동네에 살아야 할 일이 있는데 집이 없는 거예요. 근데 그 동 다른 층에 집이 나서 계약했어요. 그 집 살던 분은 1년 살고 나가시는 거라고 했고요. 주인 말로는 편찮으셔서 나가시는 거라고.
들어갔죠. 그랬는데 윗집이랑 옆집이 세트로 싸이코인 거였어요. 윗집은 50대 아줌마랑 다 큰 딸들 둘... 발망치 기본이고 새벽에도 마늘을 빻았어요. 개 두 마리는 집에 사람 없으면 들어올 때까지 짖고. 그래서 경비실 통해서 얘기하면 자기네는 걷지도 않았다고 .ㅎㅎㅎ '저녁'에 마늘 찧은 것도 뭐라 하냐고? 새벽 3시에 찧었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딸들은 좀 인간이었어요. 지 엄마가 싸이코인 걸 아는지 엘레베이터에서 절 보면 주눅 들어서 인사하고 미안하다고도 하더군요.
옆집은 70대 노부부와 이혼한 30대 아들(이혼한 사실은 그 엄마가 말해서 알았어요. 소개 좀 하라나요) 살았는데... 새벽에 아들이 들어오는 집이었어요. 유흥업소 사장 느낌? 근데 들어오면 2시간씩 부모와 쌍욕하고 싸웠어요. 할아버지도 알콜 중독이라 새벽에 술주정 잦았는데 아들이 들어와서 애비가 술주정하고 있는 거 보면 거기다 대놓고 욕하고. 우당탕 몸싸움하고. 할머니는 엉엉 울고. 두 놈이 담배를 어찌나 피우는지 복도까지 연기가 자욱했는데 할머니는 천식 환자. 밤이나 새벽이나 계속해서 창문을 드르륵드르륵 여는 거예요. 30년 된 집인데 한 번도 안 고쳤는지 샷시 문 여는데 천둥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복도에 나와서 시도때도 없이 침 뱉었어요.ㅎㅎ 켁켁거리면서요. 그 와중에 이혼한 아들의 애를 며느리가 놔두고 도망감요. 애 울고 뛰는 소리까지... 애가 있는데도 줄담배질은 멈추지 않는 것 같더군요.
1년 2개월 살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더군요. 저도 호흡기 망가졌고 저희 남편도 마찬가지. 마침 돈이 생겨서 옆 동에 집 사고 그 집은 집 나가면 돈 받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근데 저희까지 이사가니까 동네에서 소문나서 10개월 동안 안 나갔고 결국 계약 만료된 날 주인이 그냥 돈을 주더군요. 근데 그 동네에 사는 사람 말로는 그 다음에 들어온 사람도 6개월 살고 나갔대요. 그 다음에 들어온 사람은 윗집 여자한테 뭐라고 했다가 멱살 잡혔고 그래서 옳다구나 싶어서 경찰 불렀대요. 폭행으로 고소했대요. 그 여자가 저한테도 쌍욕하고 그랬던 여자거든요. 말이 안 통한다 싶어서 우퍼 달았더니 저한테 니네 남편놈, 니년 직장에 알리겠다고 난리쳐서 저도 경찰 부른 적 있었어요. 그래서 좀 나아졌다가 이사온 사람이 또 뭐라 하니까 그새를 못 참고 또 난리.
그집이 주인이 외국에 있어서 세입자인 그 여자가 10년째 살고 있었다던데, 집주인이 일련의 사건들과 이웃의 불만을 전해듣고 계약 만료됐을 때 그냥 나가라고 했대요.
적극적인 세입자가 옆집에 대해서도 경찰에 신고했대요. 기물파손죄, 모욕죄 등으로요. 그랬더니 온 집안이 전과가 장난 아니더라는. 저는 사람들이 음침하고 친구도 없고 자기네끼리 살아서 고정간첩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뒤가 구린 인간들이었어요. 할아버지 술주정 할 때 들렸는데 할머니는 유곽에 있던... 그러다 돈 좀 벌어서 고향 뜨고 집 사서 서울로 온 거죠. 그 동네에 운 좋게 사서 돈 번 거지, 30년 동안 집 한 번 안 고친 거 보면 생활비를 감당한 능력은 없는 것 같던데 꼴에 돈 없는 사람들은 어찌나 무시하던지. ㅎㅎ 조선일보만 본다고 자랑함. TV 소리가 꽝꽝 울려서 더더욱 괴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TV 조선 본 게 아니었나 싶어요.25. 저의경우님
'16.4.10 3:20 AM (95.90.xxx.224)소설 한 편을 본 느낌입니다.허.
26. 여자분이..
'16.4.10 11:07 AM (218.234.xxx.133)세입자인 여자분 혼자 살면서 직장도 다니면(전문직??) 아침에 나가고 저녁 때나 들어온다는 건데요..
심지어 세입자가 자기돈도 절반 대서 인테리어한 거라면서요.
그런데도 3개월만에 나간다고 하면.......... 층간소음은 각오하고 들어가셔야 할 거 같아요.
집주인이 괜찮다 하는 거하고 거기 사는 사람의 말이 틀리다면 저는 현 거주자 말을 들을 듯,...
그리고 나가는 세입자 입장에선 층간소음 심하다고 말 안하죠.
그럼 집 잘 안나갈텐데 누가 이야기해요...
층간소음 예민하지 않으시면 들어가세요. 저는 그런 거 잘 참아서 별로 상관은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