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짜증에 상처받았어요

000 조회수 : 4,093
작성일 : 2016-04-08 20:47:11

저녁에 오랜 절친과 전화하고 있는데 남편이 퇴근해서 왔어요.

골프 연습하러 가야 한다며 전화받고 있는데 밥 차리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 끊기가 뭐해서 계속 전화를 하니 남편이 오만상을 찡그리며 짜증을 내네요. (평소에 짜증안냄.)

할 수 없이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밥을 차려 주는데 화가 엄청 나드라구요.

20여년을 밥 차려 주었는데 한번 늦게 차려 준다고 저렿게 짜증을 내고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니...(맞벌이)

마누라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기의 권리인양 생각하네요

자기 자신은 일은 중요하고 나의 일은 하찮게 취급하고 때까지 밥 해 준 나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이제 남편을 위한 밥상은 차려주기 싫네요

지나온 세월이 헛되게 느껴지며 눈물이...

누가 좀 위로해 주세요

IP : 119.71.xxx.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8 8:56 PM (59.11.xxx.51)

    일단 남편분이 잘못했지만 남편퇴근했는데도 계속전화통화하고있는 아내분도 전혀잘한거 없군요 통화잠시멈추고 남편보낸후 통화해도 될일인데

  • 2. 위로는
    '16.4.8 8:57 PM (124.50.xxx.166) - 삭제된댓글

    안될것 같고요
    저도 20년 되는데 요즘 참 밉네요
    20년이 정말 짧게 지나갔는데 성격 못됐던거
    생각 하면 용서가 되는게 아니라 너무 미워요
    정말 젊어 잘해야 그 추억으로 나이 먹어도
    안스러워 하며 사는거지
    요즘 아무것도 해주기 싫어요
    사람은 변하는게 아니었어요
    척을 한거지 척
    죄송함다 위로가 안되어서

  • 3. 000
    '16.4.8 8:58 PM (119.71.xxx.96)

    네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 4. 000
    '16.4.8 9:00 PM (119.71.xxx.96)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줘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보고 기분이 좀 풀릴려고 하네요.

  • 5. ..
    '16.4.8 9:04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이따 들어오거든 다 말하세요.

    20여년을 밥 차려 주었는데 한번 늦게 차려 준다고 짜증을 내고 나에 대한 배려가 없을 수 있니?

    마누라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기의 권리인양 생각하는구나

    자기 자신은 일은 중요하고 나의 일은 하찮게 취급하고 이때까지 밥 해 준 나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진다

    이제 너를 위한 밥상은 차려주기 싫다.

    20년 오냐오냐하니 간이 부었네요.

  • 6. ...
    '16.4.8 9:06 PM (59.23.xxx.239)

    길게 전화통화 수다 저도 안좋아하는편이라 밥 차려주는유세라면 생활비도 좀 늦게 줘도 되는지

  • 7. 놀라와요
    '16.4.8 9:10 PM (211.44.xxx.147)

    맞벌이 주제에 부인을 부려먹고는 싶은가 보죠? 게다가 20년동안이나 그리 사셨다니 ㅜㅜ
    원글님 나중에 사리가 한부대 나오것슈
    내가 옆에 있다면 죽빵을 대신 날려주갰지만 콩밥은 내체질이 아니라서... ㅜㅜ

  • 8. 000
    '16.4.8 9:28 PM (119.71.xxx.96)

    제 하소연에 답글 올려 주신 분들 복받으실 겁니다

    공감 답글 보다가 웃음이 빵 터졌네요

    누군가의 위로가 힘이 되네요

  • 9. ㅇㅇ
    '16.4.8 10:48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뭐가 됐든 미안한데 나 나가야되는데 밥부터 주면 안 될까?라고 말해야죠. 짜증은 자기 기분처리를 못해서 남까지 기분나쁘게 하는 아주 나쁜 습관이죠. 저희 남편도 때때로 짜증내는 성격이라 그 기분 잘 알아요. 예전엔 내가 큰 잘못했나 주눅들었는데, 이젠 우스워요. 애도 아니고. 애도 짜증내면 그렇게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라고 혼내고 사과받아요. 내가 니 짜증받아주는 사람 아니다 함부로 대하지 마라 하고요.

  • 10. 000
    '16.4.8 11:11 PM (119.71.xxx.96)

    가까운 남편이 짜증내니까 정말 기분이 나쁘고 우울해지기까지 했네요.

    남편이 웃으면서 잘못했네 하며 슬쩍 넘어가려 하는데 제가 화가 안 풀리고 밥 빨리 안

    차려 줘서 미안하단 말도 안 나와요.

  • 11. ㅇㅇ
    '16.4.9 12:18 AM (49.142.xxx.181)

    부인도 맞벌이로 돈버는 사람인데 집안일도 당번 정해가면서 나눠서해야죠.
    전업주부도 아니고 왜 매번 차려줘야 하나요..
    전화 길게 하는건 저도 별로긴 합니다.

  • 12.
    '16.4.9 12:26 PM (61.85.xxx.232)

    원글님~20년동안 밥먹었어도 지난일이구요
    인간들은 원래 지금, 현재만 생각해서 맘에 안들면 짜증나서
    짜증내는거니까 맘 푸세요
    억울하시면 원글님도 뒤끝 길게 가시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839 눈썹뼈가 아파도 안과로 가나요? 1 ,, 2016/04/09 1,424
545838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 폭탄과 같은 가족 12 지금 2016/04/09 4,762
545837 11번가 쇼킹딜 시럽페이결제는 2 시럽 페이 2016/04/09 674
545836 부평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인천 냠냠 2016/04/09 749
545835 갈비찜 수습해주세요 ~~절실 4 도와주세요 2016/04/09 1,001
545834 일주일 전부터 끄적여보니 내 냉장고에서.. 4 파이아 2016/04/09 1,382
545833 변비로 힘 드신 분들요~ 7 변비 2016/04/09 2,542
545832 쟌스포츠 백팩 세탁방법 가방 2016/04/09 706
545831 층간소음이 갑자기 심해진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 7 ... 2016/04/09 1,490
545830 문재인님 일정 광주 정읍 전북 전주 김제 익산 6 잘 부탁드립.. 2016/04/09 1,209
545829 어제 투표함은 잘 보관됐을까요... 7 dd 2016/04/09 547
545828 목뒤 오른쪽 부분에 동그랗게 만져지고 목 돌리면 통증이 있어요 4 2016/04/09 4,001
545827 [일본] 방사능 - 오키나와는 그나마 괜찮다고 하는데... 4 여행 2016/04/09 2,497
545826 기자의 질문, 광주 시민의 사이다, 문재인 미소 17 광주대단 2016/04/09 2,050
545825 중딩딸 생리불순문제요 4 2016/04/09 2,083
545824 법관련)근저당 이자 계산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4 어쩌다가 2016/04/09 785
545823 ' 뇌가 없네' '무식하다' 댓글 벌금 조심하세요 9 ... 2016/04/09 1,745
545822 검은머리 염색약 안빠지는 제품 없을까요? dd 2016/04/09 1,122
545821 더컸(토) 남원 금산사 군산 대전(많이^^) 3 응원합니다 2016/04/09 669
545820 정치인들은 2 .... 2016/04/09 342
545819 합격후서류제출 3 동글이 2016/04/09 815
545818 정권이 바뀐다면 8 제시 2016/04/09 784
545817 허리가 안좋아서 배가 임산부처럼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7 ..... 2016/04/09 2,178
545816 저만 요즘 이렇게 피곤한가요?? 7 만성피로 2016/04/09 2,035
545815 예전 글 찾아요 1 2016/04/09 376